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수록 돈이 된다
양원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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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은 후 제가 읽고 제 의견을 담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약 20년 전부터 매년 100권 가량의 책을 꾸준히 읽어오고 있는 데 언젠가부터는 주변에서 이제 책을 읽는 것을 넘어서 책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해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책을 써는 것에 대한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책을 써봐야지하는 계획을 세워본 것도 벌써 몇 년째 되지만 용기 부족으로 아직 책을 쓰는 데는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 <쓸수록 돈이 된다.>를 읽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내용을 읽고 나서는 우선 써보자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책쓰기 수업을 오픈하면 순식간에 마감되는데, 그렇게 간절한 마음을 안고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조차도 "제가 어떻게 글을 쓰겠어요.", "책은 저 같은 사람이 쓸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하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꼭 기억하길 바란다. 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모두 그런 시작의 순간들이 있었다는 것을. 그저 뚜벅뚜벅,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꿈의 종착역에 도달해 있을 거라는 걸 이야기해주고 싶다. 그때 우리가 만나게 될 세상은 그전과는 훨씬 다른 세상이라는 것도.' 그래서 올해는 그저 뚜벅뚜벅, 포기하지 않고 책을 쓰는 것을 해볼 생각이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을 쓰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런 조언을 하고 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완벽함이 곧 최고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잘하는 것, 남들에 비해 특이한 것,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한 것이 곧 최고가 되는 열쇠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부자가 되고 싶고, 유명해지고 싶고, 꿈을 이루고 싶다면... 가장 먼저 타인과 구별되는 나만의 색깔을 찾아라.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그것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머릿속에만 있는 건 절대 콘텐츠가 아닐 테니까. 꿈은 기록하고 행동으로 옮길 때 반드시 이루어진다." 나도 책을 쓰기에 앞서 내가 잘하는 것, 남들에 비해 특이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서 기록으로 남길 생각이다.


'다른 사람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든다면 그 콘텐츠는 '내 입장'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을 잘 반영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대중이 가진 실질적인 고민이 뭘까?'를 잘 발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도 내 입장이 아니라 제품을 구매할 고객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한데 책을 쓸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감성적인 글, 일상의 글을 기승전결로 쓰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틀이 있다면 쓰기가 좀 더 쉬울 것이다. 그래서 독자 입장에서도 이해하기 쉽고 쓰는 사람도 쉬운 간단한 방법 하나를 알려주려고 한다. 바로 '경험 + 내 생각'이라는 공식이다. 아마 이건 누가 설명하더라도 같을 것이다. '경험 + 내 생각'은 자기 일상을 바탕으로 쓰는 SNS 콘텐츠와 에세이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아주 쉬운 구성이다.' 저자가 설명하고 있는 글쓰기 방법을 에세이 같은 글을 쓰려고 하는 독자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적인 원고 쓰기를 위해 마지막으로 실천해야 할 것은 성실한 자료 조사이다. 자료 조사는 글의 완성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가지 관점, 연구자료, 사례 등 다양한 자료가 글에 적절하게 들어가면 완성도가 높아지고, 작가의 주장에 힘이 실려서 설득력이 높아진다. 읽을 거리가 많은 만큼 독자들의 만족도 또한 올라간다.' 이 조언은 정말 독자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려고 책을 쓰려고 하는 독자들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실한 자료 조사가 뒷받침되지 않은 글은 아무래도 원고의 완성도도 떨어질 뿐 아니라 독자가 작가를 믿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앞에서 설명한 내용들 외에도 원고를 쓰고 나서 출판사와 계약을 하는 요령, 마케팅 요령 등 책을 쓰려고 하는 독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다양한 사항들에 대해서 매우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시중에 출판된 다른 글쓰기 책들과의 차이점이자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분명히 책을 써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어서 이 책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 오히려 이 책을 책을 쓰려고 하는 독자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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