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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파크 공식 가이드북
사이토 치카시 지음, 스튜디오 지브리 감수 / 대원앤북 / 2026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한 때 어른이 무슨 '만화영화'를 보냐고 지브리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던 아내에게 핀잔을 줬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아내가 보던 '애니메이션'을 같이 한 편, 두 편 보다보니 어느 새 내가 더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게 되어 버렸다. 일본으로 여행을 몇 번 다녀오기는 했지만 아직 지브리스튜디오에도 가 보질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다음에 일본으로 여행을 갈 때는 꼭 '지브리파크'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지브리파크를 만든 '미야자키 고로'와의 세 차례 인터뷰가 실려있어서 어떻게 지브리파크를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마야자키 고로'는 '지브리다움이란 뭘까'하는 물음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으로 지브리파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화양절충인데, 어느 시대의 일본이냐면 다이쇼(1912~1926년)나 쇼와(1926~1989년) 초기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세대의 사람들이 동경하던 모던의 시대죠.'
지브리파크의 상징은 공상 과학적 디자인의 '엘리베이터탑'이라고 하는데 2022년 3월 하순부터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미야자키 고로는 공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공원이란 건 완성하는 게 아니에요. 10년, 20년 지나서 또 시설을 새롭게 만들 수도 있고, 새로운 나무를 심거나 혹은 베어내면서 늘 바뀌어 가는 거죠. 사람이 오면 활기가 생기기도 하지만 상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는 사이에 처음과는 점점 달라지게 되죠."
<지브리파크 둘러보기>에서는 사랑,지구박람회 기념 공원과 지브리파크의 전체 지도와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일곱가지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다. 1. 날짜를 정해서 티켓을 예약해요. 2. '산책'이 기본! 느긋하게 즐겨요. 3. 하고 싶은 일, 보고 싶은 것을 미리 계획해요. 4. 계절과 날씨를 고려해서 준비해요. 5. 도시락을 집에서 싸 갈 때는 대형 잔디 광장과 미카즈키 휴게소 등에서 먹기를 추천합니다. 6. 티켓별로 즐기는 법이 달라요. 7. 미리 '대산책 안내서'를 읽고 가져가요. '대산책 안내서'는 지브리파크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지브리의 대창고, 청춘의 언덕, 돈도코숲, 모노노케마을, 마녀의 계곡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모노노케마을'이다. 왜냐하면 오래 전에 '모노노케히메'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가서 보면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책의 끝 부분에 다른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고, 지브리파크 교통 안내 및 지브리파크의 기본정보와 티켓 구매방법 등도 소개되어 있어서 지브리파크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이만큼 친절한 가이드북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 밖의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으로 소개된 작품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바다가 들린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On Your Mark>, <이웃집 야마다군>, <게드전기>, <벼랑위의 포뇨> 등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즐겨봤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고, 향후 일본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지브리파크는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은 재미도 물론 있지만 배경음악도 너무 좋아서 나는 출퇴근하는 차안에서 지브리 스튜디오의 OST를 즐겨 듣는 편이다. 지브리 팬들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