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상품 -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히트상품의 비밀
김방희 지음 / 토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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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이름을 봤을 때 도대체 '환상 상품'이란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내가 현재 회사에서 총괄하고 있는 자재몰에서 취급하는 상품 중에서 환상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자재몰이 출범한 지도 10 여 년이 되었지만 성장 추이가 더디다 보니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 많은 데 그 타개책으로 환상 상품을 찾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환상 상품이란 과연 무엇일까? "명품은 환상을 소비하기 위한 것이다. 명품 브랜드 자체가 환상의 일부다. 명품 기업은 디자이너, 브랜드, 스토리텔링, 심지어 높은 가격을 통해 환상을 자극한다. 거꾸로 소비자는 그런 요소를 통해 환상을 구축하기도 한다. 현실적 필요, 즉 실용성은 환상 상품에서 핵심 요소가 아니다. 환상 상품은 실제로 필요할 수도,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고가의 피규어나 레고 모델에 빠진 소비자는 실용적인 목적에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환상 상품의 대표 격인 명품과 필요의 관계에 대해서 프랑스 명품시계 브랜드 까르띠에의 CEO 시릴 비네론이 잘 설명한 바 있다. "럭셔리란, 불필요하면서도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기본적인 필요가 충족되면 그 이상을 찾게 됩니다. 그 이상은 사실 실제 쓰임에 비하면 불필요한 것이지요. 이것이 럭셔리입니다. 사람마다 정도가 다르지만 누구나 추구하는 법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보석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예술, 그림, 집, 자동차, 악기일 수 있지요. 처음에는 불필요한 것이었지만 익숙해지면 어느새 필요가 되고 그러면 또다시 그 이상을 찾게 됩니다. 결국 인간은 영원히, 끝없이 럭셔리를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럭셔리는 인간 본성의 한 부분일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 지구상에 다이아몬드가 하나도 안 남았다고 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다른 종류의 럭셔리 돌을 기어코 찾아 내고야 말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성립하거나 성공할 수 없어 보이는 이 패션 유통업은 사실 '누군가 나를 대신해 내 취향에 꼭 맞는 옷을 전 세계에서 구해줬으면 좋겠다'는 욕구에 기반한다. 따라서 편집숍에 지불하는 가격은 해당 브랜드 의류 가격에 부대 비용을 더하고 소비자의 안목을 포착하여 관련 상품을 구해준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이다. 안목 프리미엄은 환상 상품 가격의 상당 부분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 요소다. 그런 상품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수준 높은 취향과 스타일을 드러낸다는 의미가 있다. 오늘날 소비자는 자기표현을 위해 안목 프리미엄을 지불할 각오가 충분하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환상 상품 성공전략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중의 환상을 파악하라. 둘째, 대중에게 환상을 심어라. 셋째, 소소한 환상을 자극하라. 넷째, 환상 트렌드를 예측하라. 다섯째, 비전통적 마케팅을 고민하라. 여섯째,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라. 일곱째, 카테고리 변화를 시도하라. 여덟째, 소비자의 관심을 적절히 배분하라. 아홉째, 작은 차이에 큰 의미를 부여하라. 열째, 불변의 히트 공식을 활용하라. 내가 현재 총괄하고 있는 자재몰에서 환상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성공전략을 제대로 숙지하여 실무에 적용을 해봐야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가 제시하는 '환상 상품'을 한번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내가 현재 총괄하고 있는 자재몰의 핵심 품목 중에서 환상 상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환상 상품과 환상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에 대해 제대로 숙지를 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을 통해서 우리나라에서도 환상 상품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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