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고 재미있는 수의 나라~

숫자로 보는 세상의 비밀 - 사회, 과학, 역사 속의 놀라운 숫자 이야기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0
위르겐 브라터 지음, 장혜경 옮김, 이소라 감수 / 비룡소 / 2011년 7월

수학하면 절래절래 고개부터 흔드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수학교육이 워낙 연산 위주로 하다보니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수학문제집에만 치중하고, 생각하고 재미있는 수학이 아닌 빨리 많이 풀어야 하는 지겨운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런가봐요.

최근에 들어 창의력,사고력 수학이 대두되면서 연산만 중요시하던 수학이 조금씩 변화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창의,사고를 표방하는 수학도 문제집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하는것 같아요.

다른 과목들도 그렇지만, 일단 어떤 과목을 잘 하려면 그 과목을 재미있어 해야 하는데, 수학은 그러기가 쉽지 않지요.

요즘 아이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도 높이고자 학습만화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만화로 무슨 공부야.. 라고 할수도 있지만, 내용에 수학을 접목하기도 하고, 또 설명을 만화로 해주니 이해가 쉬워서 좋은 점도 있어요. 하지만, 자세한 내용설명은 약간 아쉬운 면이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숫자로 보는 세상의 비밀.. 이 책은 수학에 대한 흥미도 가지게 하면서 숫자 자체에 대하여도 신기하기만 해요. 초등 4학년인 우리 딸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각 장마다 있는 퀴즈 풀기에 여념이 없네요.

우리 몸에 대한 내용, 수학자, 숫자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간단하게 흥미로 읽어도 좋고, 또 머리 훈련을 하기에도 좋고.. 수학도 재미있다라는걸 알려주는 책이라서 너무 좋네요.

한자의 형성과정과 부수를 배우는 만화~

한자영웅 2 - 사라진 청룡필 ㅣ 한자영웅 2
김언정 글, 조준희 그림, 김언종 감수 / 중앙M&B주니어 / 2011년 6월

지난번 한자영웅1을 사준 후로 한자영웅2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우리 딸들..
나오자마자 사달라고 해서 이렇게 바로 구입해주었답니다.

한자영웅은 보통 단어나 글자 하나를 알게 해주는 다른 만화와는 달리 한자의 형성과정과 부수를 가르쳐주는 학습만화예요.
2권에서는 산 산, 사람 인, 말 마, 높을 고,활 궁,몸 신, 얼음 빙, 누를 황, 쇠 금, 비우, 나무 목, 사슴 록,털모, 힘 력 등의 부수와 제부수를 배운답니다.

1권에 이에 인간세계로 내려온 청룡왕 동해가 고선생의 도움으로 요괴를 물리치고 있는데요. 지난 번 함께 다니게 된 감정을 잃어버린 율희도 함께 가고, 이번 권에는 엄청 비루먹었지만 신비한 말도 등장하네요. 요괴를 하나씩 물리치면서 율희의 감정도 하나씩 찾게 되는데, 이번권에는 기쁠 희.. 웃음을 찾았네요~
내용자체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면서, 한자의 기본적인 부수의 생성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해주고 있어서 한자를 익히기 쉬워하는 것 같아요. 한자가 원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라서 그런지 좀더 이해가 잘되네요. 그것도 예쁜 그림과 함께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보통은 워크북이 따로 있어서 잃어버리기도 쉬운데, 이건 뒤에 그 글자가 있었던 페이지의 그림과 함께 워크북을 작성하도록 되어있어서 글자를 익히는 데도 좋구요. 맨 뒤에는 214개의 부수 전체를 실어주어서 참고할수있도록 했네요. 
또, 1권과 마찬가지로 나온 한자들 위주로 보드게임도 부록으로 되어있어 놀면서 한자공부도 할 수 있어요. 보드게임 둘이서 정말 재미있게 한답니다~
우리딸들 벌써부터 3권 언제 나오냐고, 성화예요~~

정말 재미있는 수학학습만화

슈퍼스타 수학왕 1 ㅣ 슈퍼스타 수학왕 1
유경원 글, 엄혜진 그림, 정연숙 감수 / 중앙M&B주니어 / 2011년 6월

수학도둑에 푹 빠져서 살고 있는 우리 딸들.. 가끔 어려운 수학이 나오기도 해서 내용만 읽는 경우가 많아요. 학습만화라는게 약간의 지식과 재미가 있는 책이잖아요. 그런데, 재미만 추구하고 지식은 거의 얻지 못하는게 많아서 좀 시간대비 속상할 때도 있지만, 그냥 일반만화보다는 낫겠거니..하고 읽히고 있네요.

그런데, 이런 학습만화들이 또 만화자체의 재미는 덜한 경우가 많아서 한번읽고 잘 안읽더라구요. 아무래도 자주 봐야지 내용중 하나라도 남을텐데 말이예요.

이번에 슈퍼스타 수학왕이 처음 나왔는데, 애들이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해서 속는셈치고 한번 사줬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하네요. 그래봤자 학습만화지 뭐.. 그랬는데, ㅎㅎㅎ 제가 읽어도 재미있네요.

음.. 일단 학습만화를 많이 본 결과 대부분 주인공은 좀 멍청하고, 주위에 똑똑한 애들이 있고 뭔가를 지키거나 얻기 위해서 모험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학습을 얻게 되는데요. 수학왕은 말그대로 수학왕이 되기 위한 것이긴 한데, 도와주는 친구들과 또 귀여운 수학요정들.. 게다가 주인공의 아빠와 새로운 교장선생님까지.. 흥미진진한 내용과 캐릭터.. 그리고 생활에서 바로 적용되는 수학적인 내용이 들어있어서, 수학 자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책인것 같아요.
학습만화가 좋은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자꾸자꾸 반복해서 읽다보면 그 안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는건데, 이 책은 정말 재미있어요.

도형조립세트..는 만드는것이 좀 어렵긴 했지만 역시 입체도형을 알수있어서 좋았네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2권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답니다.

스스로 공부하기에 너무 좋은 완자

초등 완자 사회 4-2 - 2011 ㅣ 완자 초등 2012년-2 28
비유와상징 엮음 / 비상교육 / 2011년 8월

4학년이 되어서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바로 사회더라구요.
국어는 어차피 기본실력이 좀 있어야 하는거구, 책읽기를 좋아해서 그렇게 어려워하지 않았고, 수학은 꾸준히 문제를 풀고 학원도 보내고, 과학은 이해를 잘 하면 괜찮은데,
사회는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리다보니 사회라는 개념자체가 잘 안 세워져 있는 데다가 내용도 스스로 실험을 하거나 이해를 하는것이 아니고,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아야 하는데 체험으로 알기에는 어려운 내용들이 많고 또 외워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그런것 같았어요.

1학기에는 전과를 안사고 문제집 하나로 버티긴 했는데, 2학기에는 좀더 사회 공부의 양을 늘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과도 하나 살까.. 하고 생각하던 중 지인께서 완자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학교 공부와 시험 대비하는데, 스스로 공부하기에는 완자가 딱이라구요.
일단 전과처럼 세세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정리는 물론이고 중요한 포인트도 집어주면서 구석구석 연계해서 더 알아야 할 내용이 들어있어서 좋았구요.
사회과 탐구와 연계해서 기능학습을 하면서 심화학습부분도 좋아요.
또 만화를 실어서 기본적인 내용이해를 만화를 통해 흥미를 가지게 한 부분도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본책과 정답, 그리고 학교시험대비용 문제가 다 분책이 되어서 휴대하기도 편하고, 시험때에 문제부분만 다시 볼 수 있는것 뿐만 아니라 숙제 도우미 소책자는 늘 휴대하고 다니면서 시험때는 정리도 되고, 숙제할때는 도우미도 되는 알찬 구성이 아주 좋아요.
2학기에는 완자의 도움으로 사회를 어려워하지 않게 해주고 싶어요.

예술과 과학, 그리고 문학의 조화

거짓의 미술관 1
랄프 이자우 지음, 안상임 옮김 / 비룡소 / 2011년 6월

거짓의 미술관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미술관 혹은 미술품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를 들려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표지에서 수염이 붙여진 모나리자를 보고, 혹시 모나리자가 남자였나? 라는 얼토당토 않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표지의 모나리자에서 보이는 수염은 이 책의 주인공인 알렉스를 표현하는 의미인 것 같다.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 한 보험회사에서 관리하는 미술품들이 일주일간격으로 차례로 도난되고, 그 도난된 자리에는 르네마그레트가 그린 경솔한 수면자에 그려져있던 물건들이 발견된다. 서두의 시작은 마치 다빈치 코드를 연상케 하였는데, 아마도 루브르 박물관에서 시작되어 그런듯하다. 처음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경비원이 살해되어 그 살해자로 과학기자인 알렉스가 지목이 되어 수감되나, 곧 같은 지문을 가진 사람이 3명이나 있고 그중의 한사람이라고 밝혀지면서 풀려난다.  
 보험회사의 직원인 다윈, 그리고 그의 동생 루시, 알렉스는 알렉스의 비밀인 진성반음양.. 즉 남성과 여성의 성기가 한몸에 있는 그의 비밀이 이 사건과 관련이 되는 것을 느끼고 알수없는 조력자인 테오의 정체도 밝히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
 미술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진성반음양이라는 과학적 지식, 그리고 그리스 신화의 헤르마프로디테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수준높게 제시가 되어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그 내용들을 풀어가는 느낌이 너무도 흥미진진하여 꽤 두꺼운 책임에도 금방 읽을 수 있었고, 2권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