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2025 세상을 변화시키는 AX
윤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미디어랩 지음 / 연두에디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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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2022년 11월 세상이 발칵 뒤집어지게 만든 일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생성형AI의 원조인 챗GPT가 세상에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챗GPT가 세상에 나온 이후로 많은 기업들에서 생성형AI에 대한 교육도 많이 실시하고, 현업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회사에서도 챗GPT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성형AI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직장인들에게는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겨나게 되었다. 생성형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건 아닐까?하는 고민 말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아직까지는 쓸데없는 걱정인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말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45개국, 800명 이상의 상시근로자를 둔 기업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하고, "AI 영향으로 5년간 일자리 2,600만 개가 사라지지만, 빅데이터 분석, 기계 학습,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선 6,90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고 봤다.' 사라지는 일자리 대신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는 것은 반가운 소식임에 분명하지만,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한 새로운 학습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AI 시대에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을 하고 있다. "적어도 기업을 운영한다면 지금 당장, AI를 전략적 동반자로 곁에 두고 공존과 협업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임을 전 세계 석학과 유수의 글로벌 기관들이 수많은 보고와 인터뷰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AI가 인류를 지배할 것이고, 그로 인해 인간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상상만으로 인공지능 전환을 미루는 건 시간만 버리는 셈이다." 인공지능 전환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장강명 소설가는 "글을 한 번도 써보지 않았던 사람이 AI를 활용해 등단했다면 어떻게 평가할 건가?"라는 질문에 "결국 창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기존 관념을 바꾸게 될 것 같다."라면서 "만약 독자들이 AI로 디렉팅해서 나온 소설을 보고 깊이 감동하고 문학성이 대단하다고 평가한다면, 창작이 무엇인지 개념과 기준이 바뀔 수 있다. AI로 만든 작품을 창작으로 봐야 하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고, 창작의 개념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게 진짜 문제일 수 있다."고도 전했다. 장강명 소설가의 이런 주장이 전혀 허황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생성형AI가 제공하는 정보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실 여부를 판명해야 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줄이려면 AI가 더 많은 문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고품질의 데이터가 제공되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서 생성형AI가 최신 정보를 학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예측한 결과는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왜 특정 결과를 도출했는지 그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며, 이는 사용자에게 신뢰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나 또한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이 책에서는 또한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령자도 가뿐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몸에 입는 '근력 보조 AI 로봇'을 소개하는 헬스케어 혁신뿐만 아니라 'AI가 추천해주는 맞춤형 의류 사이즈'와 'AI로 수박 속맛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 쇼핑과 소비의 미래를 보면서 다가올 미래 세계는 인간의 생활이 현재보다 훨씬 더 편리해질 것이라는 것을 상상해볼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생성형 AI가 만들어 갈 미래 사회에 대해 두려워해서만은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계화 시대가 되면서 인간의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되었듯이, AI시대에 걸맞는 기술을 배우고 학습함으로써 미래에 대비를 한다면 결코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AI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앞서 나갈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해 준 저자에게 깊이 감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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