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코리아 -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에 선 한국을 리디자인할 국가 대개조 개념설계
백우열 지음 / 현암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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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내가 태어났던 1970년에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낮았던 시기였다고 한다.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보리혼식을 권장할 만큼 국내 쌀 자급율이 100%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었고, '통일벼'가 출시되고 난 다음에야 흰 쌀밥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 어렵게 경제부흥기를 지나오면서 대한민국은 지금과 같은 선진국이 되었다. 내가 국민학교 1학년때였던 1977년 연말에 수출 100억$ 달성을 했다고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던 게 벌써 50년이 다 되어간다. 이 책 <피크 코리아>를 읽다보니 과거 못 살았던 시절 생각이 제법 많이 났다.

"세계화 없이 한국의 경제 부문은 존재하지 못한다. 지난 사반세기 동안 보인 인구 구조 없이는 자본 구조나 노동생산성 수준도 유지하지 못한다. 한국은 수출과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고령화하고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다." 한국이 동시다발적으로 가속화하며 중첩되는 경제산업, 사회인구, 군사안보, 정치제도의 위기에 직면해 버텨내지 못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 이미 정점을 지나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크 코리아 현상이다.

'조금 평이하게 이야기하면 한국은 절대적인 기준으로도 상대적인 기준으로도 괜찮은 나라다. 갈수록 많은 한국인이 살기 어려워진다고 느끼고 불평하고 우울해해도 한국만큼 살기 좋은 나라, 또는 살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인에게 이 세계화된 지구상에 몇 개 없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서 우쭐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해졌다. 

이 책에서는 정치체제, 국가사회 구조, 경제산업, 국방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크 코리아인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 줌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한 방안도 제시해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을 돌아보면서 한탄을 금할 수 없었다. 한국의 정치는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조선시대의 당쟁은 저리가라 할 만큼 거대 양당의 갈등이 날이 갈수록 깊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온 국민이 하나로 단결해도 날로 심화되고 있는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려운데 정치판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각 분야의 개념설계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난관을 타파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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