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4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100
닛케이BP 지음, 윤태성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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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나도 빨라서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다. 이 책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4>에서는 전기, 자동차, 로봇, IT, 뉴미디어, 건축, 토목, 의료, 건강, 바이오테크 등 전문분야를 추적하는 닛케이 BP의 웹사이트와 잡지의 편집장, 종합연구소의 랩 소장 등이 선정한 <2030년 세계를 바꾸는 기술> 100개를 게재하고 있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는 이 책을 쓴 동기를 이렇게 적고 있다. "자신의 전문 분야 이외의 기술을 전망하고 싶은 전문가부터 향후 유망한 산업과 사업 분야를 알고 싶은 취업준비생까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 도감으로서 이 책을 정리했다. 다양한 독자분들이 모쪼록 '이런 기술도 있구나'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생들이 지금 당장 인기있는 직종을 보고 진학할 학과를 선택하기 보다는 대학교를 졸업할 때 유망직종이 무엇일까를 살펴보고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목적에 이 책이 상당부분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 2030년 테크놀로지 기대도 순위 1위를 차지한 분야는 '완전 자율주행'이다. 2위는 '산업 메타버스', 3위는 '간호 로봇'으로 조사되었다. 상위 3개 기술의 공통점은 '인간을 돕는 기술'이라는 점이다. 이 기술들은 사람의 일을 자동화하거나 효율화한다. 사람만으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증력화한다. 이 기술이 현실화된다면 사람의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자동화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은 많이 높아질 것이다. 아쉽지만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니 인간이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챗GPT로 대표되는 문서 생성AI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기술이며, 활용 방법까지 포함하면 아직 성숙했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비롯해 일상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에 속속 포함되고 있으며, 이를 사용하면 AI가 제안이나 관련 정보를 즉각적으로 여러 가지로 제시하며 다음 질문을 유도한다. 사람은 더 질문하고 판단이나 조정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아직 성숙했다고 할 수 없다고 했지만 사람과 문서 생성AI의 협업을 통해 창의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람이 혼자 일하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고, 변호사나 의사와 같은 전문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관리 업무 등을 지원할 수 있어, 전문가는 더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쓸 수 있다. 무작정 생성AI를 배척할 것이 아니라 잘 활용한다면 업무의 효율성도 높이고,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테니 생성AI와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하는 게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 중에서 내가 속한 조직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는 다름아닌 축산AI다.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컨디션 관리와 출하 작업을 AI로 지원하고, 사육 데이터에서 발정 징후를 감지하거나 이미지로 체중을 추정하는 등 육체노동이 많은 농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국내 축산업 환경은 가면 갈수록 고령화로 인해 열악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을 접목한다면 축산농가의 사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기술이 다름아닌 '태양광 발전 포장'이었다. 태양광 패널을 노면에 접착하거나 포장에 매립하여 '발전하는 도로'를 실현한다고 하는데, 대형 도로 포장 업체들은 민간 기업의 주차장 등 사유지 도입을 시작하고 있다. 사람과 차량이 여러 번 지나가도 파손되지 않는 내구성을 가진 태양광 패널을 구현하기 위해 대형차 주행에 대응할 수 있는 내구성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산림자원 훼손 등의 부작용 없이 태양광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므로 친환경적인 사업으로 매우 각광받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이 책에 수록된 다양한 기술들이 상용화되는 세상이 온다면 정말 세상 살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미래의 흐름을 제대로 간파한다면 우리 회사에 도입가능한 기술을 파악해서 타기업보다 먼저 도입을 한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회사의 다양한 부서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 중에서 도입 가능한 기술을 가진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해서 동종업계에서 선진기술 도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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