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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일본 소도시 여행 - 숨은 보석처럼 빛나는 일본 소도시 30
칸코쿠마 지음 / 책밥 / 2025년 5월
평점 :
[이 글은 컬처블룸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나는 일본 여행을 참 좋아한다.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일단 여행하기는 너무 좋다.
가깝고 음식 맛있고 친절하고.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위주의 여행을 다니다가
언제부터인가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알고 난 뒤로
최근에는 계속 소도시 비행기 티켓만 검색 중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표지부터 감성 낭낭한 이 책이 뭔가 나의 일본 소도시 여행 챕터를 더 가득채워 줄 것 만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처음부터 특별하지 않았다.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려고 하다 보니 일본에서 6년이란 세월을 넘게 살고 있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올 일본의 곳곳을 사진으로 담고, SNS 에 올리고 하다보니 어쩌다 보니 인플루언서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어쩌다 보니가 참 쉽지 않은데, 그만큼 재능과 숨은 노력이 있었겠지. 용기도 부럽다..

책의 전반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일본의 행정구역 등 소도시에 대한 이해를 가볍게 언급하고, 소도시의 음식과 디저트, 축제 , 인생사진 스폿 등 짧지만 알짜배기만 담아 놓은 듯 해서 좋았다. 요즘은 주저리 주저리 장 수만 많아지는 여행책은 별로다.
각 현마다 유명한 축제를 월별로 보기 좋게 담아 주어서
관심있는 축제가 보이며 해당 월에 비행기 표를 검색해 보면 좋겠다. 이왕이면 여행갔을 때 축제도 즐기고 하면 좋으니 ^^

인생 사진 스폿은 7군데 소개했는데 와..사진보면 대박이다. 인스타에서 유명한 사진작가님 사진을 여기서 만나네. 과연 내가 가서 찍어도 저런 사진이 나올까 싶지만 무심코 그냥 지나갈 소소한 스폿들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발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는걸 새삼 더 느껴졌다. 조용한 마을의 눈쌓인 자판기 마저도 너무 감성있다.
본격적으로 일본 소도시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간토/주부/간사이 & 시코쿠로 크게 나누어 각 현에 속한 몇몇 개의 소도시들을 소개했다.
마지막 부분 시코쿠에서는 최근에 다녀온 에히메현의 마쓰야마시도 소개되어 있네. 반갑다 ^^
소개된 소도시들을 쓱~훑어보니...와 내가 몰랐던 일본의 소도시가 이렇게나 많다고??!
처음 듣는 곳들이 대다수였고, 이미 다녀온 곳은 소수, 가보고 싶은 곳 소수.
와 진짜 숨은 보석같은 소도시들을 여기서 알게 되는건 아닐까? 너무 두근두근 했다.
자, 그럼 제일 뒤에 있지만 내가 다녀온 곳이라 특별히 애정이 깊으니 제일 먼저 살펴볼까??
마쓰야마 시에 관한 간단 소개와, 밑에 꿀팁을 코멘트 해두었다.
저 쿠폰북 받아서 나도 여기저기 무료로 잘 다녔는데 말이다 ㅎㅎ
큐알코드를 연결하면 이렇게 그 도시의 구글캡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뒤에서 소개할 여행 스폿을 구글맵에 찍혀 있어서 여행시 그대로 참고하면 될 듯 하다.
각 시마다 대략 3개 정도 많게는 6개의 가볼 곳을 소개해 주는데, 간단 명료하지만 꼭 가봐야 할 핵심 스폿만 정해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나머지 정보는 또 다른 곳에서 얻으면 되지 않는가.


마쓰야마시는,
<도고온천과, 봇짱열차와 시계, 마쓰야마 성>
총 3군데를 소개했는데, 내가 만약 마쓰야마에서 3군데만 가야 한다면 어딜 꼽을건지 생각해 봤는데
작가님이 소개한 장소들과 동일했다. ㅎㅎ
진심을 다해 소개해 주신거 맞네 맞아 ^^
이 책은 처음부터 쭉 읽어 나가기 보다는
내가 관심있는 곳을 찾아서 그 부분만 읽어도 좋고
일본 소도시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처음부터 가볍게 읽어 보면서 맘에 드는 소도시를 찾아 보는 것도 좋겠다.
다시 돌아와 처음부터 읽다보니,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배경지 소도시의 소개를 보았다. 눈이 번쩍! 이런 곳이 있었네~
여기 찜콩이다! ㅎㅎ
일본 소도시 여행을 하다보니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도시를 가게 됐을 때 실제로 만나게 되는 애니메이션 속 장소가 반갑기도 하고 여행에 큰 재미를 더 했던 기억이 있기에 이런 테마가 있는 여행이 참 좋다.
그리고 평소에 관심있었던, 가마쿠라!

여기도 꼭 가볼게요!
작가님이 추천해주시는 핫 스폿은 꼭 가보겠습니다.
사실 나는 지금도 일본 소도시 여행이 진행 중인데
다음 도시를 어딜갈지, 살짝 고민이었고, 이제는 유명 소도시는 많이 가본거 같은데.. 어디라지?라는 생각이 살짝 들던 시기였는데
이 책을 만나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이제 마치 일본 소도시 여행을 처음 시작해보려는 사람처럼 기대감이 잔뜩 생겼다.
소도시 감성을 가득 담은 책 곳곳의 사진들도 힐링이고,
저자처럼 나도 그곳에 가면 멋지게 찍어 봐야지 하는 욕심도 생겼다.
여행객이 북적이는 대도시, 유명 관광지의 여행에 지친 분들은 일본 소도시에 관심을 갖어 보시라. 나도 다녀오니 참 좋더라. 이 책과 함께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왕추천!! 힐링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