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모모를 어릴적에 읽어 다시 성인이 된 지금 한번 더 읽어보았다. 어릴때는 마냥 신나게 느껴졌던 이야기가 지금 읽으니 여러가지 생각에 빠지게 한다. 시테크가 유행이었고 지금도 자기 관리나 시간 관리에 대한 서적도 많은 요즘에 모모란 소설은 조금은 여유를 갖고 무엇에 쫒겨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특히 아기 엄마가 되어 인상적인 부분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바비인형 및 장난감에 대한 부분이다. 너무나 완벽해서 어떤 상상이 더해질 수 없고 한가지를 갖게 되면 더 많은 것의 소비를 부추기는 장난감...어른들이 함께 해줄수 없는 시간을 장난감이라는 소비로 대신하게 만드는 요즘의 실상을 떠올리게 되어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70년에 씌여졌던 책이지만 언제 읽어도 좋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요즘 시간에 쫒겨사는 나를 잠깐 '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에 빠져들게 한 책... 어린이건 성인이건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이윤기 지음 / 해냄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이윤기씨의 책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재밌고 쉽게 풀어쓴 문체라 즐겨 읽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1, 2권을 읽고나서부터 팬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새로 나온 이 책도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주변에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어 이번엔 그냥 빌려 읽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동안 신화의 재탕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이윤기씨의 그 전 책은 좋았지만 이번 책은 사실 실망스럽습니다. 앞에 부분은 그나마 괜찮지만 신화에 관해 처음 읽는 사람이라면 정말 두서없게 느껴지고 1, 2권의 단행합본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특히 어떤 맥락에서 책을 묶었다는 느낌이 들지않아서 여기저기 섞인 내용이 많습니다. 조금더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나가는 이윤기씨를 만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퉁불퉁 그림책 -전4권 브루너 울퉁불퉁 그림책
딕 브루너 글 그림 / 사랑이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평가가 참 다르게 나타나는 책 중의 하나이다. 그냥 내 경험상으로는 만족한다. 책이 지금 6개월인 아이가 손으로 들고 볼만큼 작다. 그래서읹니 이 책을 읽을라치면 아이가 먼저 들고 책을 펼친다. 마치 책을 읽는 것처럼... 사실 책장이 얇은 책은 찢어지기가 쉬운데 이건 그럴 위험은 없다. 하지만 많은 분의 지적대로 글씨가 작고 색깔 톤도 그림과 차이가 없는 페이지는 안보인다. 어차피 그림책은 엄마가 읽어준다하지만 왜 이렇게 했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선명한 큰 그림 덕택인 것 같다. 내용은 서양식이라 우리 삶과 동떨어진 부분이 있지만...또 하나 이 책을 물고 빨기를 좋아한다.
손에 잡히는 책을 들고 얼마나 잘 빠는지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되었지만 나름 만족한다. 또 미피와 보리스 캐릭터를 장농에 붙여놓았더니 아가는 만지려하고 손을 뻗는다. 아마도 친근한 캐릭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머리 앤 이야기 세트 - 전3권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가장 재미있게 본 만화중의 하나인 빨간머리 앤... 왜 앤에게 집착을 하게 되는지 알 수없지만, 실제로 내 주위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수다를 떨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앤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런 사랑스러운 앤을 다시 30살이 되서 읽어도 그 사랑은 변하지 않고 깊어만 갔다.

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말 예쁘고 내용도 충실해서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며, 나중에 딸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만화의 추억이 있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 난 오히려 더 추천해주고 싶다. 다시금 추억속의 앤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될테니까 말이다. 대학에서까지의 생활속에서 앤의 상상력과 친근하고 솔직한 면이 돋보이며 길버트와의 사랑도 참 나를 가슴떨리게 했던 부분이다. 다양한 인물이 소개되는 2, 3권은 조금 생소한 면이 있었지만 말이다.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빨간머리앤 속에 푹 파묻힐 수 있는 며칠이 너무너무 행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9살의 화자가 9살의 어린 아이일때를 회상하면서 쓴 글인데 왜 하필 그 나이가 9살인지 알 수 없다. 9살은 초등학교 2-3학년의 나이다. 그야말로 한글을 겨우 깨치고 구구단을 외우는데 열중할 나이인데... 여민이는 9살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걸 느끼고 알아가는 나이라 생각한다.

주변의 산동네 사람들과는 약간은 괴리되는 여민이네 가족이 눈에 띤다. 물론 산동네 사람들이라고해서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여민이 아버지의 성품과 가르침은 가히 놀랄만하다. 주변의 사람들과 너무 대조되는 듯한 허구성. 특히 전에는 깡패였다고 하지만 갑자기 아무런 설정도 없이 변해버린 것이 너무 현실성없게 그려져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홉살 인생은 우리에게 추억과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건 아마도 주위에 있는 여러 등장 인물과의 관계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일 것 같다.

부모의 특별한 가르침도 와닿는다. 특히 나에겐 회초리 때리는 부분에서 어머니가 한 행동이다. 언젠가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 ^^ 가볍게 읽었지만 결코 가볍게만 읽어버리는 책이 아닌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