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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묻고 고전이 답했다 -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한 삶을 이기는 68가지 고전문답
김헌.김월회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3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평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많이 있지만 지금까지 인문고전은 그리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인문고전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해가고 있다. 이 책은 서양고전학자인 김헌교수님과 동양고전학자인 김월회교수님께서 68가지의 문답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생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부_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2부_누가 시대를 움직이는가
3부_세상은 왜 이토록 불완전한가
4부_앞으로 어떻게 살아 낼 것인가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들도록 기도해야 한다."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의 풍자시 10번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몸이 건강하다고 해서 저절로 정신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몸이 건강한 만큼이나 정신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 차원에서 육체적 건강과 사회적 차원에서 정신적 건강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의 행복은 보장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청춘이면서 기존 질서에 순응하고 새로운 도전을 포기한다면, 설령 그 안에서 잘 적응해 승승장구한다 해도 진정한 의미의 청춘이라 할 수는 없는 셈이다. 기존의 벽을 넘거나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내려고 할 때 비로소 청춘인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은데 이 글을 읽고 나 자신을 크게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그것을 끝내 이겨 내는 힘에서 나오는 것임을 청년은 여실히 보여 주었다.' 진정한 용기에 대한 저자의 정의를 통해 나 또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땅 위에는 원래부터 길이란 건 없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다 보니 길이 된 것"(<고향>)이라는 루쉰의 통찰처럼 한계를 긋지 않고 다니면 길은 나게 마련이다. 새로운 길은 본래 처음 밟고 가는 내 뒤로 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나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로 인해 새로운 길이 만들어져서 타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변하지 않는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 변하는 것은 없고, 변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다. 현상을 살펴볼 때 늘 관계 속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나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책에서 두 명의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동서양의 인문고전을 통해 나는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내 삶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세상에 나의 족적을 남기고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