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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원칙 - 유능한 리더가 꼭 알아야 할 43가지 핵심 전략
로렌 벨커.짐 매코믹.게리 톱치크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안타깝게도 너무나 많은 조직들이 아직도 팀장을 교육하는 데 '알아서 살아남기'식 방법을 쓰고 있다. 때문에 관리직으로 이동하는 직원은 자신이 그 자리에 적합한지를 스스로 알아내야만 한다. 이는 사람을 관리하는 법을 모두가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사람을 관리하는 일은 모든 조직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인데도 우연에 맡겨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대개의 회사에서는 관리직에 오르지 않는 경우 승진의 기회가 제한된다. 그 결과 관리직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 급여 인상이나 승진의 다른 기회가 있었더라면 관리직에 앉으려 하지 않았을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르는 일이 벌어진다.' 저자의 이 주장에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우리 회사도 상황은 비슷하기 때문이다.
팀장으로 승진하고 나서 '알아서 하라'는 식의 관리방식에는 정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팀장으로 일하고 몇 달만 지나면 사람을 대하는 능력이 다른 능력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문제의 대부분은 일 자체보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다. 당신이 맡은 책임이 기술적으로 복잡한 일이 아닌 이상, 강력한 인간관계의 기술이 있다면 다른 작은 결함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업무 역량이 출중한 팀장이라도 인간관계의 기술이 없다면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팀장이 되고 나서 느낀 거지만 인간관계의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요즘 MZ세대들은 어렵게 회사에 입사하더라도 수가 틀어지면 1년도 되지 않아 퇴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많은 회사들이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사 운용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직원을 해고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을 인식한 많은 기업이 불황을 이용해 사람들을 더 심하게 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직원들을 관리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첫째, 우수한 인재들은 경기가 아무리 나빠도 다른 직장을 찾을 수 있다. 둘째, 불황일 때는 능력이 뛰어난 팀장들을 비롯해 전 직원의 능력을 적절히 인정해야 조직의 경쟁력이 더 강화되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팀장의 역할에 대한 저자의 주장이 많은 팀장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다음의 주장이다.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더라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아야 한다. (중략) 많은 새로운 팀장이 자신이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낀다. 그럴 필요가 없다. 당신은 모든 과제를 직접 하는 책임을 맡은 것이 아니라 달성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팀장으로서 알아야 할 43가지 핵심전략은 초보 팀장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에 대한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회사에서 초보 팀장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적극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