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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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여의치 못해서 중학교 1학년때 등록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서 선생님께 불려가서 혼이 난 경험도 있다. 그래서 성장하면서 가난하게 살지는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다행히 남들이 우러러보는 직장에 다니면서 금전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는 삶을 현재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보니 '돈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적절한 금전적 여유를 누리면서 행복한 삶을 가꿔나가는 것이 참다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에 나오는 '콴'이야 말로 제가 찾고 있던 진정한 풍요로움을 설명하는 단어였습니다. '돈'이 없이는 불가능하지만 '돈'만으로는 얻기 힘든 그런 균형 잡힌 상태입니다. 이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바로 제가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또 아마도 많은 사람이 추구하는 삶일 겁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나도 이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아직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를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제리 맥과이어'를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에서는 돈을 성공의 여부, 행복의 원천, 사람의 가치 평가 기준으로 보고 돈을 벌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는 사람을 '물질주의자'라고 정의합니다. 물질주의자는 돈이 있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심리학의 많은 연구는 물질주의가 행복이 아닌 불행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물질주의 성향은 충동구매, 약물 중독, 낮은 자존감, 우울증과 불안, 낮은 삶의 만족 등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물질주의적 성향을 갖게 된 계기는 경제적 위협으로 받은 상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나는 물질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지는 않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나도 경제적 위협으로 받은 상처가 있기는 하지만 성장과정에서 올바르게 잘 상처를 치유했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물질주의와 탈물질주의 사이에서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파이어족의 진정한 라이프스타일은 축소되고 물질주의적 측면인 '빠른 은퇴, 경제적 자유'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이 가치관이 자본주의 시대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파이어족의 부상에서 우리가 더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경제적 자유 그 자체가 아니라, 수단을 통해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한 삶의 태도입니다." 나도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빠른 은퇴가 결코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경제적 자유는 누리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편안한 노후를 즐기며 살고 싶다.

 

 

"슈퍼리치의 삶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나와 대상의 관계를 모두 '도구'화해 버리기 때문에 '돈'이 모든 가치를 결정짓는다고 보는 겁니다. 이들은 돈이 많으면 많은 것을 소유할 수 있고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존재가 아닙니다. 또한 돈을 버는 것이 삶의 최우선의 과제가 되면 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는 생각이 뿌리깊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돈의 가치가 커지고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인 것은 맞지만 우리는 이 한 방향으로 경도된 분위기를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도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슈퍼리치보다는 해피리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나는 지금까지 큰 부를 바라지 않고, 내가 누릴 것은 누리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기부도 하고, 남을 도와가면서 살아갈 수 있는 정도의 부만 누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래서 슈퍼리치는 기대하지 않고 저자의 말처럼 '해피리치'를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 옳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성인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전달해서 모두가 '해피리치'가 되는 세상이 이뤄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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