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미래지도 -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을 이겨내는 전방위 투자 전망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년 2월, 설마 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었고 러시아가 천연가스, 원유, 원자재를 무기화 삼아 서방을 압박하면서 글로벌 물가는 급격히 치솟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매크로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무역분쟁을 넘어 헤게모니 전쟁으로 격화되었고, 지구는 미국 진영과 중국 진영의 양대 진영으로 더욱 갈라지며 신냉전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계속된 악재성 이슈로 심각한 자산 가치 손실을 입으며 지쳐갔고 자신감을 상실해갔다.

매크로, 지정학 이슈들로 인해 한국 경제는 높은 기준금리에 의한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 한계 기업 속출, 가계 부채 리스크 우려, 기업의 설비투자 동력 약화 및 가계 소비 활력도 감소 등이 야기할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할 전망이다. 2023년에는 경제 불황이 전망되기에 시장 수급은 철저히 실적 상향이 전망되는 종목에 집중될 것이다. 한 번 수급으로부터 소외된 종목은 한 해 내내 소외될 확률이 높다.

시시각각 바뀌는 세계 경제의 트렌드를 철저히 공부하며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노력 없이 달콤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허황된 자세는 2023년에는 더욱 어렵다. 준비된 투자자만이 숱한 위기를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 단기 수익에 눈이 멀어 수익보다 더 큰 리스크를 안고 시장에 참여해 엉뚱한 실수를 하지 말고, 인내심과 통찰력을 지닌 투자자로서 시장에 참여하자. 저자의 말대로 철저한 준비없이 섣부른 투자를 해서는 절대로 성과를 얻을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각 파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미래에 투자하다
Part 2_위기에서 기회를 보다
Part 3_매크로 환경에 맞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업종 중에서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는 수소차, 2차전지, 식음료 등이다. 그린 수소의 생산 보편화, 충전 인프라에 대한 주요국들의 투자 및 대량생산 체제 확립으로 인한 차량 가격 합리화 등으로 수소차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생산 및 이용가능하며 고압탱크에 저장, 탱크 및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하기 때문에 화석연료와 달리 유해한 부산물이 없어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핵심적인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수소에너지의 장점이다. 수소차와 관련하여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핵심기업은 현대자동차, 코오롱인더스트리, 두산퓨얼셀 등이다.

글로벌 주요국들의 그린에너지에 대한 지원 및 규제 정책 강화 트렌드가 모빌리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탄소를 적게 또는 아예 배출하지 않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각자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가고 있다. 전기차의 시장 침투율이 지역별로 아직 8~20% 수준이고 배터리 제조 비용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배터리 성능 강화 및 충전시설 확충 등으로 배터리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2020년 185GWh 대비 2030년에 2,035GWh로 10년간 연 평균 약 27%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차전지 분야의 핵심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이다.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식품 산업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첨단 통신 기술 등을 융합한 푸드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식품 생산과정에 로봇을 투입해 식품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소비자의 식품 소비 관련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물이나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해 쇠고기나 달걀 등 기존 식품을 대체하기도 하며 곤충을 이용한 식품도 만들어내고 있다. 푸드테크 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대체육인데 건강과 안전,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등 지속 가능성을 지닌 미래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식품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체식품이 대안으로 부각받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식음료 분야의 핵심 기업은 CJ제일제당, 오리온, 하이트진로 등이다.

나는 지금까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으나 이 책을 읽고 나서 고환율, 고인플레이션, 고금리 매크로 환경에서 4년 정도 남은 퇴직시기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라도 재테크에 관심을 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신탁 운용을 하는 데 있어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유망기업들을 우선으로 투자할 산업부문을 선정해서 수익률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동향과 주요 용어 등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내게 또 다른 소득이었다고 생각한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지인들에게 이 책을 강추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