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데이터 분석 - 데이터 리터러시로 발굴하는 인사이트
정성일 지음 / 길벗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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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제 개인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직장생활을 거의 30년 가까이 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경영관리를 담당했기 때문에 실무자였을 때는 엑셀로 다양한 분석 업무를 하면서 사내에서 칭찬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팀장이 되고 나서는 실무보다는 실무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하는 일이 주를 이루다보니 최근 엑셀을 사용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무래도 분석업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엑셀의 고급기능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다시 엑셀을 배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나의 처지를 헤아려서인지 이 책 <엑셀 데이터 분석>은 내가 필요로 하는 내용을 매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마당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마당_데이터를 빠르게 정리하는 비법
2마당_제대로 배우는 탐색과 시각화
3마당_사례별 고객 데이터 분석 방법
4마당_엑셀로 완성하는 고급 인사이트 도출

이 책의 저자는 머리글에서 엑셀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 해답은 기업이 강조해온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과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드리븐은 기업과 조직이 데이터를 의사결정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는 접근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선입견이나 편향을 배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데이터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뜻하는 '리터러시(문해력)'를 데이터에 적용하여, 데이터를 읽고 활용하는 능력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이 책에 사용된 예제는 길벗출판사 홈페이지(www.gilbut.co.kr)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학습하면서 실습예제 파일을 활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엑셀은 아무렇게나 데이터를 입력해도 동작하지만, 많은 기능이 특정한 형태에서만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엑셀에 최적화된 데이터 구조를 익히고 활용한다면 데이터 수집과 가공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 엑셀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행 기반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숫자의 경우 평균이나 합계 같은 계산을 염두에 두어, 축약된 값이나 단위 등을 함께 기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다른 엑셀 책에서 잘 다루지 않는 파워 쿼리를 사용하는 방법도 이 책에서는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엑셀의 고급기능 활용을 통해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리고 데이터 정리에 유용한 단축키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업무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엑셀로 회사업무를 처리할 때 많이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피벗테이블인데 이 책에서는 피벗테이블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평소 잘 몰랐던 기능을 배움으로써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각 마당마다 전문가의 시선과 전문가의 조언이라는 코너를 배치하여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도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는 회사 업무를 하면서 별로 써보지 않았던 '히스토그램을 활용한 분포 분석'과 분산형 차트로 상관관계 시각화하기', 그리고 'RFM 모델로 우수 고객 분류하기', '평행 좌표 차트로 고객 속성 분석하기' 등은 현재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연관이 많아서 제대로 배워서 실무에 적용해보고 싶은 기능들이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방법을 예제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엑셀의 기본 기능 중심으로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고급 분석기법을 적용한다면 실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더욱 더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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