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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딥리뷰 - 모든 것은 AI로 연결된다
손재권 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평점 :
CES를 통해 전세계의 미래 기술 흐름을 살펴보는 것은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된 CES 2023 내용을 읽고서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몇 년 간의 어두운 터널을 완전히 벗어났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저자 중 한 분인 이용덕 교수가 쓴 서문의 내용 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문구가 있었는데 바로 이것이다. "혁신을 원한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성공을 원한다면 과거의 성공 경험을 버리고 실패를 받아들일 마음을 지녀야 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바로 실행의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그렇다.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아무 것도 실행을 할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적자생존은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19세기에 제시한 용어로, '환경에 적응하는 종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종은 도태되어 사라지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이다. 20세기 이후에는 강한 기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변신에 능한 기업이 살아남게 된다는 비즈니스 이론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 저자는 이번 CES 2023을 돌아봤을 때 이번 행사의 주요한 메시지는 '디지털 적자생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CES 2023의 키워드는 다섯 가지이다. 역대급 흥행, 씨 체인지(Sea Change), 사라진 업의 경계, 데이터를 위한 초연결, 미래 성장동력 등 다섯가지다.
존 메이 회장은 "왜 우리가 미국 인구의 2%도 채 되지 않는 농부들을 신경 써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식품·연료·섬유질을 생산하는 막대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전 세계에 있는 농부들이다. 오늘날 우리가 필요한 걸 가질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몫까지도 보장해준다. 이들은 우리 땅이 가진 귀중한 자원을 돌보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며 감동을 줬다. 나 또한 축산업과 관련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이 글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CES에 모인 콘텐츠 전문가들이 강조한 것은 '변화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전략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가치 있는 브랜드'가 그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CES 2023의 주요 주제는 모빌리티, AI, 웹 3.0 & 메타버스, 라이프 테크, 헬스 테크, 스페이스 테크, ESG와 지속가능성 등이다. 이런 다양한 주제 중에서 내가 관심있게 본 분야는 모빌리티와 웹 3.0 & 메타버스, ESG와 지속가능성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얼마나 발달할 것인지와 전기차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그리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업환경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와 ESG 경영과 관련하여 기업에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CES 2023의 내용을 보면서 앞으로 달라질 미래사회가 놀랍기도 하면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 회사도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겠다는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디지털 적자생존을 위해 지금부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면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대응 전략을 잘 검토해서 우리 회사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도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CES를 직접 참관해 보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