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 보고서 - 땅, 물, 공기, 사람들에 관한 세계를 한눈에 그린북 아틀라스 2
이자벨 니콜라치 지음, 김이정 옮김, 크리스틴 퐁숑 그림 / 그린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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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대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가면서 어른들 책도 많이 출판되고 있다.

얼마전에는 공효진씨의 책에서 우리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소개도 되고 있다.

그렇지만 성인이 되서 지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 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지금 지구의 상태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서 골라본 책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울 딸이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어려운 면이 있지만 책이란 것은 한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그 의미는 나날이 켜질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책은 올해 본 느낌과 내년에 그리고 몇년이 지나서 본 느낌이 다를 것이고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 가치가 더욱 커져보인다.

사실 성인인 내가 봐도 흥미가 가는 내용과 반성이 되는 내용이 많았고 그만큼 전문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차례와 맨 마지막 페이지에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땅, 물, 사람, 공기의 네가지 분야에 걸쳐 우리가 사는 지구의 모습을 지도로, 그림으로 사진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단순히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또 다른 방법에 대한 고민까지 안겨주니 아이들 책이라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것 같다. 

  

 

 

 

 

 

 

 

 특히 서진이와 내가 관심있게 봤던 부분은 첫번째로 소개된 '과소비되는 자원'이다.

아직은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기엔 어려운 면이 있어 사실 실천가능한 것부터 함께 설명하고 읽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거리가 생겨서 오히려 좋았다.

 

아이들도 소비의 주체로 부각되어 각종 매스컴에서 마케팅의 대상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특히 아직 개념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의 어릴적과는 달리 너무나 주변에 흔하게 넘쳐나는 것들이 많다.

학용품도 그렇고 장난감, 옷, 먹는 것까지 부족하기는 커녕 넘쳐나지만 어느새 문방구를 찾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환경 채무국에 속하고 과소비되는 많은 것들은 쌓이고 쌓이는 쓰레기가 된다는 것을 인식시켜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너무나 많은 학용품을 정리해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공부방에 기증도 했으니 실천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전에는 작아진 옷도 보물상자에 넣고 남주기 싫어하는 깍쟁이가 주변 동생들에게 기꺼이 양보를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다. 이런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하나 관심가지고 본 것이 '늘어만 가는 교통수단'편이다. 우리집부터 편리함의 이유로 차를 두대 보유하고 있다. 물론 출퇴근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거의 주변 사람들과 카풀을 많이 하지만 앞으로는 대중교통을,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리라 딸과 다짐했다. 이 약속 잘 지켜야 할텐데.... 편리함에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해버린다. ㅜ.ㅜ


그리고 작년에 모 방송국에서 진행한 '단비'라는 프로그램을 보아서인지 '물'에 관한 것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양치물 받아쓰기, 샤워할 때 물 계속 틀지 않기...요런 것들은 계속 잘 지키자고 이야기했다. 

다 소개할 수 없지만 이렇게 작은 실천부터 함께 이야기나누며 우리의 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서진이 책으로 주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기쁘다. 이렇게 훌륭한 책들이 더 많이 보급되어야 할텐데...

올해 읽은 이야기와 아마도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나눈 이야기는 또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때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책이다.

한 집에 한권정도 보유하고 함께 이야기나누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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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 2011-11-21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