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X 리더십 - 누가 AI 챔피언이 되는가?
김경수 지음 / 라온북 / 2025년 11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2022년 11월 30일 오픈AI에서 챗GPT를 발표하고 난 이후 생성형AI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으며, 이제는 생성형AI가 없는 삶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성형AI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많은 기업에서 생성형AI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금융업과 제조업, 유통업 등 다양한 산업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 회사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아직 생성형AI를 도입해서 성공적으로 회사에 안착시킨 경우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팀장으로서 생성형AI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팀원들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AI의 이면에는 조직이 안고 있는 이슈가 함께 하고 있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표면 위에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심리적 안전감'이 그것이다. AI가 고도화되면 될수록 사람의 일을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AI와의 협업조직이 구체화되고 모습을 드러내면 '심리적 안전감'은 리더십과 변화관리의 핵심이슈가 될 것이다. 리더가 해결해야 한다. AI 이전에도 많이 강조되어 왔지만, 리더가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구성원들과 공감과 소통을 해나가면서 해결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 향후에 펼쳐지는 조직의 미래 비전과 전략 방향도 함께 그려가야 한다. 병행하여 구성원들의 역량향상을 준비시켜야 한다.'
'생산성 누수 현상은 AI자동화의 역설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으며, 실제 임원들이 고민하고 있는 이슈이기도 하다. 보고서에서 지적하는 생산성 누수 현상의 구체적인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남는 시간을 개인적인 용도로 활용한다(개인적인 인터넷 서핑, SNS, 휴식 등). 둘째, 업무 외적인 대화나 가십 등 비공식적 소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셋째, 새로운 업무를 시도하거나 도전할 만한 동기 부여가 부족하여 현상 유지에 만족한다. 넷째, 권한위임 부족으로 상명하복의 문화에서는 직원 스스로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율성과 권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사람 중심의 조직은 변화관리가 필수적이다. AI 중심 조직은 사실 변화관리가 필요 없다. 사람에 비해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 수행이 가능해진다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일반인공지능)시대가 오면 AI도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기 시작한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변화관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작년에 나는 동아일보에서 주관하는 'AI Agent'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AI Agent의 놀라운 성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회사에서도 하루 빨리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금융업을 같이 운영하다보니 보안문제로 인해 생성형AI를 사내에 도입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AI 에이전트의 핵심 특징은 자율성과 적응성에 있다. 기존의 소프트웨어가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작동한다면, AI 에이전트는 상황을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한다. 예를 들어, 고객 서비스 챗봇이 단순히 FAQ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과거 상호작용 기록을 학습하여 개인화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방안 중에서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다음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속적인 학습과 수용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배움과 나눔'의 조직문화를 재창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배움에 있어서 AI 기술의 깊이를 모두 알 필요는 없지만, 그 원리와 가능성, 한계에 대해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온라인 강의, 세미나, AI 전문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교육방식과 기회를 조직구성원에게 제공하고 지원해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AI의 적용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런 내용이 다른 회사가 아닌 우리 회사의 이야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이 워낙 크다 보니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 데 있어서 경쟁 기업에 비해 늦는 경우가 많고, 위험을 수용하기 보다는 안전을 너무 강조함으로써 지금까지 잃어버린 기회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앞으로는 AI도입도 좀 더 서둘러서 우리 회사가 동종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