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자기관리론 - 워런 버핏이 가장 애독한 20세기 최고의 처세술 책
데일 카네기 지음, 이문필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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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책으로 너무나 유명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자기 관리론' 자기 관리 책으로 오랜 사랑을 받았던 책으로 이번에 새롭게 나왔다. 두 책을 한 번에 요약해서 볼 수 있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은 기존의 책에 있는 에피소드를 순서대로 정리해서 요약한 책이라 볼 수 있다. 좀 더 쉽고 편하게 그리고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간관계론.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다.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야 살아갈 때도 좋고 때로는 도움이 된다.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하고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꼭 필요하고 가족 간에도 꼭 필요한 인간 사이의 관계론. 이 책은 그런 관계에서의 껄끄러움이 없도록 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본성, 호감을 얻는 6가지 원칙, 설득에 성공하는 방법, 상대방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 이렇게 4가지로 나누어 인간관계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의 에피소드도 있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때론 그 이야기가 우리와 비슷한 경우도 있고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우리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것들이 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것. 내 이야기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준다. 상대의 말을 기억한다.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도 분명 있다. 무언가를 파는 사람은 물건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 사람에게 그 물건이 왜 필요한지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필요한 시점을 찾아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을 보여야 한다. 그 출발이 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다. 늘 미소 띤 얼굴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의 논쟁에서도 일부러 논쟁을 하려고 달려들 필요는 없다. 특히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한 사람에게는 더 필요하다. 잘못을 바로 지적하기 보다 때로는 모르는 척할 필요도 있다. 또한 나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상대를 믿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 그 상대도 나를 더욱 생각해줄 것이다. 상대를 변화시키고 싶을 때도 그 사람의 잘못을 바로 지적하기 보다 나도 그런 적이 있다고 나의 허물부터 먼저 보여주는 게 좋다. 상대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상처 주는 말보다는 부드럽게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는 게 중요하다.

또한 자기관리론에서도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게 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된다. 난 못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결국 나를 망친다는 사실이다. 나에게 안 좋은 일만 일어날 때도 그 생각만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가면 결국 내 인생이 엉망이 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랬다. 내 생각만으로도 삶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서 좀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비관만 하고 있기보다 방법을 찾아보고 노력이라도 하면 적어도 결과가 좋진 않아도 내가 살아온 시간까지는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인생이 결국 좋은 방향으로 가기도 할 것이다. 뭔가 가만히 있기보다 털어내고 사소한 것에 마음 상할 필요가 없다.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걱정하며 살 필요도 때로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대가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내가 준만큼 받으려 하지 말고 뭔가 베풀 때 무언가 바라고 베풀지 마라. 그리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다리가 없어도, 앞을 보지 못한 사람들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 내가 가진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보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좀 더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누군가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분명 전부는 아닐 것이다. 누군가의 주목을 받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일일이 신경 쓰며 내 기분을 망칠 필요는 없다.

즐겁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준다. 내 삶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하다. 적당한 휴식은 내 삶의 질도 높여준다. 밤새 야근하는 것보다 적당한 휴식을 취하면서 일하는 게 오히려 머리도 잘 돌아가고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 조금 정신이 없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본성이라는 첫 장에서 1. 비판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라는 큰 부제에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살인자의 소망', '어리석은 편지', '비난의 대가' 이렇게 세 개의 에피소드가 짧게 요약되어 있고 그에 따른 짧은 간추린 내용이 함께 있다. 이런 식으로 책은 진행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내용이 이해가 안 된다기 보다 뭔가 서로 연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처럼 낯설게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짧은 뉴스가 하나씩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계속 집중해서 읽다 보니 조금은 이 책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과의 관계가 좀 어려울 때 내 마음이 좀 힘들 때 옛날부터 내려온 지침들을 기억해도 좋을 것 같다. 때로는 그 방식이 지금 우리에게 진짜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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