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리디자인하라 - 변화의 시대에 직원의 만족도와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실전 전략
린다 그래튼 지음, 김희주 옮김 / 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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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대한민국에도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전까지 나는 재택근무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회사에서도 더 이상 전 직원 출근을 고집하지 못하고, 일부 직원의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채택하였다. 우리회사는 금융업과 경제사업이 분리되기는 했지만 통신망을 공용으로 사용하다 보니 보안이 일반 기업에 비해 엄격한 편이다. 그래서 재택근무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업무에는 한계가 있어서 업무를 하는 데 지장이 많았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회사에서도 재택근무의 편리를 돕기 위해 일부 시스템을 개선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늘어나기는 했다. 하지만 일부 업무는 출근하지 않고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 최근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어 현재는 전원 사무실에 출근해서 업무를 하다보니 업무 효율도 많이 높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병이 또 다시 오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중장기적인 면에서 재택근무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 <일을 리디자인하라>에서 내가 고민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조직의 성과를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대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서 앞으로 업무를 해 나가는 데 참조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팬데믹과 더불어 '기준을 높일, 기준을 제대로 끌어올릴'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 이유 중 하나는 팬데믹이 개인들이 원하고 요구하는 변화를 시행하는 기업과 제도 사이의 지연, 즉 제도적 지체를 제거해서이다. 이는 새로운 디지털 스킬이 개발되고 관료주의가 해체됨에 따라 애자일 역량이 생성된 결과로 볼 수도 있지만, 내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여기에 반영된 비즈니스 리더들의 감정과 이들이 변화를 추진하는 동기다."

 

'2020년 봄, 일본 기술기업 후지쓰의 경영진과 글로벌 인사책임자 히라마쓰 히로키가 도쿄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 6만명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거의 전 직원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기까지 채 2주도 걸리지 않았다. 당시 히라마쓰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되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직원이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던 시절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데 대체로 2시간이 소요됩니다. 2시간을 낭비하는 셈이죠. 그 시간을 이용해 교육과 훈련을 받거나 가족을 돌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삶을 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들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원격근무를 효과적으로 만들 아이디어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일을 리디자인하는 4단계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단계_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기. 2단계_미래를 재상상하기. 3단계_아이디어를 모델로 만들어 테스트하기. 4단계_모델에 따라 행동하며 새로운 업무방식을 창조하기. 1단계, 이해하기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첫째, 생산성을 뒷받침하는 행동과 역량을 이해하라. 둘째, 지식 흐름과 네트워크 구조를 이해하라. 셋째, 직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라. 넷째, 일 경험을 이해하라.

 

2단계, 재상상하기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첫째, 장소와 시간을 재상상하라. 둘째, 사무실을 협력의 장소로 재상상하라. 셋째, 가정을 에너지 원천으로 재상상하라. 넷째, 비동기 시간을 이용한 집중력 생성을 재상상하라. 다섯째, 동기 시간을 이용한 조정을 재상상하라.

 

3단계, 모델을 만들어 테스트하기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첫째, 모델을 만들어 미래에도 살아남을 모델인지 테스트하라. 둘째, 모델을 만들어 기술 전환을 뒷받침하는 모델인지 테스트하라. 셋째, 모델을 만들어 공정하고 공평한 모델인지 테스트하라.

 

4단계, 행동하고 창조하기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첫째, 좋은 관리자의 역할을 활용해 행동하고 창조하라. 둘째, 공동 창조의 힘을 활용해 행동하고 창조하라. 셋째, 리더의 내러티브를 이용해 행동하고 창조하라. 넷째, 업무 리디자인 4단계를 이용해 행동하고 창조하라.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했고, 해외여행도 많이 완화된 시점에 기업의 근무환경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회사에서도 금융망과 경제망을 완전히 분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당장은 분리하지 못하겠지만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는 분리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현재는 코로나19 이전 근무환경으로 복귀한 상황으로 거의 전 직원이 출근해서 근무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같은 환경이 재현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업무 리디자인 4단계를 참조하여 우리회사의 업무도 리디자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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