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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 실천 GUIDE - 안전한 일터가 되는 길
엄영하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내가 2년 전 회사에서 산업안전보건팀장을 맡았을 때 있었더라면 얼마나 도움이 많이 되었을까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책이었다. 당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점이어서 기업들이 많은 혼선을 빚고 있었고, 다양한 세미나 혹은 도서를 통해서 필요한 업무지식을 쌓았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제조 전문 CEO가 10년 간 추진한 안전경영 리더십을 담고 있는 책으로 제조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안전경영추진사례가 수록되어 있어서 현장 실무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모두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_안전경영
2장_활동 프로세스
3장_재해예방 인프라
4장_안전보건 시스템
5장_교육훈련 체계
6장_특별 안전활동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산업현장에서는 아무리 주의를 한다고 해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업재해를 원천봉쇄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산업안전보건을 담당하는 직원의 입장에서 볼 때 최선의 방도는 산업재해 발생 건수를 줄이고 중대재해 발생을 막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소한 산업재해까지 발생을 막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안전은 지속가능경영과 기업 성장의 첫 번째 조건이다.'라는 저자의 주장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모든 조직 구성원의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안전에 대한 TOP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반드시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TOP의 결연한 의지가 시스템과 프로세스 안전 활동으로 관철될 때 비로소 조직의 안전 문화가 만들어지며 이 문화를 회사의 경쟁력으로 승화되어 더 큰 성장의 바탕이 된다.'
비정상적이고 비표준화된 일들에서 대형 재해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언론에서 접하게 된다. 통상 이러한 일들은 과거의 경험으로 진행되거나 그때그때 임시적인 방편으로 진행되어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암묵지를 형식지화하는 것이다. 지식에는 표준화가 되는 형식지와 경험에 의해 하고 있는 암묵지가 있는데 이런 비표준화된 암묵지에 해당하는 경험치의 일들을 형식지로 만들어 관리 가능한 범위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동 우수자에게는 포상을 하고, 미준수자에게는 페널티를 부여하며 경영진의 현장 안전지도를 일상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동기부여에 큰 몫을 한다는 저자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 회사에도 이런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서 저자가 도입했다는 제도도 우리 회사에 도입을 적극 건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의 전후에 안전슬로건 제창, 홍보방송과 문자발송, 안전완장 착용제도, 안전문구 시인화(視認化), 안전준수 캠페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에서 우선 도입할 수 있는 것부터 적극 건의해서 현장에서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산업안전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에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매우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회사의 산업안전보건 담당자들에게 반드시 읽어보도록 적극 권장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