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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우리돌의 광야 - 국외독립운동 이야기 : 중앙아시아 편 ㅣ 뭉우리돌 3
김동우 지음 / 수오서재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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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이들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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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짐은 1인당 30킬로그램으로 제한돼 있었다.⠀
그것이 그들에게 허락된 삶의 무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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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9월,⠀
연해주에 정착해 살아오던 한인들은⠀
영문을 알지 못한 채
중앙아시아행 강제 이주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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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두만강을 건너 터를 잡고 ⠀
70여 년간 쌓아 올린 새 터전 고향 땅과
하루 아침에 눈물로 이별해야 했던 한인들은 ⠀
모두 17만 3,000여 명이었다고 해요.
(최대 22만 이상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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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 파란 하늘 아래 한인들 삶은 ⠀
바람을 가르며 피어난 한 송이 야생화처럼 숭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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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이주 과정 중 ⠀
추위와 배고픔, 질병, 사고로 사망한 이들을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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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각지로 흩어진 한인들에게⠀
새 정착지에서의 삶을 지원하겠다던⠀
소련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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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털터리로 가축처럼 쫓겨온 한인들은 ⠀
그 척박한 땅에 맨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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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잇기 위해 농사를 짓고 ⠀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극장을 운영하고 노래를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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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입부부터 ⠀
단숨에 제 흥미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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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 중앙아시아의 탈라스 전투 때⠀
아바스 왕조와 충돌한 당나라,⠀
그 당나라 군대를 이끈 장군이
고구려 유민 출신 고선지였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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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의 대숙청 당시⠀
수많은 한인 지식인과 지도자(수천에서 수만 명)가 희생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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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희생자의 대부분이 ⠀
러시아 내전시 볼셰비키 혁명군 편에 서서
목숨 걸고 싸웠던 우리 독립투사들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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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죄명이
비통하게도 '일본 첩자' 였다는 사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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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는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바뀌고⠀
곧 '분개'의 감정으로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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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
독립운동가의 이름은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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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영웅, ⠀
홍범도 장군의 마지막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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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걸쳐 독립 운동을 해온 가문의 최후도, ⠀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였던 최재형의 마지막도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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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 태장춘,⠀
회고록과 자서전을 수집하고 작성한 이인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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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 버려진
수많은 한인들의 무덤은 마을을 이루고
그 광야에 이름 없이 남겨져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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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일찍 길을 나섰더라면,⠀
조금 더 부지런히 길을 걸었더라면,⠀
기록하지 못한 날들을 조금 더 위로할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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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작가는⠀
우리가 외면하고 잊어버린 ⠀
독립을 위해 생을 바친 이들,
한인 디아스포라의 흔적을 찾아
사진과 글로 담아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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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독립운동사적지 기록 프로젝트 '뭉우리돌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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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뭉우리돌의 바다>: 인도, 멕시코, 쿠바, 미국편과 ⠀
24년 <뭉우리돌의 들녘>: 러시아, 네덜란드편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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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뭉우리들의 광야>는
중앙아시아에 남겨진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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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취재는 8년이 걸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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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들과의 인터뷰와⠀
독립운동사적지,
중앙아시아 현장의 사진 183컷을 담아낸
생생한 역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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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아니었다면 ⠀
저는 애도받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알지 못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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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기록되고 기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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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으로 기록한⠀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 이야기가⠀
많은 분들께 알려져
오래도록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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