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며 배우는 행복한 텃밭 놀이터 - 인성과 창의성이 자라는 85가지 텃밭 놀이
김심환.이선미 지음 / 노란우산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매일매일 페이스북에서는 꽃나리, 복수초, 봄 까치꽃, 목련 등 사진이 수업이 올라오는데

이곳은 봄이 조금 천천히 오려나보다. 오늘 보니 회양목에서 꽃이 수줍게 피고 있다.


아니면 내가 봄이 오는 속도보다 더 간절히 봄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꼭 봄이 한 해의 시작이라 보기는 어려운데 굳이 봄이 되어 씨를 뿌리고 꽃이 피어야 무엇인가 시작되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자연을 벗 삼아, 그리고 자연과 더욱 친밀해지려고 이곳으로 왔으니 더 봄이 기다려지는 걸까?

봄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마음도 분주해지고 무엇으로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책을 하나 골랐다.

바로 이 책, <놀며 배우는 행복한 텃밭 놀이터>다.

유아교육을 오랫동안 해 오신 두 저자가 함께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텃밭 가꾸기의 진수를 보여주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계절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과 함께 '놀며 배우는~'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재미난 놀이들이 가득 담겨있다.

하지만 너무 급하면 체하는 법. 제일 먼저 텃밭 놀이를 하기 전에 기억해야 할 사항들을 짚고 넘어가자.


Q: 아이들에게 텃밭 놀이가 어떤 도움을 줄까?

1) 인지발달에 도움을 준다.

2)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3) 정서가 풍부해진다.

4) 건강해지고 신체가 균형 있게 발달한다.

5)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생긴다.


Q: 텃밭 놀이를 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1) 생명의 주기를 이해한다.

2) 궁금한 것은 스스로 답을 찾는다.

3) 텃밭에서 수확한 식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40 텃밭 놀이는 일이나 학습이 아니다.


# [사진 참고] 텃밭 놀이 10계명


* 텃밭을 가꾸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 모종삽, 호미, 지주, 끈, 그물망, 분무기, 물뿌리개, 배수판, 온도계 등

* 재료: 씨앗, 모종, 흙(부엽토, 배양토, 상토, 경량토)


텃밭을 만들 장소를 정하고, 생육에 필요한 조건들을 고려해서 디자인하고 나면 집에 있는 다양한 재료들(스티로폼 상자, 청바지, 가방, 장바구니, 쌀자루, 운동화 등)을 이용해 화분을 만들고 흙을 채워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으면 완성!


봄여름에 씨앗으로 심을 만한 식물은 쌈채류, 완두콩, 열무, 아욱, 근대, 쑥갓, 래디시, 부추, 땅콩, 시금치, 들깨, 옥수수, 대파, 목화 등이 있다고 한다. 언제 재래시장에 가서 씨앗도 사고 모종도 사고, 배양토도 넉넉히 사 와야겠다. 그리고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은 스티로폼 상자도 넉넉히 모셔와야겠다. 크기가 비슷한 녀석들을 골라서~

쌈채소는 반그늘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니 베란다에서 쌈 채소(상추, 케일, 치커리, 근대, 깻잎, 겨자채, 오크 등) 기르기에 먼저 도전해야겠다.


텃밭 농부가 되었다면 친환경 자연 농약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쏠쏠한 팁들이 가득하다.)

마요네즈 농약, 우유 농약, 식초농약, 담배농약 등 상상도 못 했던 재료들을 가지고 아주 쉽게 농약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다음은 친환경 영양소도 만들어 보자. 음식물 쓰레기로 영양소를 만들면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법으로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매일 한두 개는 요리에 쓰고 남은 달걀 껍데기를 잘게 빻은 다음 식초에 넣고 발효시킨 후 50~500배 희석하면 완성!

지렁이 똥으로도 비료를 만들고, 오줌으로도 비료를 만든다니!

(조금 내키지는 않지만 소변을 모으는 통을 만들어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한 달이면 만들어지고 10배~100배정도 희석해서 비료 만들기 도전!) 매일 밥할 때 쌀뜨물을 버리지 않고 모아 쌀뜨물 액비를 넉넉히 만들어 집안 청소나 세탁, 수질을 정화시키는데 사용해봐야겠다.


이 책에는 자연을 친구처럼 대면하고 친해지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식물을 기르면서 수확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하고, 일이나 학습, 노동으로 느끼기보다는 정말 놀이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가득하다.


사실 초등학교 3학년 과학 교과서에 운동장 흙, 화단의 흙을 구별하고 물에 넣고 저어보고 물 빠짐을 구별하는 내용이 있다. 또 식물의 한살이, 그리고 식물의 구조와 기능을 다루는 단원도 따로 있다.


과학이 달리 암기해야 하는 과목이 되지 않게 하는 아주 쉬운 방법이 바로 이 책처럼 텃밭을 놀이터처럼 활용해보는 것이다.  경험으로 생생하게 느끼고 발견하고, 머리가 아닌 가슴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자연 그리고 식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바램이 아주 좋은 책을 만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 <함께 나눌 이야기>코너에는 과학적인 개념들도 삽화와 함께 잘 정리되어 있어서 텃밭 가꾸d기를 하면서도 식물에 대한 과학 개념을 잡아나갈 수 있다. 

읽고 있는 내내 아들과 함께 할 재미있는 놀이를 떠올리느라 가슴이 콩닥이는 엄마...

이 책 정말 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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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숨어 있는 과학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35
이성규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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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3년이 걸려 완성된 이 책.

이성규 작가는 인터넷 과학신문<사이언스 타임즈>객원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사 시간에나 등장할 듯한 <조선왕조 실록>을 과학자의 눈으로 재해석해서 사실 그대로 기록된 내용이 의미하는 것들을 끄집어 내주었다.


창의인재, 융합과학교육이 한창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이때에 역사의 행간을 과학자의 눈으로 읽어내주는 작가가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이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나는 기꺼이 들어간다.


1부는 조선시대의 기이한 동물들이 이야기다.


알비노증을 앓는 흰색 동물들의 이야기, 트랜스젠더 닭, 살인한 코끼리가 귀양을 간 이야기 등 다양한 동물들도 만날 수 있었다.

세종대왕 시절 궁중에 과학관인 '흠경각'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재갈매기가 다른 재갈매기의 새끼를 자기 자식처럼 키우거나, 타조가 다른 어미의 새끼를 자기 자식으로 입양해 키우는 이야기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다. 69명을 낳은 러시아의 한 부인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조선시대에서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 곡식을 하사한 기록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종단이 사건처럼 일곱 살 여자아이가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2부는 조선을 뒤흔든 자연현상 이야기다.

1643년 조선에 일어난 지진은 서울, 경상도의 대구, 안동, 김해, 영덕 등의 봉화대와 성첩을 무너뜨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땅이 갈라지고 물이 솟구치기도 했다. 이기화 지진학자는 울산 근처의 그 지진을 진도 10이라고 추정하였다고 한다. 임금이 신하를 잘 못 다스리는 경우 지진이 일어난다고 믿었던 그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익이나 아리스토텔레스는 땅 속의 빈 공간에서 생기는 진동이며 공기가 위로 올라오려고 할 때 생긴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흑점에 관련된 부분에서는 서양의 갈릴레이 갈릴레오와 샤이너의 이야기도 언급이 된다. 흑점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실제로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프레드 호일 박사는 태양의 흑점이 많이 관찰되는 시기와 치사율이 높은 유행성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일치한다고 했다. 밀의 성장과 수확량, 목재의 나이테 간격, 경기 순환 등과의 연관성을 찾으려는 시도들도 언급되었다.


다음 지구과학 시간에는 이 책 속의 태양 흑점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지구과학1 마지막 단원에서 등장하는 핼리혜성도 조선시대 사육신에 얽힌 이야기와 같이 들려주면 더욱 흥미진진한 수업이 될 것 같다.


진작 만났으면 좋았을 책,

<조선왕조실록에 숨어있는 과학>

두고두고 나의 과학 수업에서 감초처럼 등장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훔치고 눈빛을 바꾸어 줄 비장의 무기로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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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두뇌 강화법
가토 토시노리 지음, 이진원 옮김 / 나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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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트레이닝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단어가 치매예방, 암기력 향상, 집중력 향상 등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뇌를 적극적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특히 젊은 독자, 그리고 학교 성적은 좋았는데 일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 생각이 진부하고 소극적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한다.


총 66가지의 뇌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하고 있고, 뇌기능별로 8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두었다.

(사고, 감정, 운동, 청각, 시각, 전달, 이해, 기억)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무시했던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벌려놓는 다거나, 모든 일을 구체적으로 계획을 짠 뒤에야 움직이는 등 과부하가 걸리게 하거나, 실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놓는 등.


기억력이 떨어진 사람은 기억력이 아니라 사고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듯이 뇌도 모두 다른 개성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뇌를 단련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진정한 자신을 갈고 다듬어야 한다'라고 하는데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뇌에는 모두 120개의 뇌번지가 있는데 이들을 기능별로 묶어보면 8가지 계통(사고, 감정, 운동, 청각, 시각, 전달, 이해, 기억) 으로 나눌 수 있고 이 수많은 뇌번지들이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많이 사용하면서 가지가 점차 굵어지고 성장하게 된다. 뇌의 기능은 이들 뇌번지끼리의 연계가 잘 될수록 더 효율적으로 단련된다고 한다.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휴면 중인 '잠재 능력 세포'를 깨워야 한다는 것!

학교교육에서는 주로 공부와 성적만을 강조하고 다른 능력들을 경시하고 있으므로 감성이나 행동력, 실행력을 기르는 부분들은 사용하지 않아 휴면상태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의 뇌에 대한 콤플렉스를 버리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계발시키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서는 뇌번지를 자극하는 세 가지 포인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1) 일상의 습관을 재검토하여 작은 변화들을 주면서 뇌번지에 자극을 주라는 것!

2) 뇌버릇을 파악하자. 칭찬을 해주고, 숫자를 제시하여 전체적인 상을 쉽게 인식하게 하고, 데드라인을 설정해 뇌의 사고 전환을 유연하게 하라.

3) 숙면을 통해 일의 성취도를 높이라는 것!


#1 사고계 뇌번지 트레이닝

1) 하루의 일과를 시뮬레이션하고 20자 내외로 압축하여 그날의 목표를 세워보기

2) 상대의 장점 세 가지를 찾아 표현해보고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보기

3) 절대 잔업 하지 않는 날을 정해 실천하면서 '뇌번지 전환'을 시켜주기

4) 일부러 지는 게임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법을 배우기

5) 사전에 예상되는 반론을 생각해보는 '사고실험'을 일상화하기

6) 자기 전에 반드시 세 가지를 기록해보기

7) 가끔은 휴일 계획을 타인에게 맡겨 '사고 패턴'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해 보기

8) 반드시 10분간 낮잠을 가 뇌의 온 오프 상태를 의식적으로 전환하기

9) 발과 허리의 경혈을 마사지해주어 뇌 부담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자


#2 감정계 뇌번지 트레이닝

1) 어떤 일이 있어도 화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감정 상태를 컨트롤해보자.

2) 즐거웠던 일 베스트 10을 선정해보면서 의식적으로 즐거운 자극을 주기

3) 좋아하는 일을 10일간 중단해 보자. 새로운 자극을 주면서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라

4) 칭찬 노트를 만들어 감정계와 사고계 뇌번지를 적절하게 유지시키기

5) 새로운 미용실을 개척해보기를 통해 자신과는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기

6) 식물에게 말을 걸어라

7) 주변 사람에게 그날의 인상에 대해 말해보자. 순간적으로 상대방의 속마음을 읽어주기.


#3 전달계 뇌번지 트레이닝

전달계 뇌번지는 크게 언어계와 비언어계로 나뉜다.

1) 누군가를 위해 창작요리를 만들어 본다

2) 단체 경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반응하고 적응하는 능력 기르기

3) 상대가 말하고 3초 후에 반응함으로써 상대방의 감정변화를 감지해보기

4) 세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질문해보면서 업무 전달력을 향상시키기

5) 부모님께 자신의 목표를 이메일로 보자. 목표도 구체화할 수 있고 전달력도 기를 수 있다.

6) 상대의 말버릇을 찾으면서 이야기를 들어보기

7) 카페 직원에게 말을 걸어보자. '연습없는 실전'을 통해 용기와 전달력을 기를 수 있다.


#4 이해계 뇌번지 트레이닝

1) 10년 전에 읽은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기 _책의 내용을 여러 각도에서 접근하면 이해력이 향상된다.

2) 방의 인테리어를 바꾸어보기_도형이나 공간에 대한 이해력을 기를 수 있다.

3) 자신만의 프로필 만들어 보기_모든 각도에서 자기를 분석해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자기만의 개성을 찾아내기

4)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의 심리상태 추측하기_다른 사람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이해계 뇌번지를 활성화시킨다.

5) 센스 있는 사람의 패션을 모방하기_

6) 평소 절대로 읽지 않는 책의 제목을 읽어보기

7) 외출 전 10분 동안 가방을 정리하기_초조감을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바꾸고 순간 집중력을 높여보자.

8) 귀가 직후에 시를 지어보기 _3*4, 4*4조의 짧은 정형시

9) 지역 자원봉사에 참여해 보기

10) 존경하는 사람의 말과 행동을 모방해보기


#5 운동계 뇌번지 트레이닝

1) 평소 사용하지 않는 손으로 양치질해 보기, 잰말놀이, 혀운동 등

2) 노래방에서 춤추며 노래하기

3) 노래를 부르며 요리하기

4) 연필로 일기쓰기_연필이나 만년필을 이용해 손가락 끝 뇌번지 트레이닝하기

5) 명화를 모사해보기

6) 계단을 두 칸씩 내려가기

7) 사고가 막히면 계속 걸어보기 (10~15분정도)


#6 청각계 뇌번지 트레이닝

1) 라디오를 들으면서 잠을 청하기

2) 마음에 드는 노랫말을 찾아보기 _가사 음미하기

3) 회의 중 발언을 속기하기 _정보 선별능력

4) 뉴스를 보면서 아나운서의 말을 따라 하기 _듣고 반복하는 연습

5) 자연의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기

6) 멀리 떨어진 테이블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기

7) 특정 소리에 집중하며 음악을 듣기

8) 다양한 방법으로 맞장구치기 _적절한 타이밍과 다양한 맞장구가 중요


#7 시각계 뇌번지 트레이닝

1) 혼잡한 길을 피해서 걸어가기_빈 공간 찾아보기

2) 차창 밖의 간판에서 숫자 '5'를 찾아보기 _ 동체 시력 기르기에 도움이 됨

3) 오셀로 게임 중에 흑과 백을 교대해 보기

4) 패션 잡기를 오려내 자신의 옷을 코디해보기 _상상력 기르기

5) 자신의 얼굴 스케치해보기_자화상, 그림일기, 관찰. 성장일기 등을 그려보며 관찰력 기르기

6) 매일 거울을 보면서 10가지 표정을 지어보기

7) 영화나 드라마의 등장인물 모방해보기

8) 지나가는 사람의 배경을 추측해보기 _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9) 공공장소가 더러워지는 과정을 관찰하기


#9 기억계 뇌번지 트레이닝

1) 서로 관계없는 지인의 공통점 찾아보기

2) 하루 20분의 암기 시간 가지기_ '암기타임' 정하기

3) 신조어 구상해 보기 _콘셉트의 새로움을 만들어보기

4) <논어>를 암기하기 _ 매일 조금씩 일정 기간 동안 실천해보기

5) 팝송 가사를 들으며 따라 부르기

6) 전날 일어난 세 가지 일을 기억해보기

7) 일요일에 다음 주 일정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기_이상형 만들기는 미래 기억을 창조하는 일!  

8) 오늘 최고의 발언과 최악의 발언을 뽑아보기

9) 가이드북 없이 여행을 떠나보기 _사전에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암기하려 할 것이다.



기적의 두뇌 강화법

작가
가토 토시노리
출판
나라원
발매
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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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유이든, 교육자로써 학습에 적용하든

이 책<기적의 두뇌강화법>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 뇌의 각 영역을 활성화하고 트레이닝하려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다.

이 책이 고마운 또 하나의 이유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아주 대단한 결심을 거쳐야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천과제가 아니라

작게는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씩 실천해 나가면서 효과를 피드백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들과 함께 실천해 본다면

매일을 재미난 일상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Q: 내일 실천해 볼 세 가지는? 

잠들기 전 아이와 함께 골라봐야겠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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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길들이기 - 평범한 사람도 천재로 만드는
크리스티아네 슈탱거 지음, 이유림 옮김 / 글로세움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왜 늘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이 없을까?"

저자가 이렇게 질문하니 멋적은 웃음이 나온다. 내가 하고 싶은 질문이다.


뇌는 몇가지 근본적인 약점이 있다고 한다.

첫째 뇌는 육체와는 달리 매우 이기적이다.

둘째 뇌는 게으르다

셋째 뇌는 습관의 동물이라 익숙한 것이라면 모두 좋아한다

네번째 뇌는 언제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한다

다섯째 뇌는 아주 쉽게 믿는다

여섯째 뇌는 화합을 추구한다

일곱째 뇌는 매우 호기심이 많고 믿을 수 없을만큼 쉽게 산만해진다.


이런 뇌를 왜 강아지와 비교했는지 이해가 된다.


한편 뇌는 우리가 나이가 들어서도 거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고, 행동을 바꿀 수도 있도록 되어 있다. 이를 뇌의 가소성으로 설명한다.


열정과 감격을 품고 만시간만 연습하라고 주문한다.

그렇지만 만 시간이 결코 쉽게 견딜 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 다른 전략은 없을까?


지능,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살펴보고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생각에 대한 생각'에서는 생각을 연구해본다.

사고방식 즉 생각의 본질에 대해 다섯가지로 설명한다.

1) 생각은 화학적, 전기적 요소에서 나온다.

2) 우리는 유형과 모형과 네트워크로 사유한다.

3) 잠재의식은 시작할 때부터 언제나 함께 한다.

4) 감정 없이 생각도 없다

5) 우리는 상대적으로 생각한다.


* "뇌는 우리가 이용하는대로 된다. 특히 우리가 감격할 때" - 신경생물학자 게랄드 휘터

그러니까 기분이 나쁠 때는 상황을 다른 방식,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감정도 생각할 때 큰 역할을 한다는 것도 명심!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우리의 사고 모형도 바뀌고 있는데 신경생물학과 심리학 연구에서는 이러한 상황들이 대충대충 읽는 버릇, 급하고 산만한 사고, 표면적인 학습이라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이부분에 공감을 하는 이유는 뇌가 휴식을 취해야 할 시간도 빼앗고, 표면적인 정보들을 읽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고 있으니, 이를 경계하고 분별하여 목적에 맞게 인터넷이나 TV, SNS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 효과적인 작업 구조를 만들자.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메일에 답장 쓰는 일은 하루에 두세번 묶어서 처리하자.

- 그리고 90분쯤 일한다음에는 잠깐 쉬기!


우리 뇌는 순간적으로 딱 한가지 내용에만 집중적으로 주의를 기울 일 수 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우리는 멀티테스킹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이를 위해 습관을 들여 뇌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신적 생산성을 높여보자. 사실 멀티테스킹은 실제로 그것이 필요한 직업에서만 장점이 된다고 한다.


뇌와 스트레스와의 관계도 살펴볼만했다. 어느정도의 스트레스는 성과를 높여주지만 장기적이고 부정적인 스트레스는 해소 할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 실수를 할 때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는 줄어들게 되고 학습에 있어서도 실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철학자 칼 포퍼가 말했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뇌에서 실제로 처리한 과제와 처리하지 못한 과제를 구분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대목에서 내게도 미해결된 과제를 뇌가 알려주고 있다는 불편한 사실을 발견한다. 어찌보면 참 착하고 성실한 비서가 아닌가!

저자는 전전두엽피질이 인지적 업적을 이루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이 에너지를 정말 중요한 일에 사용하도록 목표를 정하고 실현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각 목표마다 현실적인 날짜를 정하면서 세부적인 목표를 함께 확인해나가기를!

목표는 아주 분명하고 확실하게 표현하기! 과제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일에 비중을 두기!


재미있는 시간관리법도 꽤 등장한다.

특히 포모도로 기법은 타이머를 맞추어 25분-5분 쉼- 25분 -5분 쉼과 같은 방법을 4회 반복하고 20분 동안 쉬는 방법인데 나른한 오후에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집중해서 업무를 처리하기 쉽다고 한다. 오랫동안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 아니면 저학년의 경우에 학습습관을 잡는데 적용할 수 있을 것같다.


이 책을 쓰면서 겪은 일들이 자주 소개되었는데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가 시도해 본 부분들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나는 생활방식, 프로젝트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에서 교정해 나가야 할 점들을 찾을 수 있었다.

저자가 자신의 삶을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은 탓인지 생활 속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현장에서 접목해 볼 부분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때 적용해 볼 부분들, 일상에서 좀더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을 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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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그리는 여자 - 벤츠 최초 여성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조진영 지음 / 열림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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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조진영 디자이너는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한국에서 홍익대, 영국에서 자동차 디자인 석사과정을 마쳤다.

첫 직장인 BMWi였고 이후 2012년에 벤츠에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이 책이 나를 끌어당긴 것은 호기심! 

남자의 영역이라 생각되는 자동차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를 그녀가 도전한 이유,

그리고 그녀를 그렇게 그 길로 이끌어 간 힘과 그녀만의 노하우는 무엇인지 몹시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그녀는 이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어느 정도 사회적 위치에 오른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시중에 많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의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이 나는 늘 아쉬웠다."


그녀는 정말 여러 곳에서 자랐다. 미국에서 태어나 초등기를 보내고 한국으로 갔고, 대학교를 마치고 영국으로 가서 대학원, 첫 직장은 독일.

만 스물여덟이니 그녀에게 "넌 어느 나라에서 왔니?"하고 물으면 대답하기 어려울 만하다.

이제는 이렇게 말한다. 그녀는 농담으로 하늘에서 왔다, 지구에서 왔다고 대답한다고...


벤츠의 디자인 팀에 들어갔을 때 그녀는 자신이 유일한 여성 디자이너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그 속에서 가끔은 투명한 유리관 안에 갇힌 새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그녀가 그런 마음에서 끌어올린 교훈 하나!

- 외로움과 싸우는 것. 그것이 내가 이 회사에서, 이 나라, 이 도시에서 배우고 있는 가장 중요한 레슨이다.- 조진영. 34p


part2로 들어가니 이 일을 어떻게 시작하고 선택했는지를 말해줄 것 같다.

장 제목이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

수학을 전공한 아버지, 미술은 전공한 어머니. 부모의 도움 없이 신혼 초기에 유학해서 결국 아버지는 일찍 교수라는 꿈을 이루셨다.

원하는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었던 걸까?

다재다능했던 그녀는 다양한 꿈을 가슴에 품었으나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수없이 하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예술"


54페이지부터 65페이지까지는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진로성숙도'에 관한 설명을 할 때 좋은 예화가 되어줄 만하다.


진로를 고민하면서 여러 가지 중에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해 나가는 통찰의 시간을 엿볼 수 있다.

그녀는 제품 디자인, 공간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을 동시에 배우고 난 뒤 구체적인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다.

수없이 고민했을 테지만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녀는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디자인에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분야가 들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와우!! 그러니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후에는 그녀의 자동차 디자인 이력이 이어진다. 마치 스토리가 있는 포트폴리오를 보는 느낌이다.


비 오는 날에는 감상에 빠지고, 가끔은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끼기도 하고, 여행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을 충전하는 그녀에게서 사람 냄새를 느끼면서도 또 한편으로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열정과 포스를 읽어낼 수 있었다.


이세 서른을 코앞에 둔 예비신부. 서른 앞에서 그녀의 삶을 잘 정리해둔 책이다.

일과 삶, 그리고 자동차와 디자인.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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