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쓱싹! 하루 5분 참 쉬운 그림 그리기
민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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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그림 잘 그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미술학원도 다녔지만 원래 손재주가 없어서 보통 수준의 그림을 그리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근데 아이를 낳고 나니 다시 그림 그릴 일이 생겼다. 아이는 나에게 자꾸 그림을 그려달라고 한다. 아기 때는 대충 그려주면 좋아했는데 유치원이 된 아이는 엄마에게 이제 그림 부탁을 하지 않는다. 내가 봐도 아이의 그림이 나보다 훨씬 낫다. 머릿속으로는 그릴 수 있을 것 같아 펜을 잡아보지만 머릿속의 생각과 다르게 손은 움직인다. 그림으로 일상의 일기를 쓰는 것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림 그리기에 관한 책을 살펴보다 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엄마랑 쓱싹! 하루 5분 참 쉬운 그림 그리기>를 살펴보았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얼굴 그리기, 좋아하는 동식물 그리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그리기, 전래동화나 이솝우화에 나오는 주인공 그리기, 탈 것 그리기가 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그림들을 순서대로 그리는 방법을 차례차례 설명해준다.



화살표 방향으로 순서를 알려줘 무엇부터 그려야 할지 애매할 때 도움 된다. 책으로 살펴봤을 때 정말 쉽다고 생각했다. 물론 정말 5분 안에 후다닥 그릴 수는 있다. 그런데 생각만큼 모양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여러 번 연습하면 모양도 잡힐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개구리를 그려보았다. 책의 설명대로 그려보았지만 책처럼 귀엽진 않았다. 그래도 다시 연습해서 그리니 처음 그린 것보다 훨씬 나아졌다. 정말 5분도 안 돼서 쓱싹 공룡을 그릴 수 있었다.





동물과 과일도 그려보았다. 책처럼 귀엽진 않지만 역시 연습하면 좀 더 나아질 것 같다는 희망을 보았다. 그냥 그려달라고 할 때는 어떻게 그려야 할지 난감했는데 책을 통해 어떻게 그려야 할지 조금 감이 왔다. 물론 책 속의 그림 말고 다른 걸 그려달라고 하면 좀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하겠지만 어떻게 그려야 할지 순서를 정해놓고 큰 것부터 하나씩 그려나간다면 좀 더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https://blog.naver.com/yjbless/22167454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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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는 없지만 진짜 5분 안에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동영상도 찍어보았다. 책 속에 있는 그림들을 여러 번 연습하다 보면 더 이쁘게 5분 안에 쓱쓱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창의력 쑥쑥 내 맘대로 그림 노트>라는 부록이 책에 포함되어 있다. 이 노트는 그동안 그린 것을 연습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림 그리기 연습을 하고 창의력을 더해 좀 더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그림을 그려도 되고 그동안 그린 것을 연습해서 책처럼 더 이쁘게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록 속에 자유롭게 상상하는 그림놀이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정말 상상력을 더해 그림을 그리는 공간이다. 비어 있는 노트 속에 무엇을 그려 넣을지는 그리는 사람 마음이다. 강아지가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하고 있다. 과연 무엇을 보고 놀랐는지 상상을 해서 그려보는 것이다. 답이 없기 때문에 풍부한 상상력을 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뭔가 그릴 때 있는 그대로를 그리려 하는데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가져 그 특징을 생각해보고 그림을 그리면 그릴 때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정말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맨날 '그려야지, 그려야지' 하면서 그려보지 못했던 그림. 아이들이 그려달라는 그림을 후다닥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전보다는 쉽게 그려줄 수 있었다. 물론 아직은 책 속의 그림에 한정되어 있지만 매일 5분만 투자해서 그림 그리기도 해보고 나중에는 진짜 그림일기도 써봐야겠다. 엄마에게도 도움 되고 아이에게도 그림 그리기의 재미를 붙여준 <엄마랑 쓱싹! 하루 5분 참 쉬운 그림 그리기>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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