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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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과거에는 유리 멘탈이어서 누가 뭐라고 싫은 소리만 해도 그게 가슴에 남아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심리학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읽으면서 저자들의 조언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요즘엔 멘탈이 많이 강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 책은 과거의 나처럼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을 다루고 있어서 유리 멘탈인 독자들에겐 '가뭄의 단비'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유능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멘탈이 강하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물론 경영자나 프로 운동선수 중에는 놀라울 만큼 멘탈이 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멘탈 레벨 100 이상의 강자들이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대체로 멘탈 레벨이 20~40 정도입니다. 멘탈 수준은 똑같은데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저마다 '회복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멘탈 레벨이 높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회복력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인데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반드시 멘탈이 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조건 멘탈을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멘탈이 약하면 약한 대로 괜찮습니다. 그보다 무너진 멘탈을 회복하는 기술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되도록 빨리, 스스로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자는 멘탈을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 2가지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첫째, 멘탈이 쉽게 붕괴되지 않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둘째,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이해하는 데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파악하려면 우선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소에 부정적이고 싫은 감정을 그저 '슬프다', '괴롭다', '화가 난다', '대박'이라는 4가지 단어로 표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50가지나 말하기는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기쁨, 신뢰, 공포, 놀라움, 슬픔, 혐오, 분노, 기대 등의 감정부터 시작해서 계속 가지를 뻗어나갑니다. 예를 들어 기쁨이라는 감정을 두근두근, 콩닥콩닥, 행복, 엄마 미소, 설렘, 느긋함과 같은 단어로 확장해나가는 것입니다.' 저자의 조언대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확장해 나가는 연습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오늘은 최소한이어도 괜찮으니 이것만 확실히 하자'라고 기준을 낮춘 다음 그것을 완수했다면 스스로를 칭찬해줍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도, '왜 나는 이것도 못 할까…… 더 열심히 해야지'라며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다음 날까지 영향을 미쳐서 악순환에 빠질 것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기준을 낮추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괜히 평상 시 기준대로 설정해 뒀다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기준을 낮춰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

 

 

내가 이 책을 읽다가 평소 내 생각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저자의 조언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상대에게 지나치게 마음을 쓰는 것은 오히려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의사를 무시하는 셈이니까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는 것이라 생각했는 데 다시 생각해보니 내 생각이 잘못이었던 것 같다. 저자도 독립적인 사람일수록 상대가 무엇이든 맞춰주면 오히려 기분이 상한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나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초조함을 느끼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올바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하지만 '어차피 ○○일 거야'라는 자기 비하식 사고는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려고 사전에 생각을 차단해버리는 방패에 불과합니다. 멋진 사람을 보고 질투도 나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면, 자신도 그렇게 되기 위해 행동하면 됩니다.' 저자의 이 글은 나로 하여금 멋진 사람을 보고 질투만 할 것이 아니라 나도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에는 자기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것, 바꿀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바꿀 수 없는 환경 때문에 당신의 컨디션이 나빠졌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노력이 부족하다' 혹은 '개선될 때까지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한다'라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공비행으로 전환하여 자신의 멘탈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업무의 질이 떨어지거나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자의 다음과 같은 조언이 나의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정말로 귀찮은 일입니다. 그러니 꼭 오늘부터 달라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일부터라도, 한 달 뒤라도, 1년 뒤에 해도 괜찮습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조금씩 도전해봅니다. 사람의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사고는 바꿀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할 필요 없고, 저공비행이라도, 삶을 대하는 방식이 그동안의 절반 수준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왕 사는 삶이니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 즐겁고 마음 편한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위안을 받았고,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 때문에 받고 있던 스트레스를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멘탈이 약해서 힘들어 하는 독자들이 유리 멘탈로도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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