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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니티 플랜 - 우리는 어떻게 나쁜 세상과 싸우는가
양정훈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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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나쁜 세상과 싸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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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피해자인 건 안타까운데 ⠀
언제까지 시끄럽게 나라를 들쑤실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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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자꾸 장애인이 ⠀
집 밖으로 나오니까 문제가 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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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가 무슨 자랑이라고 떠들어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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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
혹은 SNS에서 ⠀
이런 발언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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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력발전소 참사⠀
지하철 장애인 시위, 미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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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주장하는 시위나 운동이 펼쳐지면⠀
어느새 사건의 본질은 흐려지고⠀
책무가 따르는 국가 권력은 쏙 빠진 채⠀
시민 대 시민의 갈등으로 뉴스가 가득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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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종종 인권침해에 무감각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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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
혐오, 범죄화, 낙인, 배제 등⠀
'나쁜 세상'의 정체를 밝히고⠀
그에 맞서는 아름다운 연대의 힘을 보여주며⠀
우리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길을 안내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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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니티 플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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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의 존엄을 위한 인권기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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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저 울음 안팎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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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무모하고 눈부신 싸움⠀
2장 우리란 누구인가⠀
3장 다채롭게 나쁜 세상⠀
4장 나쁜 세상을 균열 내는 몸짓들⠀
5장 대체 무슨 힘으로 모이는가⠀
6장 이토록 강렬한 '나'들⠀
7장 더 좋은 싸움을 위하여⠀
에필로그. 저 울음의 넓고 깊은 파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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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사람과 그 울음을 이해하는 사람,⠀
같이 우는 사람과 그 울음을 닦아주는 사람, ⠀
마침내 기어이
다신 울지 않아도 되는 길을 찾아 함께 나서는 사람까지,⠀
우리는 무엇으로 이어져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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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다른 사람과 관계에서 배제를 경험할 때 ⠀
날카로운 것에 온몸이 찔리는 것과 같은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
하물며 공동체로부터 배제되는 고통은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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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와 소수자의 감각으로 문제에 다가서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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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개념이 모호해⠀
약자에 대한 배려, 선의와 같은 사회적 덕목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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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권을 인권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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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감수성은⠀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연민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과 눈물을 아는 것,⠀
언제든 자신이 반인권적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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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감각에서 광장의 외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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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반부에는⠀
인권 운동에 참여하는 세 가지 동기를 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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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외침으로 이르게 하는⠀
용기와 연대의 힘에 대해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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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세상과의 싸움에 ⠀
당신은 동참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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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광장으로 향할 때⠀
방관자로 있었던 저 자신도⠀
언제든 약자와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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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기말고사라⠀
요즘 아이와 함께 사회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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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평등'의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참 조심스럽게 말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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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
'나쁜 세상'에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더 존엄한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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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싶고 제대로 알고 싶어서⠀
마음 다해 읽었습니다.⠀
표현을 수없이 고쳐가며 쓰셨다는
작가님의 신중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제게 전해졌어요.
의미있는 책을 써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권의 주인인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