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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의 기술 - 믿고 맡기는 리더의 습관 ㅣ 좋은 습관 시리즈 45
김진영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10월
평점 :
나는 올해로 팀장을 맡게 된 지 3년이 되었고,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팀원들은 바쁜 업무때문인지 회사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업무관련 교육에 참석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아서 팀장으로서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정 팀원에게 업무가 쏠리지 않도록 늘 신경쓰면서 업무 분장 내역도 조정하는 등 내심 팀원들의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내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나는 이 책 <위임의 기술>을 읽으면서 한 가지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실전 회고 방법인 '4L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업무 담당자가 네 가지 부분을 사전에 생각하고 구성원 앞에서 발표한 후 리더가 최종 의견을 더하는 방식이다. Liked(좋았던 점), Learned(배운 점), Lacked(부족했던 점), Longed for(바라는 점)의 4L방식을 도입해서 다음 업무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한 실력의 토대를 쌓도록 한다면 나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의 능력은 한순간에 급격히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직원 육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 부담은 줄이고, 실력은 늘리는 접근법을 제안합니다. 첫째, 업무분리. 업무를 '기획-운영', '계획-실행', '운행-보수', '개발-유지'등으로 분리합니다. 둘째, 협업 구조 만들기. 능숙한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을 묶음으로 구성하여 함께 일하도록 합니다. 셋째, 점진적 적용. 넷째, 유연한 업무 조정. 직원들 간에 업무 처리 속도 차이로 인한 지연을 고려하여, 빠른 직원에게는 추가 업무를 배정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다섯째, 상위 리더와 소통. 업무배정 기준과 관련하여 상사와 사전에 협의하며 조직의 이해와 지원을 확보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통해 팀원들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적극 지원하도록 해야겠다.
'본질적으로 위임은 상호 작용의 특성을 갖습니다. 즉, 위임을 통한 직원의 성장은 리더의 권한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직 전체의 역량을 높이고 리더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입니다.' 나도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위임을 통해 팀원의 역량을 높이고 개인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저자가 제시하는 리더의 고유업무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전 제시: 미래의 청사진 그리기. 둘째, 혁신 기획: 새로운 가치 창출의 엔진. 셋째, 구성원 육성: 개인화된 성장 지원. 넷째, 성과 코칭: 협력 목표 설정과 달성. 다섯째, 리스크 헤징: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 팀장이라면 저자가 제시하는 고유업무를 명확히 인지하고 충실히 해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저자의 제시 방향을 현재 팀장으로서 내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 책에서는 책 제목처럼 '위임의 기술'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리더로서 해야 할 다양한 업무와 각각의 업무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고 참된 리더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이 이 땅의 수많은 리더들에게 읽혀지고 책의 내용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도록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