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와 희망노트 - 은퇴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다
김두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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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 들어 3년 후면 명예퇴직을 해야하기 때문에 은퇴준비에 관한 책을 찾아서 읽고 있는 편이다. 먼저 퇴직한 선배들이 준비없이 퇴직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걸 보면서 나는 저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노후대책을 비롯한 노후정리하기를 담고 있고, 희망노트와 희망보자기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다. 평소에 아내와 함께 우리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한번씩 이야기도 나누고는 했지만 깊이있게 대책을 논의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빌어 제대로 된 노후대책과 노후정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이 책 <은퇴 준비와 희망노트>를 읽게 되었다. 우리 부부에게 정말 피와 살이 될만한 알짜 지식들이 가득한 이 책을 노후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적극 강추하고 싶다.

 

 

"노후대책은 부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먼저 죽더라도 남아있는 배우자는 혼자서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 기간이 10년이 될 수도 있고 20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생활비가 다시 늘어나는 마지막 10년을 준비해야 한다. '자녀들이 어떻게 해주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다. 이 시기에는 이미 자녀들도 은퇴 시기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노후 자금 준비에서 주의해야 하는 것이 주거 비용과 요양 비용이다. 질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서 장기 요양이 필요한 경우에는 간병비나 요양비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에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한다고 해도, 어쨌든 장기요양에는 매월 일정한 돌봄이나 간병비가 필요하다. 언젠가 나홀로 노년을 보내는 경우를 대비한다면, 24시간 가족의 간병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파트 타임 간병이나 요양시설의 신세를 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를 염두에 두고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언젠가 찾아올 홀로 살이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죽음에 대비를 해야 한다. 주거 생활도 부부 또는 혼자 살기 편하도록 단순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해지면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 입소도 각오해야 한다. 갑자기 찾아올 판단력 상실에 대비하여 뒤처리를 부탁할 사람을 후견인으로 지정하여 사후 처리도 부탁해 두어야 한다."

 

 

우리 부부는 모두 사후 시신기증까지 신청을 해두었기 때문에 크게 장례식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저자가 강조하는 점에 유의해서 노후대책도 세우고 노후정리도 해야할 것 같다. 이 책에는 저자가 친절하게도 희망노트 양식도 제공하고 있어서 시간이 될 때 아내와 함께 노후정리를 해보는 것도 유익한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노후대책과 노후정리 방법을 우리 부부의 현실에 맞게끔 잘 적용한다면 퇴직 후에도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들 하는데 마냥 오래 사는 게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면 모르겠지만 골골대며 오래 산다는 것은 민폐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우리 부부의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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