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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9살의 화자가 9살의 어린 아이일때를 회상하면서 쓴 글인데 왜 하필 그 나이가 9살인지 알 수 없다. 9살은 초등학교 2-3학년의 나이다. 그야말로 한글을 겨우 깨치고 구구단을 외우는데 열중할 나이인데... 여민이는 9살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걸 느끼고 알아가는 나이라 생각한다.
주변의 산동네 사람들과는 약간은 괴리되는 여민이네 가족이 눈에 띤다. 물론 산동네 사람들이라고해서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여민이 아버지의 성품과 가르침은 가히 놀랄만하다. 주변의 사람들과 너무 대조되는 듯한 허구성. 특히 전에는 깡패였다고 하지만 갑자기 아무런 설정도 없이 변해버린 것이 너무 현실성없게 그려져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홉살 인생은 우리에게 추억과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건 아마도 주위에 있는 여러 등장 인물과의 관계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일 것 같다.
부모의 특별한 가르침도 와닿는다. 특히 나에겐 회초리 때리는 부분에서 어머니가 한 행동이다. 언젠가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 ^^ 가볍게 읽었지만 결코 가볍게만 읽어버리는 책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