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트를 위한 고급지식 - 트레이너, 운동지도자를 레벨업시키는 고오급 지식
정일규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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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는 운동일 것 이다. 요즘은 예전보다 운동이 사람들에게 더욱 더 보편화 되어 있고, 체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설들도 많다.

뇌섹트? 나에게는 생소한 단어였는데, 이는 '뇌가 섹시한 트레이너'를 줄인 말이라고 한다.

이 책은 트레이너나 운동 지도자의 과학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필된 책이다. 여기서 과학 소통이란 과학 지식을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이론적인 지식은 풍부하지만 고객과의 소통 능력이 부족한 트레이너는 결과적으로 고객의 운동 능력 향상 및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이에 운동지도자들이 이 책을 통해 부족한 부분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저자는 책을 만들었다.

사실 운동 지도자들이나 트레이너를 위핸 책이라고 해서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어렵거나 거부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접하고 나니 그런 걱정은 절대 안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책의 내용들도 너무 교과서적인 이론들만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의 운동에 관한 여러가지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이 책은 총 6 step 으로 분류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step 1. 피곤해서 운동 간다

step 2. 엉덩이 기억 상실증과 코어 근육 살리기

step 3. 꿀벅지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step 4. 몸안의 물자 수송 인프라 개선

step 5. 운동하지 않으면 다이어트도 없다

step 6. 허약한 땀, 건강한 땀

 

p.18-19

 

이 책을 읽고나서 느꼈던 점 중에 하나는 평상시 우리 신체와 운동에 관한 잘못된 지식을 많이 갖고 있었다는 것과 그걸 바로잡아 주는 새로운 지식들의 내용이 너무 신선했다는 점이다.

제일 처음에 다루는 내용인 <피곤해서 운동간다> 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피로를 업무 피로와 운동 피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무적인 업무로부터 느끼는 피로과 신체적인 운동을 해서 나타나는 피로를 혼동하고 있다고 한다. 나또한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느끼는 피로를 그냥 육체적인 피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업무 피로는 누적되는 피로이고, 운동 피로는 신체를 단련시키는 피로라고 한다. 운동 시의 피로감은 일회적 현상이며 피로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인체의 구조와 기능이 개선되는 특징이 있다. 이전에는 내 주변에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러 가는 모습에 이해가 안되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느낀점 중 또하나는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에 대한 필요성과 현재 나의 나태한 생활에 경각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체형이 마른편인 나는 살면서 여태까지 다이어트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그렇다보니 운동의 필요성도 덜 느꼈었고, 요즘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살이 찐 사람이던, 마른 사람이던간에 운동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것이며, 운동을 하지 않음으로서 발생하는 신체의 악영향들에 대해 읽다보면 무섭기도 하고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 할 것 만 같은 마음이 들었다.

트레이너와 운동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갖고있는 이론적 지식들을 고객들과 소통하며 알기 쉽게 전달하고 그들의 신체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동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지식 수준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과학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일반인 고객들의 눈높이와 수준에 맞춰 본인이 가진 운동 지식을 알기 쉽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같은 이론적 내용이라고 해도 교과서보다는 좀 더 쉽고 알아듣기 설명을 해줌으로써 지도자들이 그걸 토대로 고객들과의 과학 소통을 원활하게 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는 신체에 대한 이론적 지식 뿐만 아니라 운동과 관련된 잘못된 편견을 올바르게 잡아주고,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흥미로운 소재들을 담아 독자들에게 운동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점에서 아주 좋았다.

그리고 그동안의 나의 일상 생활이 얼마나 내 신체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생활이었는지 돌이켜보고, 내일이라도 당장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해봐야 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어서 너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마치 교과서 같이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도 여러가지 사진과 컬러풀한 그림들을 섞어서 설명해 주어서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 한 step 이 끝날 때 마다 그 장에서 설명했던 중요한 내용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요약 정리해줘서 다시 한번 내용을 되짚어보고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책 표지에 적인 트레이너, 운동지도자를 레벨업 시키는 고오급 지식이라는 말에 괜히 부담 느끼지 말고 일반일들도 많이 이 책을 읽어서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함으로써 본인의 삶의 질을 조금 더 향상시키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인이 가진 이론적 지식은 풍부하지만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표현해야 할지 서툰 운동지도자들과 혹여나 나처럼 '말랐으니 운동안해도 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당장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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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고양이
다케시타 후미코 지음, 마치다 나오코 그림, 고향옥 옮김 / 살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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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볼 수 있는 많은 길고양이들...졸졸 따라오거나 붙임성 있는 고양이들을 만나게 되는 날이면 집으로 데려와 보살펴주지 못함에 미안함도 들고, 길에서 고생하며 사는 모습에 울컥하는 적이 있었다.

누군가의 고양이었거나 태어날 때 부터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들도 있을테지만 결국 그들은 전부 이름이 없는 길고양이 들이다.

애처롭게 쳐다보는 듯한 고양이의 모습이 큼지막하게 그려진 그림 동화책인 이 책은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어하는 길고양이의 여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책이다.

 

 

안녕, 나는 이름 없는 고양이야...

한 구석에 쪼그려 앉아 쳐다보는 고양이가 진짜 나에게 얘기하는 듯하게 느껴졌을까, 나는 첫 장을 넘기자마자 눈물이 고였다. 아무도 이름을 지어준 적 없는 고양이... 어릴땐 그냥 아기 고양이, 다 자란 뒤에는 그냥 고양이거나 길고양이라고 불리겠지. (그림책보면서 눈물난적은 처음이다 ㅎㅎ)

이름 없는 이 고양이의 주변에는 예쁜 이름을 가진 고양이 친구들이 많다. 레오, 씩씩이, 꼬맹이, 우동이, 해님과 달님이 등등...그의 친구들은 좋은 주인들을 만나서 행복한 묘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이 고양이는 이름이 없다.

 

나도 이름이 갖고 싶어!

이름이 없는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들처럼 이름이 갖고 싶어진다. 절에사는 보살이의 권유로 마을을 둘러보며 자신의 이름을 찾아보기로 결심한 이름 없는 고양이.

하지만 마음에 드는 이름을 찾기 힘들고 험난한 여정이 계속 된다.

 

 

책 속의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유채화 느낌의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는데 책의 분위기와 너무 잘어울렸다. 비를 피해 거리 벤치 밑에 쪼그려 앉아서 하늘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 진짜 고양이처럼 실제적으로 표현되어 정말 길고양이를 보고 있는 것 처럼 울컥하는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계속 들었다.

" 마음이 빗소리로 가득해.." 고양이의 대사 하나하나가 어찌나 가슴을 울리던지...ㅠ.ㅠ

 

아, 이제야 알았어.

내가 갖고 싶은건 이름이 아니었어.

 

 

 

그렇게 비오는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던 중, 우산을 쓰고 쪼그려 앉아 다가온 어린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는데...그리고 이름 없는 고양이는 깨닫게 된다. 애타게 찾고 있던 자신의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는걸...

My name is...

과연 이름 없는 고양이는 어떤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내내 촉촉했던 눈가에 미소가 번질만한 행복한 결말같아 너무 좋았다.

동화책을 읽고나니 김춘수의 <꽃> 이라는 시가 떠올랐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었던 고양이가 결국 정말 원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

고양이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따뜻한 스토리와 실물과 비슷하게 그려진 캔버스 유화 같은 그림들이 감동을 더해주는 강추할만한 그림 동화책이다.

어린이들이 읽어도 너무 좋을 것 같고, 동물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읽으면 나처럼 눈물 고이는 분들 꽤 있을 것 같다. 현실에서 길고양이들의 지친 삶을 충분히 알기에 뭉클한 감정이 더욱 더 올라왔던 것 같다.

바쁜 일상으로 매말라있는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싶다면, 글자 빽빽한 책말고 간결한 문장과 일러스트로 따뜻한 감동을 느껴보시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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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레시피
이누카이 쓰나 지음, 김보화 옮김 / 벤치워머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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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하루종일 시달리고 퇴근 후 집에오면 이미 뭔가를 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을때가 많다. 저녁은 먹어야겠고 근데 집에서 만들어 먹기는 귀찮고, 나는 요리에 취미가 없고...

결국 나가서 사먹거나 배달음식이다. 친정집에 가서 엄마가 해준 밥을 얻어 먹는날이 그리워진다.

이럴때 필요한 집밥 레시피 책을 발견했다!

번아웃 레시피

눕기 직전 체력으로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들을 모아놓았다니!! 요알못에 귀차니즘인 나에게 이렇게 소중한 책을 만나게 해준 컬처블룸 카페에 감사함을 먼저 표한다!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요리를 배울때 요리책을 한권 사다놓고 그 책을 보면서 배웠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만 봐도 충분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의 음식도 여러 블로그 마다 레시피가 다 다르고 어떤게 정말 내 입맛에 맞게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인지 요리 초보인 나에겐 가늠하기 힘들다.

수많은 레시피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헤매는 것 보다 이렇게 한권에 알짜배기 요리 정보를 모아논 책이 오히려 더 좋은건 나의 귀차니즘이 절정에 달했다는 것일까 ㅎㅎ

 

이 책이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잔여 체력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분류해 놓았다는 것!

거의 누워있을 정도로 방전되기 일보직전의 체력 5%대의 레시피부터 그나마 가장 양호한 80%대의 레시피까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골라서 만들어 볼 수 있게끔 단계별로 알려주니 작가의 센스가 남다르다는걸 알 수가 있다.

본격적인 책속의 레시피를 소개하기 전 먼저 한번 쭉 훑어보니 필요한 재료 중 멘쯔유 라는 재료가 자주 보였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멘쯔유란 일본어로 가시오 국물을 낼 때 사용하는 간장이란다. 우리나라의 국간장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작가가 일본사람이라 그런지 일본식 요리풍의 레시피들이 많다. 덮밥이나 우동같은 면요리도 많이 눈에 띄였다.

 

 

체력이 5% 남았을 때 할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

제일 첫장에는 갈릭 토스트, 참치 치즈 토스트 레시피가 소개되었다. 갈릭은 흔하고 특이한 참치 치즈 토스트가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라이스 메뉴, 멘쯔유 버터우동, 파간장 물만두를 골라보았다.

신랑이 만두를 좋아해서 냉동실에 만두는 항상 구비해놓는데 이 메뉴를 젤 먼저 만들어 보고 싶다. (신랑한테 만들어 주겠다고 큰 소리 쳐놓은 상태임 ㅋ) 필요한 재료도 냉동 물만두. 채썬파. 간장. 설탕. 다진마늘. 참기름만 있으면 끝!

먼저 냉동만두를 삶고, 준비된 조미료들을 조합해서 소스 를 만들어 다 삶아진 물만두를 표면만 살짝 물에 담가 그릇에 담고 파를 얹은후 소스를 끼얹으면 끝이다. 소스를 만들 기력도 없다면 폰즈간장에 파를 섞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맛이 난다고 꿀팁을 첨부해줬다. 맛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맛있을거 같고 만들기도 이렇게 간편하다니👍🏻

조만간 제일 먼저 만들어 볼 메뉴이다!^^

 

남은 HP 20%

주방에 설 기운이 아슬아슬 남은 순간 하는 요리

체력이 5% 남았을 때 레시피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요리들이 많이 보였다. 눈에 띄는건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들이 등장했고 오믈렛, 파스타, 닭을 이용한 치킨 요리도 세가지 종류나 있다.

이전 단계 메뉴들보다 약간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은 있는데 막상 재료나 만드는 법을 보면 그리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도전해볼만한 음식들이 많았다.

 

중간에는 이렇게 보관용 냉동 채소 만드는 팁 등도 수록되어 있다!

 

 

남은 HP 60%

좋아, 뭐라도 만들어보자 결심할 때 추천하는 레시피

일찍 퇴근은 했고, 마트에 재료를 사러 갈 체력이 남았을 때 추천하는 레시피들

5%, 20% 레시피보다는 과정이 약간 길어졌지만 15분정도 서있을 힘만 있다면 만들 수 있는 레시피라고 소개해준다😆

 

 

남은 HP 80% 이상일 때

조리도구를 활용해 후다닥 한상차림 만들기

 

오늘 요리 한번 해볼까? 맘먹고 한상 차림 만들어 보고자 할때의 레시피들이 모여있다.

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한식 메뉴들로 구성된 부추 달걀 미소 된장국과 고등어 미소된장조림, 시금치연두부무침!

이렇게 남은 체력별로 추천하는 레시피 4단계를 소개해보았다. 다른 요리책들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도전해 볼 마음이 생기게끔 과정을 설명해놔서 나같은 요리 초보자들이나 귀차니즘인 주부들이 참고해서 요리을 해보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요리의 종류가 약간 퓨전식? 같기도 하고 흔하지 않은 특이한 메뉴들이 많아서 새롭다.

 

일본식 메뉴들이 많아서 개인에 따라 입에 안맞을 수 있지만, 나는 일본식 음식들이 입맛에 잘 맞았더래서 하나씩 도전해 보고픈 메뉴들이 많아서 좋았다.

요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책을 보면서 쉬운 요리부터 하나씩 완성해가며 요리에 재미를 붙이기에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일상이 바쁜데 귀차니즘까지 갖고 있는, 하지만 집밥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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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반짝반짝
이공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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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의 내용을 보고 주로 구매하지만 책이 예뻐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알록달록 반짝이는 표지가 눈에 확 띄는 이 책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딱이며, 내 눈길도 단번에 사로 잡았다.

이런 책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다.

내용을 보자하니 아기자기한 문구에 관한 추억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 했다. 이 것또한 취향저격!

이 책의 작가 이름은 이공.

사실 본명은 이영선이라고 하는데 카드 결제시 사인을 20으로 하다보니 작가로서 이름을 고민하다 결정된 이름이라고 한다. 단순하지만 재미있다.

그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러 기업과 컬러보를 하고, 본인이 만든 캐릭터들로 굿즈를 만들어 '스탠다드러브댄스' 라는 문구점을 서울에서 운영하고 있다. 책을 읽고나니 작가가 운영하는 문구점도 조만간 방문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부는 이렇게 핑크색 종이에 글자가 인쇄되어 있다!

핑크색 종이 책이라니! 알록달록한 컬러로 된 일러스트로 가득한 책은 봤어도 종이 자체가 핑크색으로 된 책은 처음본다. 완전 소녀감성 제대로다^^

목차는 총 3개로

첫번째 상자 <문구는 내 보물>

두번째 상자 <우리는 어쩌면 취향이에요>

세번째 상자<소녀는 오늘도 꿈꾼다>

이렇게 구성된 책이다.

 

 

 

 

추억이 몽글몽글...

문구는 내 보물

첫 번째 상자에서는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온다. 어린시절 새학기만 되면 과목마다 쓸 새 노트를 고르고, 필통이나 새로운 펜을 고르는 기쁨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법한 추억이다. 작가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캐틱터들에 관심이 엄청 많았던 아이였다.

"이런 문방구 풍경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내 볼은 빨개지고 심장은 터질 것만 같았다."

-p.12 본문중에서

작가의 어릴적은 책에서 언급한 18살 정도로 보면 중,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은데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문구류에 대한 관심과 욕심이 많았다. 학교나 학원을 마치고 괜히 문구점에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는 꼭 물건을 사지 않아도 엄청난 만족감을 주었다. 알록달록 예쁜 캐릭터들과 가지각색의 펜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삼단 필통, 여심저격하러 작정하고 만들어진 예쁜 스티커들...어떤 누구들은 예쁜 쓰레기라고 칭할 수도 있는 것들이 나에게는 굉장한 기쁨이었던 것 같다.

헌데 어른이 된 지금은 좀 달라졌을까?

작가가 내세운 '리멤버 유어 걸후드' 에 맞게 난 여전히 나의 걸후드 시절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여전히 즐기고 있다.

아직도 아트XX 같은 문구점에 들어가면 구경하는 재미에 쏙 빠지곤 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옛날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문구들에만 집중한 책일줄 알았는데 작가의 어릴적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과 문구류에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들을 담아놓은 자서전의 성향이 깊은 책이었다.

작고 반짝이는 예쁜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좋아했던 어린 소녀 시절의 작가가 좋아했던 것들이나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을 읽으면서 나도 옛날 나의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왼손잡이여서 불편했던 학창시절 이었지만 오히려 성인이 되서는 오른손 잡이 남친과 손을 잡으며 밥을 먹을 수 있다며 좋아하는 내용, 자신이 원하는 책상을 수없이 돌아다니며 찾아 헤맸지만 결국 본인이 직접 제작해서 책상을 갖게된 과정,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한 상자에 넣어 보물 상자를 만들고 자신만의 장소에 숨겨 보관하는 모습들을 상상해 보면서 동심의 세계로 여행하는 듯 했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런 귀여운 일러스트 들은 스티커로 제작되면 갖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고,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두번째 취향 상자 열어보기 에서는 작가 본인의 성격이나 취향에 대한 것들이 주된 내용들이다.

자신의 머리가 왜 양갈래 땋은 머리 스타일을 주고 하고 다녔는지, 분홍색에 매력을 느끼게 된 과정, 자신을 닮은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배경,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엿볼 수 있다.

꼼꼼하지만 예민하지는 않은듯한, 내성적이지만 사교적이고, 엉뚱한 면이 있지만 확실하고 뚜렷한 주관이 있는 작가(내가 느끼기에) 에게서 그녀만의 매력도 느낄수 있었다.

 

문구류를 좋아하는 소녀에서 문방구 사장님이 되기까지...

작고 예쁜 것들을 좋아하던 소녀가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대입준비를 하고 졸업 후 그와 관련된 회사에 취직해서 사회 생활을 하였지만 결국 본인이 원하는 더 큰 꿈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소녀는 오늘도 꿈꾼다라는 세 번째 상자에서는 회사를 그만둔 후 자신의 회사를 만들게 된 과정들, 현재 문구점 사업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문구류를 좋아했던 어린 소녀가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훗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핑크색으로 꾸민 문구점 사장이 되는 이야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게 얼마나 어렵고도 힘든일인지 아는 어른이 되었기에 작가가 너무 부럽고도 멋졌다.

회사를 그만두고 잠깐의 쉬는 동안에도 생활 체계가 깨지는 것을 느끼자 집을 자신만의 회사라고 생각하고 체계적으로 생활하고자 했던 작가의 모습에서 지금의 나태한 나를 반성해보기도 했다.

좋아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에서 많은 깨달음도 얻었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아기자기한 문구나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키덜트 분들, 캐릭터나 그림을 좋아하고 그 분야로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청소년들, 부농부농한 감성을 좋아하는 어른이들이 읽으면 몽글몽글한 추억놀이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조만간 작가님이 운영하는 문구점에 구경 다녀와야겠다!

추억으로 문구를 만들다...

핑크빛 걸후드 시절의 자신만의 오래된 보물상자를 추억해보고 싶은 분들은

어서 이 책을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순간이 바로 행복이라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고, 찾기 위해선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온전히 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이 밝아지면 이것 그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데에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자. 이렇게 하나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으는 일은 마음속이 시커먼 안개로 가득 찰 떄 빛을 밝히는 방법이 되어주고 있다.

-p.114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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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명상을 하면 좋겠어요 - 고통으로 얼룩진 세상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법
팀 데스몬드 지음, 허윤정 옮김 / 한문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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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갈등과 고통으로 가득찬 순간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어떻게 하면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작가 본인의 인생 전반에 걸친 일화와 그때 마다의 마음 수련 방법들을 제시하여 독자들에게 명상법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목 차>

1장 절망보다 깊은 것

2장 삶에서 아름다움 발견하기

3장 불행을 다루는 기술

4장 너 사진을 알라

5장 누군가 열받게 할 때에도 인간다움 유지하기

6장 왜 나쁜 일들이 일어날까?

7장 무의 예술

8장 오래된 고통 치유하기

9장 당신은 미치지 않았다

10장 두려움 없애기

11장 안식처이자 무기인 공동체

12장 당신의 1만 시간

총 12장의 주제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 챕터마다 작가의 생에서 겪은 일화들과 거기에서 얻게된 깨달음, 그리고 명상법을 적용하여 고통과 절망의 상황에 압도되지 않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각 장의 첫장 부터는 마음에 와닿는 여러가지 명언들로 시작하고 끝부분에서는 명상 수련을 해볼 수 있도록 명상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줘서 실제 독자들이 순서대로 따라해보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다.

작가에게도 인생이 엉망진창이라고 생각됐던 절망으로 가득찬 순간들이 있었다. 그때 갑자기 떠올렸던 틱낫한 스님이 해준 이야기. 절망에 짓눌리지 않으려면 마음챙김 수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음챙김' 이란 무엇일까? 나에게 약간 어렵게 다가온 단어이지만 결국 고통스러운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단어이다. 극심한 고통속에서 인간답게 살기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 능력을 습득하는 방법은 수많은 수련을 통해 가능했다고 한다.

P.26 많은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이유가 다 사라져야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잘 안다. 고통스러운 이유는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중략..

삶에는 이렇게 고통을 주는 원이들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기쁨을 경험하려면 지금 이순간의 삶에서 아름다운 것에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의 아내는 암환자였다. 언젠가 그가 아내와 함께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진료실에서 기다리는 순간 사로잡힌 본인의 고통스러운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검사 결과를 앞둔 환자에게 그만큼 떨리고 두려운 시간은 없을 것이다. 결과가 나쁘면 어떡하지? 아내를 잃게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고통속에 헤매던 그는 곧바로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간다. 그리고는 깨닫는다. 소중한 아내는 여기 살아있고, 나와 함께 하고 있다고. 그런데 뭘 슬퍼하고 있느냐고. 고통 속에서 헤매느라 그가 지금 그녀와 함께하고 있다는 순간의 기쁨음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걸 보면 고통에 빠져 있는 일은 시간 낭비 같다고 표현한다.

나또한 살면서 고통스럽고 두려운 순간들을 마주한 적이 있다. 나는 약간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작가의 일화를 보면서 고통속의 순간에서 헤어나와 지금 이 순간 나의 삶의 기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은 아무도 모른다

P.128 우리는 심지어 어떤 일이 미디 벌어지고 난 후에도 그 일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지 못한다. 오늘은 끔찍해 보이는 일이 내일 일어날 멋진 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엿 같은 경험이 미래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이 생각나지 않을 때, 나는 고통이 그 자체로 가치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려고 노력한다. 고통은 연민이라는 꽃을 피울 수 있는 거름이다.

작가는 자신의 말이 도망간 한 농부의 일화를 들려준다. 운이 나쁜 상황과 좋은 상황이 번갈아가며 발생하는데 농부는 정작 별반응이 없다. 지금 놓여있는 상황이 나중에 어떤 또 다른 상황을 불러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가 통제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해 두려워하고 고통받는다.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놓아버리고 고통을 연민으로 껴안는 법을 배워야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여러가지의 마음챙김 수련법 중 네가지를 소개하면서 각자에 맞는 명상법을 찾아보라고 권유한다. 그중에서 제일 나에게 맞았던 방법은 순간순간 명상하기 이다. 삶의 모든 순간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를 온전히 만끽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며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아침 식사를 할 떄는 음식을 씹는것에 집중하며 그 맛과 식감을 만끽하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온전히 느끼고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앞으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순간순간 이 명상법을 떠올리며 실행해보고자 노력해야겠다.

작가는 틱낫한 스님에게 배운 명상법을 자신의 이야기와 같이 담아내어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찬 우리내 인생을 자기연민, 감사, 희망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알려주었다. 본질적인 아름다움 발견하기, 불행을 다루는 기술, 오래된 고통 치유하기,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해주어 독자들로 하여금 명상법을 조금이나마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해준점이 너무 좋았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삶의 문제들 속에서 조금이나마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도움이 되는 유용한 명상법을 알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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