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 돈을 보는 관점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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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돈일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등을 제대로 할 수도 가질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의 주인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돈의 노예같은 삶을 산다는 것은 정말 끔찍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나는 이 책 <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을 읽게 되었다. 

 

 

'나는 돈과 과연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바로 그 관계가 내가 돈의 주인인지, 노예인지를 결정한다. 그리고 돈 쓰는 방법과 모으는 방법, 투자하는 법을 결정한다. 투자해서 이익을 얻으면 그건 자신만 알 수 있다. 그래서 당신과 돈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타인은 결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자신만이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쇼핑으로 얻는 행복은 언제나 짧게 끝나고 만다. 소비 중독은 갈증을 술로 푸는 것과 같다. 마윈은 "돈을 쓰는 것은 버는 것보다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말만 들어 보면 대신 가서 돈을 펑펑 써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 돈 쓰는 데 귀재라고 생각한다. 마크 트웨인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만약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돈의 주인이다. 하지만 돈을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돈의 노예에 불과하다."

 

 

'소비 중독자는 절대 소비를 통해 영원한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비록 멈추지 않는 소비를 통해 짧은 행복을 이어 갈 순 있어도 이는 결국, 마른 목을 술로 축이는 꼴일 뿐이다. 어떤 이는 우울감을 소비를 통해 치유하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사람들은 그로 인해 더 깊은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우리의 결론은 "돈이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가 아닌 "돈은 진통제 역할을 한다."였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쉽게 말하면 "진통제를 먹으면 진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이지 "진통제는 만능이니 진통제만 믿으세요."가 아니라는 것이다. 돈은 사람을 보호해 주고 고통을 덜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효과를 본 사람들은 일종의 자유를 느낀다.'

 

 

"고객들은 참고 가격을 잃고 할인의 흔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게 되자 자신들이 구매하는 상품이 실제로 할인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JC 페니는 이 개혁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원가(참고 가격) 부풀리기라는 오래된 수법을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원가 부풀리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수법이지만,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걸려든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 되었다."

 

 

"통상적으로 이성적인 소비자라면 물건을 살 때 각종 가격 비교 사이트를 드나들며 제일 싼 가격에 산다. 하지만 판매자는 물건 가격 자체에도 약간의 함정을 파고 비이성적인 소비를 하도록 유도한다. 연 35만원의 총액 책정방식보다 하루 천 원이라는 기간가격 책정방식은 교묘하게 돈을 더 벌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구매 유도 수단이다. 이제부터 물건을 살 때 어떤 방식으로 가격이 매겨졌는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판매자가 파 놓은 함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판매자가 파 놓은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좀 더 많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현명한 소비방법을 독자들이 잘 선별해서 활용한다면 보다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돈을 바라본 저자의 새로운 시각이 내겐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이 책은 기업에서 영업(판매)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판매가 안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그만큼 이 책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보다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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