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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80%를 줄이는 방법
이다 요시히로 지음, 최현영 옮김 / 푸른숲 / 2024년 9월
평점 :
1996년 입사해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올해로 29년차인데 업무를 하면서 아쉬운 점은 정작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시간을 쓸데없는 일을 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업무를 하다보면 꼭 필요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전임자가 해왔다는 이유로 생각없이 따라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팀장이 되고 나서 가급적 중요하지 않은 일은 줄이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다.
회사의 규모가 크다보니 부서간의 협업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결재 단계가 많아서 의사결정을 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경쟁업체에 비해서 경쟁력도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책 제목이 다소 자극적인데다가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에서다. "저는 '8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완벽하게 해내려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의 80%를 줄이고 나머지 20%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업무 효율이 오를 뿐만 아니라 시간과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저자의 이 주장이 정말 실무에서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내용을 팀원들과 공유해서 업무 방식을 바꿔볼 생각이다.
"항상 의식적으로 '사용 시간만큼 효과가 있었는가?', '소요 비용에 상응하는 효과가 있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짐으로써 '무엇을 하면 더욱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고려한 다음,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그러면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에서 '이것만 확실히 하자.'로 발상의 전환이 일어납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업무에 투입되는 전체 시간이 기존보다 현저히 감소합니다."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평소 내가 회사에서 팀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어서 책을 읽다가 전율이 일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도움을 청하기를 주저하지 마세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전혀 나쁜 일이 아닙니다. 타인에게 폐가 되는 것도,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 혼자 힘으로 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인정하고 주위 동료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업무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내가 실무에서 적용해보고 싶은 저자의 조언은 바로 이것이다. "최초에 세운 계획은 시작부터 목표 달성까지의 잠정적인 목표입니다. 이 속도대로 진행하면 예정대로 끝날 것이라는 예측치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가 아니라, 지연될 경우에 대비해 대책을 철저히 세워서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계획이 없는 경우 즉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계획을 시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은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내용을 팀원들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제목과 같이 '일의 80%를 줄이는 방법'을 배워서 실무에 적용한다면 팀의 성과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팀장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