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재테크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명예퇴직을 1년 남짓 남겨놓은 요즘은 재테크에도 관심을 두고 노후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 원화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이 나로 하여금 재테크에 좀 더 관심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한 것 같다.
평소에 경제경영관련 잡지로 동아비즈니스리뷰를 정기구독하고 있는데, 경제 전문 잡지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내 욕구에 딱 맞는 책 <The Money Issue>가 나와서 읽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다른 직장인들의 재테크에 대한 생각도 알게 되었고, MZ세대들은 재테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어 다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신규직원이었을 때 만약 요즘 MZ세대처럼 주식이나 퇴직연금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눈이 트였더라면 노후대비를 하느라 고생은 덜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지난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자산관리 트렌드를 보면서 현재 내가 운용하고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가 이대로 좋은지도 고민해보게 되었다. 나는 주로 고수익 고위험 자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과 저위험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결국 자산 관리는 시간과 복리가 만들어내는 힘을 믿고 꾸준히 쌓아가는 습관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며 '나도 이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이 바로 자산 관리의 출발점이다.' 자산 관리의 시작이 빠를수록 좋은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시간과 복리의 힘을 누리기 위해서다. 두 번째 이유는 현금만 가지고 있으면 내 자산 가치가 계속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자산 관리의 목적은 단순히 자산 총액을 크게 키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끊기지 않는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필요한 자산은 얼마일까를 생각해 보고, 연금이 나오기까지 퇴직 후 5~10년 간의 현금 흐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 나름의 계획을 구상해 보았다.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뎜 이렇게까지 깊이 고민을 해봤을까? 아마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재테크에 관한 다양한 기사들을 읽으면서 이제부터라도 경제관념을 새롭게 하고, 경제관련 기사와 뉴스도 꼼꼼하게 찾아보면서 경제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지인들과 후배들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나의 가치를 남과 비교해서 측정하는 건 불행한 사회의 대표적인 특징이에요. 아무리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 살아도 누군가 반드시 나보다 좋은 차를 타고 나타나거든요. 그럼 나도 목표를 더 높여야 하죠." 이런 식으로 간다면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 수밖에 없다고 나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다면 '남과 비교하는 것'부터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5년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읽기에 딱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