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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향하여
안톤 허 지음, 정보라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미치도록 아름다운 세상을⠀
인간들은 어떻게 견디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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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
혁신적 나노기술로 질병을 극복하고⠀
인간의 몸은 나노봇으로 대체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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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의 환자 1,⠀
한용훈은 실종되었다가 ⠀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지만 ⠀
돌아온 자신이 진짜 용훈인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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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훈은 인공지능 파닛에게 시를 가르치고⠀
파닛의 정신은 몸으로 옮겨진다.⠀
불멸의 삶을 사는 인간,⠀
몸을 얻게 되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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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
인간이 아닌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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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넘나들며 ⠀
한 권의 공책 속 기록을 통해 전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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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본질이⠀
신체가 아닌 기억과 감정, 언어라면⠀
책에 등장하는 ⠀
미래의 다양한 존재들을 ⠀
인간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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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이 지닌 ⠀
고유의 능력이라 믿어왔던 것들이 ⠀
인간만의 것이 아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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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으로 복제된 존재가⠀
시와 음악을 이해하고⠀
감정과 언어, 이야기를 가지며⠀
기억하고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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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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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인터내셔널 후보작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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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을 ⠀
전 세계에 알린 안톤 허의 첫 소설.⠀
⠀
나노치료와 인공지능 기술로 ⠀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
존재와 정체성, 사랑에 관한 서사를 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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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향하여》⠀
⠀
부커상 인터내셔널 후보작 번역가,⠀
⠀
한국문학을 ⠀
전 세계에 알린 안톤 허의 첫 소설.⠀
⠀
나노치료와 인공지능 기술로 ⠀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
존재와 정체성, 사랑에 관한 서사를 펼친다. ⠀
〰️〰️〰️〰️〰️⠀
📖⠀
"나에게 음악은 ⠀
불멸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
전환하기 전에 ⠀
내 필멸의 삶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
해결해 주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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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것도 사랑일지 모른다. ⠀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곡조를 기억하는 것. ⠀
처음으로 들어보는 노래를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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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쓰는 모든 말이 이야기를 바꿀 거야, 델타. ⠀
네가 쓰는 모든 말이 너를 바꿀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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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
기쁨, 슬픔, 희망, 절망...⠀
감정의 연속이며⠀
그것이 곧 우리 존재의 본질이지 않을까.⠀
⠀
인간의 모든 감정,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사랑은⠀
인간의 기억이며⠀
기억은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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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에서는 ⠀
스토리가 다소 헷갈리고 ⠀
여러 인물의 등장이나⠀
시간의 흐름도 순차적이지가 않아서 ⠀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곧 이야기에 빠져든다.⠀
⠀
결국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물줄기가 되어 ⠀
사랑이라는 큰 바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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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것은 무엇이며⠀
나다운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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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본질을,⠀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깊게 성찰해볼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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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깃든, ⠀
한 편의 시와 같은,⠀
흐르는 음악같은,⠀
아름다운 디스토피아 소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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