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로망스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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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평소에 소설보다는 자기계발서적과 경제경영서적을 즐겨 보는 편인데 모처럼 읽은 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제목에 '문래동'이 들어 있어서 더욱 호감이 갔던 책인데 왜냐하면 문래동은 내가 살고 있는 구로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몇 차례 가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교수와 대학원생의 사랑 이야기라는 컨셉부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실험실 필수장비인 전기 용해로가 고장이 나서 사용을 하지 못하게 되어 용해로를 찾아 다니던 과정에서 본격적인 이 소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에 실험 데이터 없이 갔다가 된통 혼이 난 다음 제대로 실험을 해보려고 했으니 이게 웬걸. 전기 용해로가 고장이 나서 주어진 시간 내에 실험을 마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인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 와중에 데이트 약속까지 겹쳐서 주인공 혼자서 마음 고생을 꽤 많이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던 나까지 손에 땀을 쥘 정도였으니 당사자는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하지만 과제 해결을 위해 찾게 된 문래동 철공소 골목에서 우연히 인생의 반려자가 될 인연을 찾게 될 줄이야?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옛 연인이 중간에 자꾸 나오는 게 뭔가 수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막판에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소설 내용은 여기서 줄여야 할 것 같다. 


요즘 날씨도 덥고 비도 많이 오고 해서 불쾌지수도 많이 높아지던 상황에서 책을 펴고 나서 한달음에 책을 다 읽었을 정도로 책의 내용이 매우 흥미있고 재미있어서 책을 읽고 나서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싹 날려버린 느낌이 들었다. 무더위에 기분 전환겸 해서 가볍게 읽을 만한 책으로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아주 잘 짜여진 시나리오처럼 연결이 매끄러워서 책을 읽어나가는 데 걸림돌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작가의 문장력 또한 일품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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