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닛케이BP 지음, 윤태성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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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나는 회사에서 신사업 발굴 및 사내벤처 육성을 담당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다. 올해도 같은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2023년에는 새로운 부서에서 산업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나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 직원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것인지에 쏠려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주로 관심있게 살펴본 부분은 작업현장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기술이었다.

 

 

1장에서는 닛케이BP 종합연구소에서 조사한 2030년 테크놀로지 기대도 순위(30위까지)를 소개하고 있다. 1위는 2022년 순위와 같은 간호 로봇이다. 그 외에 양자 컴퓨터, 완전 자율 주행, 제로 탄소 도시, 무인운전 MaaS, 의료 로봇, 인공육, 탄소 재활용 시스템, 드론 배송, 복합현실 의료 등이 순위에 올라와 있다.

 

 

작년부터 우리 회사에서도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술 중에서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기술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탄소 리사이클 시스템이다. 탄소 리사이클은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제조한 수소를 사용해서 화력발전이나 보일러 배기가스에서 분리하거나, 대기에서 직접 회수한 이산화탄소를 원료에 첨가해서 플라스틱 원료인 메탄과 레핀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탄소 리사이클 시스템이 경제성을 가지고 사회에 보급되면 탄소가 없는 메탄가스를 도시가스나 산업용 고온 열원으로 사용하여 지금까지와 같이 플라스틱 소재의 편의성을 누리면서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 미래에는 이런 구조가 공업과 농업, 수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테크놀로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내가 축산업 관련 부문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인공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인공육에는 동물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한 경우와 식물을 재료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를 배양육이라 부르고, 후자를 식물성 고기라고 부른다. 배양육은 먹는 부분만 직접 제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산 효율이 높고 지속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축산제품과 비교하면 가축의 온실가스 배출량이나 사료 및 물 소비량이 적어 환경부담이 낮다. 세계의 인구증가에 따라 기존의 축산업만으로는 식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될 전망이라 배양육 보급이 기대된다.' 이런 식으로 배양육 보급이 확대된다면 기존의 축산업은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회사에서도 인공육의 보급이 확대될 미래에 대비한 축산업의 발전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축산업계에서는 이런 방면에 대한 관심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리고 작업현장에서의 사고예방을 위한 기술에 있어서는 '원격 조작 방식의 인간형 중장비'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리츠메이칸대학교에서 탄생한 벤처기업인 진기잇다이는 2022년 3월 JR서일본 및 일본신호와 개발하고 있는 '제로식 진기 버전 2.0'을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고층에서 무거운 작업할 때 사용하는 '공간 중량 작업용 사람 기계'의 실용 수준인 시제품이다. 원격 조작할 수 있는 인간형의 중장비 등 로봇 기술을 사용해서 가혹한 노동이나 위험한 장소에서 작업하지 않는 상황을 목표로 한다.' 우리 회사에서도 간혹 고소작업대에서 작업도중 다치는 직원들이 있는데 이런 기술을 도입한다면 산업현장에서의 재해를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보면서 우리가 살게 될 미래는 정말 엄청난 세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현실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기술이 상용화되는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이런 신기술이 상용화될 때를 대비해서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발빠르게 대응책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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