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트를 위한 고급지식 - 트레이너, 운동지도자를 레벨업시키는 고오급 지식
정일규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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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는 운동일 것 이다. 요즘은 예전보다 운동이 사람들에게 더욱 더 보편화 되어 있고, 체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설들도 많다.

뇌섹트? 나에게는 생소한 단어였는데, 이는 '뇌가 섹시한 트레이너'를 줄인 말이라고 한다.

이 책은 트레이너나 운동 지도자의 과학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필된 책이다. 여기서 과학 소통이란 과학 지식을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는 것을 말한다. 이론적인 지식은 풍부하지만 고객과의 소통 능력이 부족한 트레이너는 결과적으로 고객의 운동 능력 향상 및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이에 운동지도자들이 이 책을 통해 부족한 부분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저자는 책을 만들었다.

사실 운동 지도자들이나 트레이너를 위핸 책이라고 해서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어렵거나 거부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접하고 나니 그런 걱정은 절대 안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책의 내용들도 너무 교과서적인 이론들만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의 운동에 관한 여러가지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읽어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이 책은 총 6 step 으로 분류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step 1. 피곤해서 운동 간다

step 2. 엉덩이 기억 상실증과 코어 근육 살리기

step 3. 꿀벅지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step 4. 몸안의 물자 수송 인프라 개선

step 5. 운동하지 않으면 다이어트도 없다

step 6. 허약한 땀, 건강한 땀

 

p.18-19

 

이 책을 읽고나서 느꼈던 점 중에 하나는 평상시 우리 신체와 운동에 관한 잘못된 지식을 많이 갖고 있었다는 것과 그걸 바로잡아 주는 새로운 지식들의 내용이 너무 신선했다는 점이다.

제일 처음에 다루는 내용인 <피곤해서 운동간다> 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피로를 업무 피로와 운동 피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사무적인 업무로부터 느끼는 피로과 신체적인 운동을 해서 나타나는 피로를 혼동하고 있다고 한다. 나또한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느끼는 피로를 그냥 육체적인 피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업무 피로는 누적되는 피로이고, 운동 피로는 신체를 단련시키는 피로라고 한다. 운동 시의 피로감은 일회적 현상이며 피로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인체의 구조와 기능이 개선되는 특징이 있다. 이전에는 내 주변에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러 가는 모습에 이해가 안되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되었다.

느낀점 중 또하나는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에 대한 필요성과 현재 나의 나태한 생활에 경각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체형이 마른편인 나는 살면서 여태까지 다이어트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그렇다보니 운동의 필요성도 덜 느꼈었고, 요즘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살이 찐 사람이던, 마른 사람이던간에 운동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것이며, 운동을 하지 않음으로서 발생하는 신체의 악영향들에 대해 읽다보면 무섭기도 하고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 할 것 만 같은 마음이 들었다.

트레이너와 운동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갖고있는 이론적 지식들을 고객들과 소통하며 알기 쉽게 전달하고 그들의 신체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동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지식 수준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과학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일반인 고객들의 눈높이와 수준에 맞춰 본인이 가진 운동 지식을 알기 쉽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같은 이론적 내용이라고 해도 교과서보다는 좀 더 쉽고 알아듣기 설명을 해줌으로써 지도자들이 그걸 토대로 고객들과의 과학 소통을 원활하게 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는 신체에 대한 이론적 지식 뿐만 아니라 운동과 관련된 잘못된 편견을 올바르게 잡아주고,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흥미로운 소재들을 담아 독자들에게 운동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점에서 아주 좋았다.

그리고 그동안의 나의 일상 생활이 얼마나 내 신체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생활이었는지 돌이켜보고, 내일이라도 당장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해봐야 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어서 너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마치 교과서 같이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도 여러가지 사진과 컬러풀한 그림들을 섞어서 설명해 주어서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 한 step 이 끝날 때 마다 그 장에서 설명했던 중요한 내용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요약 정리해줘서 다시 한번 내용을 되짚어보고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책 표지에 적인 트레이너, 운동지도자를 레벨업 시키는 고오급 지식이라는 말에 괜히 부담 느끼지 말고 일반일들도 많이 이 책을 읽어서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함으로써 본인의 삶의 질을 조금 더 향상시키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인이 가진 이론적 지식은 풍부하지만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표현해야 할지 서툰 운동지도자들과 혹여나 나처럼 '말랐으니 운동안해도 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당장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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