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 - 2023 전 세계를 뒤흔든 빅이슈의 탄생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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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시점인 '특이점'이 과연 올 수 있을까하고 반신반의했던 나였다. 그런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를 보면서 그리 머지 않은 시점에 '특이점'까지는 아니더라도 거기에 준하는 상황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래의 인류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걱정이 생겼다.

 

이 책은 챗GPT가 가져올 미래사회의 변화가 어떠하며, 챗GPT로 우리의 삶에 어떤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챗GPT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챗GPT에 관한 뉴스를 통해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크게 의식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비록 특이점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AI가 인류의 두뇌에 근접할 수준까지는 충분히 기술이 발전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일어날 일입니다. AI는 이제 언어를 이해하여 세상의 모델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AI는 당신보다 똑똑합니다."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2022년 12월, 62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토론토대학 교수인 조던 피터슨이 세상에 던진 충격적인 경고입니다. 사건의 중심에는 ChatGPT가 있습니다. 챗GPT는 2022년 12월 대중에 공개된 일종의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입니다.'

 

"흔히 AI가 사람보다 똑똑해지는 시점을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점부터 AI가 인류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영원히 AI를 따라잡지 못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특이점 이후에는 AI를 유지보수할 극소수의 기술자를 제외한 모두가 직업을 상실하거나 노인의 뒷바라지를 하며 기본소득을 받게 되리라 예측합니다." 만약 이런 세상이 온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GPT 모델 안에서 저자와 챗GPT가 과거에 나누었던 대화의 내용이 이번 대답에 섞여 나왔고, '알리오 올리오'라는 키워드에서 '파스타'라는 맥락을 읽어내 알리오 올리오와는 전혀 상관없는 파스타인 라자냐 레시피가 소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챗GPT가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AI가 아니라 인간처럼 그럴싸한 언어적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AI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챗GPT의 발언 내용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떠나서, 적어도 문장 자체가 매끄럽긴 하니까요."

 

"챗GPT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지 않으며, 과거에 수집하여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하는 AI입니다. 따라서 '오늘 주식 뭐 살까?'와 같이 현재 상황 정보를 알고 있어야지만 대답이 가능한 정보에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합니다. 일반화된 지식만으로도 합리적인 답변이 가능하도록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챗GPT에 질문을 해서 투자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받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챗GPT의 답변에는 길이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답변이 이어지다가 보면, 엉뚱한 문맥에서 갑자기 답변이 끊어지곤 하는데요. 이에 "이어서 말해달라"라고 요청하면 답변을 마저 이어서 해 주곤 합니다만, 간혹 이처럼 같은 주제로 처음부터 다시 답변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시간으로 질문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여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답변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되기까지 대화형 인공지능이 사실관계가 중요한 논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챗GPT가 과연 내가 하는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줄 것인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저자가 알려준 챗GPT 사용법대로 질문을 해서 답을 얻어보고 싶어진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아직 챗GPT가 나아가야 할 길은 멀어 보이지만 눈부신 AI의 발전 속도를 감안한다면 챗GPT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 같다. 우선 시장을 선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혜안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제 우리 인류가 해야할 일은 챗GPT의 성장에 대비해야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고, 많은 직업군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3차에 걸친 산업혁명을 거쳐오면서도 잘 적응해왔던 전례를 볼 때 이번 4차산업혁명의 파고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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