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쓰담 지음 / 달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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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내 자신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부모님께서 모두 투병생활을 하시던 중 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나는 다른 형제자매들과는 달리 고향인 대구를 떠나 서울에서 살고 있다 보니 부모님 두 분 모두 임종을 함께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인생의 허무함을 남들보다 조금은 더 일찍 깨닫게 된 것 같다. 그 이후 아내와 나는 남들보다 우리를 위한 삶을 살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 '당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는 말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잊어서는 안 될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번뿐인 인생을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그것이 행복이든, 사랑이든, 관심이든, 배려든 모든 출발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 내가 먼저 행복해야 타인에게도 행복을 나눠줄 수 있고, 나를 먼저 사랑해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으며, 나를 먼저 배려할 줄 알아야 타인에게도 진정한 배려를 할 수 있다."

 

"착하면 손해 본다는 말이 착한 게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착하면 이용당한다는 말이 착한 게 해롭다는 말도 아니다. 착한 사람은 당신을 답답하게 할지 모르나, 당신이 어떤 한 사람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착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내 삶의 모습을 보고 알 수 있다. 첫째, 그 사람을 만나고 난 후 내가 세상을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다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둘째, 힘겹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그를 떠올리면 힘을 얻을 수 있을 때,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셋째, 나 자신을 더 가꾸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넷째, 내 생활을 규칙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 나에게 좋은 사람이다. 다섯째,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내가 누군가를 만났는데 저 사람처럼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었다면, 그런 사람과는 한시라도 빨리 헤어지는 것이 좋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관계에 능숙한 사람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첫째, 모두와 친하게 지내려고 하지 않는다. 둘째, 긍정적이고 행복한 기운을 발산한다. 셋째, 시간을 들여 구체적인 노력을 한다. 넷째, 늘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인다. 다섯째,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없다. 여섯째,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에 익숙하다. 일곱째, 대화 상대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여덟째, 누구의 탓도 하지 않는다. 앞으로 나도 인간관계에 능숙해지기 위해 이러한 특징을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위대한 작가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구절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행복한 가정과 불행한 가정을 가르는 것은 당연함에 대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 행복한 가정은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작 인생에서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은 바로 누군가를 끊어 내야 할 때다. 나를 힘들게 만들고, 내 삶을 갉아먹는 사람을 내 삶에서 밀어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용기를 품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다. 이 말은 존 고든의 <에너지버스>에서 에너지 뱀파이어를 버스에 태우지 말라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 수도 없고, 결정할 수도 없는 일에 대해서는 너무 집착하지 않고 느긋한 기분으로 신경을 덜 써야 마음이 편해진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고, 결정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항상 즐거운 기분으로 긍정적이고 부드럽게 처신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이 책에는 정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주옥같은 내용이 너무나도 많이 수록되어 있는 것 같다. 인생의 처세술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은 거의 모두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 책의 저자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강조하는 내용들 중에서 우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부터 당장 실천에 옮겨야겠다. 행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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