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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코리아 2025
(사)미래학회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11월
평점 :
매년 이맘 때면 내년도 트렌드와 경제전망에 대한 책이 쏟아져나오는데 대표적인 책이 '트렌드코리아'와 '시그널코리아'가 아닐까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나는 매년 이 두 권의 책은 꼭 읽고 다음 해를 준비하곤 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
내년은 을사년인데 이 책에서는 을사년에 좋지 않은 일이 많이 벌어졌다는 의미에서 '을씨년' 2025로 표현을 했네요. 올해의 표제어로는 'Blue Snake Wisdom'으로 뽑아서 모두 14가지의 시그널에 대한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4가지 시그널은 다음과 같다.
1. 미래 일자리
2. 하이브리드 업무 공간
3. 생존 공급망
4. 하이브리드 클래스
5. 영성적 비신자
6. 반도체 치킨 게임
7. 퀀텀 점프
8 윤리적 신경과학
9. 영생 인류
10. 사이버 리질리언스
11. 복합위기
12. 대드론 전쟁
13. 수중독립도시
14. 환경신데믹
<시그널 코리아 2024>의 서문에서 이명호 (사)케이썬 이사장은 시그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거나, 기존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이벤트를 시그널(Signal)이라고 한다. 트렌드가 기정사실이 된 새로운 경향을 의미한다면, 시그널은 트렌드가 될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의미한다.'
'일자리 문제는 과학기술만의 문제는 아니다. 정치·사회·경제 시스템의 문제이며, 시스템 안의 문제인 동시에 시스템 밖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일자리의 문제, 일의 미래에 대해 균형을 잡으려면 우리가 주도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오픈소스 진영의 인공지능을 발달시키고, 오픈소스 진영에 참가해야 한다. 개인의 부를 인생 최고의 가치에서 내려놓아야 하며, 사회 공동체 의식도 돌아봐야 한다. 새로운 생각과 인식에도 눈을 넓혀야 한다. 현재까지 배운 것과 채운 것을 비우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저자의 의견에 나도 공감을 하는 바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보다 선진화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국민의식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업무 방식과 업무 공간을 더욱 효율적이고, 유연하며, 개인화된 형태로 진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가져오며, 기업은 물론 개인들도 이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활용하는 기업과 개인은 미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소통과 협업 촉진, 지속적인 학습과 역량 개발, 보안 강화 등을 통해 미래의 업무 환경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팬데믹이 앞당긴 하이브리드 워크시대에 잘 적응하기 위해 사회, 기업, 개인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 무엇일지 고민해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전투가 아니라 전쟁을 할 경우, 전쟁 의지가 동일하다면 절대적으로 군수, 즉 물량이 우월한 쪽이 이긴다. 그런데 본문에서 살펴본 것처럼 물량은 권위주의 체제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압도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미래에 택해야 할 체제는 자명하다.' 이러한 데도 우리나라의 일부 종북세력들이 북한을 우상시하는 이유가 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하면서 동시에 가장 변화가 늦은 곳이 바로 교육 분야다. 우리는 지금까지 대중 교육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가장 급진적 변화가 몰려오고 있고 우리는 그 변화 물결 위에 올라타야 한다. 조금만 늦어도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주변에 많은 시그널이 증명하고 있다. 이미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AI시대에 접어들었고 매일매일 변화를 목격하면서 살고 있다. 'AI튜터의 하이브리드 클래스'가 미래를 위한 유일한 솔루션은 아닐지 몰라도 최적의 솔루션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나 또한 저자의 생각과 비슷하다. 교육 개혁이 정말 시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에 언급한 시그널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시그널에 대해 이 책에서는 소개를 하고 있고, 대안도 제시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책을 입안하는 당사자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대안을 잘 검토해서 정책을 입안하는 데 참고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존립을 위해 삼권분립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삼권분립 체계가 붕괴된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 책이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