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교실 - 개정증보판
김규아 지음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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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하나의 곡이라면 어떤 음악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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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는 정답이 확실한 수학을 좋아한다. ⠀
규칙적이고 정확한 것은 마음이 놓여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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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정우에게 ⠀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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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이혼과 시력 상실의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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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밤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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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쳐올 큰 상실 앞에⠀
정우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
불안을 삼켜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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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뒤 열리는 특별한 음악 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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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늑대 선생님과 함께 하는 '밤의 교실'에서⠀
정우는 차츰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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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수많은 별을 찾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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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도 없고
정답을 구할 수도 없지만⠀

어둠 속에서도 ⠀
나만의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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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의 불안한 마음,⠀
지켜보는 부모와 친구들의 조심스러운 마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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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
차분하고 섬세하게,⠀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려내어 더 마음이 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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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나큰 상실 앞에 힘겨웠을 정우가⠀
홀로 울음을 삼키는 모습,⠀
친구들과 셋이서 합창하듯 우는 장면에선 ⠀
나도 따라 왈칵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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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믿는다.⠀
나의 밤하늘에 별이 가득 채워지고 있다는 걸.⠀
마음만 먹으면 바다만큼 가득 채울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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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되찾을 수 없는 것에 매어 ⠀
마음까지 잃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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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교실>은 ⠀
상실의 슬픔만을 말하지 않고⠀
되찾는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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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앞에서도⠀
그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빛나는 별을 찾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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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안타깝게 학교를 떠나 만날 수 없게 된⠀
늑대 선생님과 정우의 특별한 만남이⠀
에필로그로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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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색연필 화풍으로 그려진⠀
눈 내리는 밤 풍경은⠀
밤의 교실 연주회 장면만큼이나
환상적이고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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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생각해.⠀
내 삶이 하나의 곡이라면 어떻게 연주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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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실,⠀
어쩌면 지금의 소중한 순간을 잃고 있을지도 모를 ⠀
정신없이 바쁜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읽었으면 하는 그래픽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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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정답은 없기에⠀
힘든 날이 찾아오면⠀

나만의 연주를 이어가기 위해
용기를 얻기 위해

다시 펼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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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우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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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우리를 지웠지만, 우리는 서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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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
오빠 '핀'이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후⠀
주인공 '프랭키'는 가족의 자부심이 되기 위해,⠀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간호장교로 참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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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한 살의 프랭키는⠀
베트남 전쟁의 최전선에서⠀
참혹한 전쟁의 피해를 목격하며 ⠀
매일 목숨을 걸고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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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침상에 ⠀
갑자기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지옥과도 같은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조국은 그녀를 반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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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자신을 부끄러워했고⠀
사회는 야유를 보냈으며⠀
베트남전에 여자는 없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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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트라우마와 사랑하는 이의 배신,⠀
사람들의 냉대와 편견은⠀
전쟁터보다 더한 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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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하얀 전쟁>이라는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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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참전용사역이었던 ⠀
안성기 배우님이 전쟁 후유증을 연기하던 모습이
또렷하게 기억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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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통해⠀
참전한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베트남전을 깊이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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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희생을 치르고 헌신했으나⠀
전쟁을 잊고자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야유 받았던 영웅들,⠀
역사 속에서 소외된 여성들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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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꾸는 악몽,⠀
약물과 알코올 중독, 자살시도까지⠀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것 같던 프랭키는⠀
절망 속에서 다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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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변화를 위해 작은 노력을 시작한 부모, ⠀
언제나 곁을 지켜준 바브와 에설,⠀
치료를 도운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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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픔을 가진 여성들과 ⠀
손을 잡는 일이 치유의 시작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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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영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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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마디가 그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고통 속을 헤맸으나 끝내 희망도 피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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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 책이 무사하게 영상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전의 참상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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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이유에서건 ⠀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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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김선미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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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유행이 되어야 사람들이 안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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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SNS로 접하는 ⠀
타인의 화려하고 행복한 모습은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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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든 가짜든 ⠀
우리는 끊임없이 그들과 비교하며⠀
나의 행복을 채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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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나 '좋아요' 수가 ⠀
마치 나를 증명한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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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집착하며 ⠀
타인의 요구에 맞춰 나를 허상에 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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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는 모두가 같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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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
'사랑받기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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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진다이아'가⠀
SNS에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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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다니'는⠀
친구 '세정'의 부탁으로 ⠀
추모 영상 제작을 위한 인터뷰 촬영을 맡게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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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졌던 다이아의 진짜 모습과⠀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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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플루언서, Z세대 워너비,⠀
자체 브랜드 CEO, 기부 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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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웃는 얼굴, ⠀
완벽한 모습의 진다이아, 그 허울과 현실의 간극은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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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타살 냄새라도 나 줘야 조회수 제대로 터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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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알고리즘을 타잖아.
슬픔도 유행이 되어야 사람들이 안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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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말로 다이아가 짜 놓은 미친 쇼의 최대 피해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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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폰만 붙잡고 살면서
좋아요 수 조금만 떨어져도 손을 벌벌 떨던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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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의 엄마, 여동생 루비,⠀
팬클럽 부회장 세정, 단짝친구 수영, 연인이었던 서준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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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사람은 다이아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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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인터뷰어를 맡았을 뿐인데⠀
다니는 예리하고 집요하게 사건을 추적해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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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이니 ⠀
단순한 미스터리 정도로 끝나겠지!? ⠀
그렇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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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까 그날 거기 있었던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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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말과 행동, 그날의 알리바이까지⠀
다니와 함께 나도 집요한 추적자가 되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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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신까지 넣은 작가님!
심장이 쫄깃해지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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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기 위해 스스로를 태우고,⠀
그 불길로 주위 사람들을 상처 입히기도 했던
인간 진다이아.⠀
고군분투했던 한 사람을
드디어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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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제 보이는 것 너머에 ⠀
진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복해 보이는 얼굴 뒤에 슬픔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질투하는 마음속 깊은 곳에 불안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
댓글보다 직접 건네는 말 한마디가 위로를 준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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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도⠀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일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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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원하는 걸 알고 있나⠀
나는 타인을 제대로 보려고 노력한 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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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사회적 연결인 동시에 ⠀
어쩌면 철저한 단절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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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아이들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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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부터 SNS를 접한 아이들이⠀
영문을 알 수 없는 패배감과 고립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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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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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마디 말보다⠀
이 책을 쥐어주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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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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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혼자 읽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마음이 크게 한 뼘 성장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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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초코빙수 -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
임애련 지음 / 이야기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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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살고 하루가 즐거우면 그만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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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 도착하면⠀
꽃을 사서 숙소에 꽂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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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 ⠀
시작부터 달콤하고 낭만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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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물 여행지에서 ⠀
꽃은 왜 살까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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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서 피어오르던 백합 한다발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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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필 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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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
좀처럼 보기 드문 약속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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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
'언제'를 묻는 나의 질문에⠀
할머니의 대답이 늘 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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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냉이 돋아날 때,⠀
고추 모종할 즈음에,⠀
배롱나무에 꽃 피기 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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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을 위한 공지가 '찔레꽃 필 때'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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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던 계절의 감각이 ⠀
제 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만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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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봄 사랑은 벚꽃이 다 지는 그날까지,⠀
오라는 데 없지만 여기저기 꽃길이라면⠀
빠짐없이 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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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고운 꽃도 열흘이면 져요. ⠀
그때가 매번 올 것 같지만, 때를 놓치지 말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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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시작되고 있었고 ⠀
채소들은 햇살과 정성으로 ⠀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행복이란 이렇게 평범한 하루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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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열두 달, 어느 계절 어느 날도⠀
반짝이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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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달디단 계절이라 ⠀
한 냄비 가득 끓여보는 소고기 뭇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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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알려주는⠀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달콤 쌉싸름한 초코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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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뉴욕의 해질녘⠀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반딧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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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마치 ⠀
보석을 캐내듯 보물을 발견하듯 ⠀
순간순간을 감각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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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곁에 ⠀
머문 소중한 것들을 다시 떠올려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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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여기,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
먼 훗날 그리워하게 될 그 날, ⠀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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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교육공학 박사, 게임 디자이너, ⠀
주식회사 놀공 공동대표라는 직함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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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적 없이 홀로 530일간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글을 입혀 첫 에세이를 냈어요.⠀
⠀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를⠀
용기를 얻어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
'제철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여기, 바로 내 곁에 있으니'⠀

우리 모두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일상의 기쁜 순간들을 놓치지 말고 살아갈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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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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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부디 좋은 추억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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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
선한 사람은 못 살고⠀
악한 사람은 오히려 잘 사는 경우를 더러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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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해를 가하고도 ⠀
잘 사는 인간들을 보면⠀
쫓아가서 뒤통수를 때려주거나⠀
어떻게든 벌을 받게 하고 싶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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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착한 사람은 잘 살게,⠀
꿈을 이루게, 상처가 아물게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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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아닌 꿈에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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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인공 '윤설'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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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은 ⠀
11월 초 이른 첫눈이 내리던 날⠀
엄마를 잃고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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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갑지 않은 아빠에게⠀
도움이라도 되어보려 시작한 첫 사회생활은⠀
큰 상처를 남기고⠀
그 상처가 회복되기도 전에 더 큰 시련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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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은 어느새⠀
이유 없는 불행에 익숙해지고⠀
행복해질수록
잃을 것들에 미리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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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기 위해,⠀
행복조차도 밀어내기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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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 깨었다가 다시 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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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
이야기는 꿈에서 현실, ⠀
다시 꿈을 오가며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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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의 꿈이었는지⠀
환상 속의 다른 세계인지 ⠀
그저 상상한 것의 기록인지⠀
경계가 모호하게 이어지는 구성은⠀
독특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빚어낸다.⠀
⠀
그래서인지⠀
윤설의 아픈 현실이 더욱 가혹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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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윤설은⠀
상처를 마주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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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은 고사하고 그저 침묵을 택한다.⠀
맞서기보다 돌아선다.⠀
없는 일처럼 묻어두고 잊으려 한다.⠀
⠀
그런 윤설이 안타깝고 답답하기도 했다.⠀
⠀
환상의 세계인 듯⠀
저승의 문턱인 듯 알 수 없는 윤설의 꿈은⠀
⠀
마치 현실을 견디기 힘든 나머지⠀
사그라드는 그녀의 폐에 ⠀
가까스로 공기를 주입하는⠀
숨구멍처럼 끼워진 장면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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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알았다.⠀
용서하지 않아도, 미워하지 않아도⠀
이 세계는 이미 끝까지 계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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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은 ⠀
원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갉아먹기보다 ⠀
용서를 택한다.⠀
⠀
오히려 절망 속에서 나아가는 힘이 생겼다고 말한다.⠀
⠀
누군가에 의해⠀
삶이 버거워진 사람이
쉬이 선택하거나 마음먹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다. ⠀
⠀
각박한 세상에서
자기 몫을 챙기며 살아가려면
선한 마음만으로는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
하지만 <그루잠>은 윤설의 성장을 통해
우리가 좋은 마음을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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