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묻고 지혜가 답하다 - 내 안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고전과 마주하는 시간 EBS CLASS ⓔ
전근룡 지음 / EBS 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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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나는 인문고전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학교다닐 때는 주로 경제경영서적과 자기계발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문고전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왜일까? 아무래도 인문고전 속에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녹아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2가지의 지혜를 다양한 동서고금의 사례와 함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12강으로 되어 있고, 각 강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강_사람을 움직이는 열쇠는 무엇일까요?_관계의 지혜
 2강_인간관계, 얼마만큼 잘해줘야 하나요?_마음의 지혜
 3강_매정한 마음은 얼마나 필요할까요?_처세의 지혜
 4강_관용이 필요한 때는 언제일까요?_용서의 지혜
 5강_은근히, 잘난 체하고 싶으세요?_행동의 지혜
 6강_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알아볼까요?_만남의 지혜
 7강_진정한 겸손이란 무엇일까요?_겸허의 지혜
 8강_상대의 마음을 얻는 비결이 있나요?_득인의 지혜
 9강_글쎄, 이 사람을 믿을까요? 말까요?_불신의 지혜
10강_남의 말, 반드시 경청해야 하나요?_경청의 지혜
11강_싸울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세요?_승리의 지혜
12강_고민을 줄이는 방법이 있나요?_행복의 지혜

 

 

미국의 32대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그의 저서 <온 아워 웨이(On Our Way)>에서 20대 젊은 나이에 인생의 성공가치로 깨달은 게 있다고 한다. 바로 질문의 효능이다. 그래서 30~40대에 루스벨트가 주변 사람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말한다. "성공하려면 질문하고 또, 또 질문하라. 끊임없이 주변 사람에게 질문하라."라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질문 리더십'이야말로 최고의 용인술이란 걸 '황제 유방과 루스벨트 대통령'에게서 배울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평소에 나는 질문하는 걸 좋아해서 강연장에 가서는 꼭 강연자에게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습관을 잘 들여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직장생활을 한지 올해로 27년차인 내가 좋아하는 명언이 있는데 바로 한비자의 말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하수이고, 타인의 힘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은 중수이며, 타인의 지혜를 이용하는 사람이 상수이다." 말하자면 상대의 머리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비로소 고수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직 상수가 되기에는 가야할 길이 남은 것 같고, 중수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상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분발해야할 것 같다.

 

 

춘추시대 천하에 유명한 계영배라는 술잔이 있었다. '계영배'란 의미는 '계'가 '경계하다'라는 뜻이고 '영'은 '가득차다'이다. 술을 부었을 때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이다. 이 계영배는 술을 빈 잔 속에 채우면 잔 높이의 70% 선을 넘어서는 순간 곧바로 그 잔의 모든 술이 아래로 흘러버려서 잔이 텅 비어버리게 된다. 술을 따를 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리다가 모든 걸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사에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현재 내 모습을 되돌아보았다. 아직 내가 가야할 길이 제법 멀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잘 하고 있는 것도 물론 있기는 했지만 이 책의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인간 삶 속의 다양한 지혜를 제대로 습득해서 내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끈기와 용기를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내 삶의 지침서로 삼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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