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 괴짜 심리학자의 스트레스 관리 기술
브라이언 킹 지음, 윤춘송 옮김 / 프롬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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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건강검진을 할 때 스트레스검사를 받으면 스트레스지수가 매우 낮게 나오는 것 같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아무래도 예전에 읽었던 <에너지버스 2>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불평, 불만이 많은 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불평, 불만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고 그때부터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나만의 스트레스 해결법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런데 주변에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사실일지 나는 의구심이 들었따. "나는 다섯 살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괜한 허풍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삶의 궁극적인 차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불행한 사건은 언제든지 벌어진다. 하지만 삶의 궁극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은 그런 상황들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렸다."고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이 책을 쓴 목적을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재미있고 실용적인 지침서였으면 한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위협에 대한 뇌의 반응'이라는 것이다. '위협'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자. 스트레스라는 반응을 이해하는 핵심 열쇠다. 모든 스트레스는 위협에 대한 반응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실제로는 위협을 받는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실제 위협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 뇌는 위협을 받거나 어떤 종류의 위험에 처해 있는 것처럼 반응한다. 우리 뇌는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대부분 스트레스는 우리 뇌가 만들어내는 환상이라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실질적인 위협이 없는데도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 또는 기대가 어떤 형태의 도전을 받을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느낀다. 간단히 말해서 내 생각과 다를 때다. 그렇다, 대부분 스트레스는 상상의 산물이다. 걱정은 이런 범주에 포함되는 사고의 흐름이자 가장 최악의 효과를 발휘한다. 걱정은 단지 내부적으로 생산해낸 스트레스일 뿐 그 이상의 어떤 것도 아니다. 무언가 곤란한 생각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는 짓이다. 정신적이긴 하지만 걱정도 하나의 행동이다. 우리는 종종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에 대해 걱정하지만 오히려 걱정 그 자체가 추가적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저자의 말처럼 걱정 그 자체가 추가적인 스트레스의 원인이라는 데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떤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사람들이 하는 걱정 중 거의 대다수가 쓸데 없는 걱정이라는 것이다. 지난 과거에 대해 걱정을 해본 들 무엇하겠는가? 그리고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해본 들 뭣하겠는가? 지금 주어진 현실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바른 삶을 살아가는 길이 아닐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 앞에서 회복탄력적 행동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걱정이나 화가 나더라도 아이들 앞에서는 자제해라.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개입하지 마라. 언제든 도와줄 수 있는 거리에서 지켜보며 아이들이 직접 문제에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라." 나는 딩펫족으로 살고 있어서 자녀가 없지만 자녀가 있는 지인들에게 이런 방법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일기를 규칙적으로 쓰지 않은 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저자는 스트레스 관리의 한 방법으로 계획적인 일기 쓰기 연습을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다. "계획적인 일기 쓰기 연습은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는 결국 더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로 이어진다." 최근에 일기쓰기 앱도 유료로 결제했는데 앞으로 이 앱을 활용해서 꾸준히 일기를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리고 감사일기 쓰는 것과 하루에 감사한 일 세 가지를 기록하는 것도 스트레스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시도를 해봐야할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물론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는 있었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권고하는 스트레스 관리법의 실천을 통해서 보다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말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솔직히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만큼 스트레스 관리를 나름 잘해오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스트레스를 별로 받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게 아닐까? 앞으로도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서 이 책의 제목처럼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멋진 삶을 추구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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