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브랜드북 - Scoop of Happiness
배스킨라빈스 지음 / 워크컴퍼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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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브랜드의 모든것을 담은 스토리가 책으로 탄생하였다.

바로 《Scoop of Happiness》 양장의 두터운 책이다.

어렸을 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처음 만났을 때는 정말 아이스크림 라이프의 신세계를 만났다고 해야하나? 마트에 파는 바닐라, 초코, 딸기 아이스크림만 사먹다가 무슨 맛을 골라야 할지 진열대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게 만드는 화려한 아이스크림들을 볼때면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배스킨라빈스 매장 하나 꼭 차려야지 ㅋㅋㅋ

하지만 그 꿈은 아직은 실현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도 내 꿈은 진행중이니 ^^

명품 브랜드의 스토리 북들은 가끔 본적이 있는데 사실 굳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스토리 북이 출간되었다니 이건 꼭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만나보게 되었는데 와,,, 한 장 한 장 넘길때 마다 너무 행복하다.




일상에 머물지 않는 호기심과

유쾌한 도전, 창의적인 실험이 찾아낸

행복 레시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책은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역사와 일상의 다양한 곳에 배며들 수 있는 행복레시피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Happness, Delight, Aritstic, Joy 큰 챕터마다

셰프와 파티시에, 바텐더와 바리스타, 사진가와 플로리스트, 작가, 화가, 댄서, 뮤지션, 비주얼 아티스트 등 10명의 창작자들,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는 행복 레시피들이 가득 담겨있다.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역사에 대해 소개한 페이지를 읽었을 때 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배스킨라빈스의 역사가 1945년 부터 시작된, 정말 오래된 역사의 브랜드라는 것과 창시자가 외국인이었다는 점. 나는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라빈스라는 사람과 처남인 배스킨이 만나 아이스크림 회사를 설립했는데 그 회사가 지금의 배스킨라빈스라는 것. 우리나라에는 1986년 8월에 대한민국 명동에 1호점으로 정식 오픈되어 번창하며

현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까? 고민하며 매달 새로운 맛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중인 배스킨라빈스.

어쩌면 인생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을 찾기 위한 여정이 아닐까요” 라고 말하는,

사소한 것에서 부터 찾는 행복을 누구보다 실천중인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





셰프와 파티시에들이 배스킨라빈스의 100가지

플레이버를 재료로 각자의 방식대로 전하는 행복 레시피들은 사진들만 보고 있어도 절로 행복해진다. 아이스크림으로 어떻게 이런 레시피를 생각해낼까? 그 중에 오레오 미역 생일 케이크는 정말 쇼킹했다. ㅎㅎ




그리고 가장 관심있게 봤던 Delight 챕터의 행복 레시피들. 요즘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음료들로

행복을 느끼고 있는 나라서 ㅎㅎ 그들이 전하는 레시피들이 너무 반가웠다. 조만간 아이스크림 사와서 크림라떼 만들어 먹어야지 ㅎㅎ

그 외에 각 분야의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방식대로 표현한 작품들, 플로리스트가 오렌지 샤베트를 이용하여 표현한 봄의 정원,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과의 추억을 담아 플레이 리스트를 소개해준 타이거 JK, 윤미래 등등... 배스킨라빈스가 전하는,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하는 일상 속의 작은 행복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너무 새로웠고, 읽는 내내 행복해졌다.

그리고 100가지의 맛을 만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100 플레이버> 까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자주 사먹지만 이런곳이 있었어? 새롭게 알게된 이상 당장 찾아가 봐야지 ㅋㅋ

이번에 배스킨라빈스에서 와사비 맛 아이스크림이 신제품으로 나온다던데... 다 이런 숨은 노력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향한 애정을 담아 만들어 내는구나 알게 되니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당장 집앞에 배스킨라빈스로 달려가고 싶다.

그리고 이 책에 담긴 행복 레시피들과 함께 매일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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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로 배우는 드로잉 기초 - 숨어 있는 개념을 알고 A-B-C 단계별로 쉽게 그리는 펜 드로잉
수지(허수정) 지음 / 책밥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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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해보고 싶다, 해봐야지 생각만 하고 쉽게 시작하지 못했던 펜드로잉을 올해는 꼭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 책을 만났다.



드로잉에도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펜 드로잉이 가장 간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

문화센터 강의 등 드로잉을 배울 수 있는 곳들이 있는거 같았지만 생각보다 비용도 비싸고, 시간 제약도 있고 수강 등록이 맘처럼 쉽지는 않더라.

집에서 온전히 나의 속도에 맞춰 공부하고 그려보기에는 이런 드로잉 안내서로 독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



이 책은 준비하기-기본편-응용편-심화편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단계별 드로잉 연습을 해볼 수 있다. 주로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그려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사실 풍경 이런거 까지는 지금 내 능력으로는 욕심이기 때문에 소소하게 주변의 친숙한 사물들을 그리는 연습부터 하면서 드로잉 실력을 늘려가면 좋을 것 같다




파트1. 준비하기 단계에서는 그리기에 앞서 꼭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무작정 펜을 들기 보다는 앞으로 내가 어떤 그림들을 그릴지 취향을 찾아보고 머리로 구상도 해보고 자료도 찾아보고 직접 연습용 종이에 대충 그려 보기도 하고.

처음 스케치 단계에서는 주로 연필을 사용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지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초보자들은 드로잉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스케치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펜 드로잉 스케치용 연필로는 2H 이하의 흐린 연필이 좋다고 한다.

펜과 지우개, 종이가 준비되었다면 선 그리기 연습부터 열심히 해본다.





굳이 선 연습이 필요해? 성급하게 마음 먹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저자는 <기본>을 강조하고 있다. 선은 그림의 기본같은 것이며 드로잉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선그리기 연습은 꼭 하고 넘어 가도록 하자.

선 그리기 연습을 막상 해보니, 와 생각보다 어렵다. 똑바로 잘 그릴 수 있을거 같았는데 맘처럼 쉽지 않았지만 한 줄씩 그려보면서 왜 선그리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는지 몸으로 이해가 됐다. 펜과 친해지는 시간. 꼭 필요하다!

작가님 처럼 선만 그려서 그림을 따라 그려봤다.

오 선만 그려서도 이런 그림들이 완성되는구나. 점점 재미있어지는 중 ㅋㅋ

파트2. 기본편에서는 평면 사각형을 기준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초적인 방법 등 형태 잡는 법에 대해서 배워본다. 사물의 전체를 보고 비율을 가늠해보고 투시해서 그려보는 연습도 해본다.


모든 그림을 투시해서 그릴 필요는 없지만 지금은 배우는 단계이니 꾸준히 연습하면 눈으로 사물을 투시하는 능력이 생긴다고 하니 단계별로 하나씩 연습해 보자.


파트3.응용편과 파트4.심화편에서는 앞서 배운 이론들을 응용하여 그려보고, 형태를 떠나 표현과 구성을 자유롭게 그려보는 연습을 한다. 확실히 파트4는 따라하는데도 난이도가 있다 ㅎㅎ;;질감 표현하는게 쉽지가 않구나...


물론 앞에서 익힌 드로잉 이론들을 기본으로 삼아 꾸준히 연습해 보면 자유롭게 내가 표현하고 싶은대로 그릴 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겠지?

희망을 가져보며!!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하루에 몇분씩이라도 책을 보면서 연습을 하다보면 따라 그리지 않고 직접 사물을 보며 잘 그릴 수 있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다.

내가 많은 드로잉 책을 접해본건 아니라서 다른 책들과 비교는 불가하지만, 이 책은 소소한 소품들을 그리면서 드로잉 연습을 하게 해서 그런지 나같은 왕초보자들도 부담없이 드로잉을 시작할 수 있게 하고 그러다 보면 점점 드로잉이 더 재밌어지고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그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거 같다. 중간에 갑자기 난이도를 올리지 않고 (중도 이탈자 발생가능) 천천히 올려가는 난이도로 초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론과 다양한 예시 그림을 통해 드로잉 기술을 알려주는 ‘다정한’ 드로잉 입문서, <A-B-C로 배우는 드로잉 기초> 이 책을 펜드로잉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분들께 왕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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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양평 트립풀 Tripful 30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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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여행서로 워낙 유명한 트립풀 시리즈의 신간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예전 홍콩여행 준비를 하면서 만났던 적이 있어 트립풀 시리즈의 매력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만난 트립풀 시리즈는 ‘역시 트립풀이구나!’ 하고 감탄했다는.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트립풀 시리즈는 물좋고 공기좋다고 소문난 경기도의 <양평>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실 여행서를 읽는 이유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 가장 클 것인데 트립풀 시리즈는 여행지의 알짜 정보 뿐만 아니라 그곳의 다양한 스토리와 감성적인 사진으로, 여행에 목말랐던 사람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이번 트립풀 <양평> 시리즈 또한 양평에 전혀 몰랐던 사람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도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와 이번 주말 당장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든다.


물좋고 공기좋은 자연, 그 이상의 우리가 몰랐던 양평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기에 다른 여행서에서 만나지 못했던 양평의 새로운 모습을 이번에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팔당대교를 건너 6번 국도를 타고 동쪽을 향해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두물머리. 양평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 아닐까?

나도 예전에 두물머리, 용문사를 다녀온적이 있는데 그리고 나서는 양평 여행에 대한 흥미를 살짝 잃었었다. 그 두군데 다녀왔으면 된거 아니야?라는 오만한 생각과 함께..ㅎㅎ;;

하지만 이번에 트립풀 양평을 읽고나서 나는 양평의 정말 일부분만 경험하고는 전부를 다 봤다고 판단했구나. 아차 싶었다 ㅎㅎ

깜깜한 밤하늘에 오롯이 혼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양평 벗고개 터널, 달리지 않는 철도와 주변 자연의 조화가 아름다운 구둔역, 그리고 자연 뿐만 아니라 예술에도 진심인 양평의 핫 스팟들에 대해 알고 나니 가볼 곳이 점점 늘어나서 너무 설레인다.



그리고 사계절 힐링 도보여행을 할 수 있는 양평 물소리길까지. 이 곳은 총 9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코스마다 개성넘치는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걷기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춤 여행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정된 패스포트에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니 여행지 도장깨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힐링도 하고 선물도 받고 일석이조 ^^

그리고 양평하면 빼놓을 수 없는것이 <카페> 일듯 싶다. 양평에는 여러가지 테마와 개성넘치는 카페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매주 양평을 가도 몇 달은 걸릴거 같은 ㅎㅎ

그중에 반려동물도 동반이 가능한 엔로제라는 카페에 눈길이 갔다. 건축대상에서 아름다운 디자인 상을 수상한 곳이라고 하니 외관만 봐도 너무 멋질듯. 계곡뷰를 보며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봄이나 초여름에 가면 시원하고 너무 좋을듯 싶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양평의 맛집 소개도 잊지 않는다.


나는 반려견을 동반해서 여행을 다니기 때문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식당들이 양평에도 더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맘도 서평에 담아 보면서...

양평의 4대 시장도 있다고 하는데 장이 열릴 때 구경도 하고 간식거리도 사먹으며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양평에 이렇게 많은 축제들이 있었다니!

당장 다가오는 3월에는 단월 고로쇠 축제를 한다. 그리고 다가올 벚꽃철.. 벚꽃 여행을 어디 갈지 매년 고민인데 올해는 양평으로 떠나볼 생각이다 ^^ 추천하는 벚꽃 여행지는 책에서 직접 만나 보시기를~~

이 책을 읽고나니 서울 근교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다양한 여행지들 중에 양평만큼 매력적인 곳도 없을거라는 생각이 확고해진다. 내가 지금까지 알던 양평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음...

물론 지금도 워낙 인기있는 여행지라 차막힘은 단점 ㅠ

트립풀 양평을 읽고 더 많은 사람들이 양평에 대해 몰랐던 스토리를 알게되고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앞으로도 더 많은 여행지들을 트립풀 시리즈로 만나보고 싶다는 바램을 해본다.

지금 예스24에서 트립풀 양평을 구매하면 드립백 증정 이벤트를 하는 중⬇️⬇️⬇️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4214151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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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사전 - 그 맛있는 디저트는 어디에서 왔을까?
나가이 후미에 지음, 이노우에 아야 그림,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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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Stressed)를 거꾸로 하면 디저트 (desserts) 가 된다는 말이 있다. 달달한 디저트를 입에 물고 있노라면 방금 전 폭발한듯한 스트레스도 사르르 녹는 경험을 한 적이 다들 있지 않은가? 그만큼 디저트의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굉장히 많은 디저트 종류들이 있고 내가 모르고 겪어 보지 못한 디저트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새로운 디저트에 열광하고 탐닉하는 요즘 세대들은 밥보다 오히려 비싼 디저트를 먹는 일이 흔하다. 밥은 김밥 한줄 먹어도 디저트는 고급지고 맛난걸로, 식후 디저트를 국룰이지! 라는 말들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디저트는 우리 식문화에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런 디저트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사실 모르고 먹어도 맛있고, 모르고 먹어도 예쁘고, 모르고 먹어도 디저트는 그 자체로 소중하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디저트에도 적용이 되리니. 우리와 이렇게 가까운 디저트들에 대해 기원과 역사를 알고 먹는다면,

아까 점심 때 먹은 디저트의 새로운 면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게..별거 아닌거 같지만 소확행을 중시하는 요즘이들에게는, 적어도 디저트를 매일같이 즐기는 이들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일 아닐까?


일단 이 책을 읽기 전에 커피 한 잔 부터 준비했다. 세계 130 여종의 디저트를 만날것인데, 커피는 옆에두고 읽어야 할 것 같았다. 책을 한 장씩 넘겨 보면서 커피도 한모금씩 홀짝 거리니 마치 입에서 단맛이 느껴지는 듯 하다. 내가 알고 있던 디저트의 몰랐던 역사들에 대해 알게 되어서 새로우면서도 페이지 마다 실려있는 디저트 삽화들은 보기만 해도 행복감을 준다. 내일은 이걸 먹어볼까? 하는 계획도 세워보고. :) ㅎㅎ



이 책은 130여개의 디저트의 기원과 흔적을 찾아 나름의 순서로 소개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디저트는 출생 신고일이 따로 없기 때문에 탄생순이란게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여러가지 자료들을 토대로 중세-근세-근대- 현대의 시대 흐름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디저트의 기원을 찾아가 본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학창시절에 세계사를 디저트 이야기도 넣어서 배웠으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싶다 ㅋㅋ

책을 한 장씩 넘기다 보니..와..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디저트들이 세상에 존재한다니. 너무 놀랍다.

나름 디저트에 관심이 많고 좋아해서 딱 보면 알겠지 하는 이름들을 만날 줄 알았는데. 왠걸? 첨 듣는 디저트 종류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이제 너희들의 역사도 알았으니 하나씩 다 먹어주겠어~ 의지가 샘솟는다 ㅋㅋ

반갑고 친숙한 디저트들 몇 개를 소개해 보면

먼저, 중세시대의 <와플>

와플의 기원은 당연히 벨기에일 거라고 (누가 가르쳐 주진 않았지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넓게는 플랑드르 지방 (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에 걸쳐있는 지역)의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고프르라고 부른다고. 강하게 눌러 무늬를 낸 것 이라는 뜻으로 고대 과자인 오볼리오스에서 시작되어 5세기경에 프랑스에서 우블리라는 과자가 되었고 이후 요철무늬를 내어 굽기 시작하면서 고프르가 되었다고 한다. 그냥 먹기만 했지 와플의 역사 좀 복잡하네? ㅎㅎ

와플의 종류도 생각보다 다양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와플의 형태(네모난 와플에 크림이나 과일 토핑)는 브리쉘 와플(벨기에) 이라고 불리우는 듯 하다.



그리고 근세로 넘어와

디저트계의 누구보다 유명한 <마카롱>

프랑스에서 기원했을거라고 생각했던 마카롱은 이탈리에서 준 선물같은 존재였다. 이탈리아 소녀 카트린 드메디시스가 프랑스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 그녀의 요청으로 고향의 맛을 자주 재현해 주었는데 꿀, 아몬드, 달걀 흰자로 만드는 마카로네라는 과자도 그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것이 지금의 유명한 마카롱의 원형이라고.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크림을 샌드한 [마카롱 파리지앵] 은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개발되었다고 한다.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페이스트리 숍 [라뒤레]에서 만들었다고 하며, 현재 라뒤레는 전세계적으로 마카롱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되어있다. 몇년전 라뒤레 파리 매장에 방문한적이 있는데 마카롱의 원조격인 라뒤레 마카롱..하나라도 더 먹어보고 올걸 갑자기 아쉬운 생각이 ㅎㅎ




그리고 근대의 <스콘》 과 현대의 <티라미슈》 도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디저트이지만 그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네? ㅎㅎ

스콘은 신성한 돌에서 유래한 빵이라고 하는데

신기했던 부분은 스콘에는 [늑대의 입] 이라 불리우는 곳이 있다는 것. 스콘이 구워지면서 부풀어 오르며 갈라지는 옆 부분을 가리킨다고 한다. 이 늑대의 입 부분에 손을 대고 옆으로 쪼개 먹는 것이 스콘을 먹는 매너였다니...! 칼로 자르고 세로로 쪼개는 것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그 이유는..책을 통해 읽어 보시기를 ㅎㅎㅎ

지금까지 스콘 먹을 때 부스러기 흘려가며 칼로 쪼개 먹었는데 이제는 역사를 알았으니 담부터는 옆으로 쪼개 먹기로 ^^

그리고 현대의 <티라미슈》

티라미수의 뜻은 [나를 위로 끌어 올려주세요] 라고 한다. 속뜻은 기운이 나게 한다는 의미. 맞아. 생각해 보니 아메리카노에 티라미슈 한 조각 떠먹으면 힘이 났지. 맞네 맞아.

티라미슈의 탄생 일화는 다른것들 만들다가 어떻게 보면 실수로 태어나게 되었는데 ㅋㅋ 지금은 이렇게 유명한 대표 디저트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웠다.



뒷편에 실려있는 [디저트 MAP]을 보니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 올라온다.

요즘은 빵지순례, 디저트 투어같이 여행에도 테마를 정해 그 지역마다의 특색있는 디저트들을 찾아 다니는 여행을 많이들 한다. 디저트 사전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그 나라에 갔을 땐 “이건 먹어봐야지!” 바로바로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ㅎㅎ

<디저트 사전> 만큼 달달한 행복감을 주는 사전이 있을까? ^^ 맛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디저트의 역사와 기원까지 디저트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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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 매일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버들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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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나를 들여다 보기 위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라는 표지의 글이 마음에 너무 와닿았다.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라는 책 제목처럼

오늘 하루 내 마음을 얼마나 들여다 보았을까?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너무 애쓰지 않았나? 남에게 비춰지는 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나. 정작 가장 중요한 내 마음에는 소홀한 채 말이다.

이 책의 저자 “버들“ 님은 상업 일러스트레이터 이자

이야기를 그리는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글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그녀의 따수운 그림들이 너무 정감이 가고 좋았던거 같다.



뭔가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자세히 살펴보면 잘 해내고 싶은 욕심의 모양을 하고 있다.

P.14 가뜬한 마음으로

첫장부터 완전 공감가는 내용!

사실 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다.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무언가를 시작도 못하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 시도조차 하지 않고 시간만 흐름에 후회하기 일쑤였고

나는 사실 게으른걸까? 하는 자책도 했었다.

그냥 무엇이든 가볍게 시작하면 되는데, 책 속의 문구처럼 완벽이라는 거창함의 무게에 짓눌렸던거 아닐까?

올해는 달라지고 싶다. 작가님 말처럼 뭐든 가벼움 마음으로 시작해 봐야겠다.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등에 근육을 쌓기 위해서도 있지만

마음에 근육을 쌓기 위함이 첫번째다.

P.33 운동을 하는 이유

바늘 하나 들어갈 틈이 없는 내 마음. 빈틈없다는 소리를 듣던 나. 그러려니, 그럴수도 있지가 힘든 나. 아마도 마음의 근육이 부족한가 싶다. 때로는 말랑말랑 넘어갈 줄도 알고, 너그럽게 웃어 넘어갈줄도 알아야 하는데 내 마음은 너무 딱딱한 뼈만 남아 있나보다. 그래서인지 마음에 근육을 쌓는다는 말이 참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근육이 붙는 느낌이 든다.


좁음과 넓음, 어둠과 밝음, 단단함과 유연함. 인간은 모두 양면성을 갖고 있다. 내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것. 쉬운일 같아도 그리 쉽지 않다. 어제의 못났던 나조차도 지나간 것은 다 잘된 일이라며 다독여 줌이 너무 따수운 위로가 된다.


바쁜 일상속에서 나는 내 자신을 얼마나 잘 돌보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

누구보다 소중한, 내 마음에 들기 위한 방법들은 결코 거창한 것들이 아니었다. 모두 소소한 일상속에서 충분히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그 소소한 것들을 무심하게 지나치고 살았던 시간들이 많았음에 나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다.

책 속에 작가의 이야기 또한 우리도 겪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다. 읽는 내내 누군가의 소소한 일상 일기를 읽듯, 아니 마치 내가 직접 일기를 쓰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나도 앞으로 소소한 일상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나를 돌보는 따수운 선물들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꼭안고 살아 가야지! 하며 내 마음을 토닥여본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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