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Job)아라 미래직업 100
곽동훈 외 지음, 김종춘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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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고 입시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과학과 관련된 일, 그리고 아이들의 진로에 관해 관심이 생겼다.

그동안 미래사회, 진로코칭, 미래 직업 등과 같은 키워드가 담겨있는 책들은 놓치지 않고 읽어보려고 애쓰고 있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서 한의사도 노동시장에서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아서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부모가 아이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 현재와 미래의 노동시장, 그리고 미래의 산업에 대해 읽을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많은 시사점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현재와 동떨어지지 않은, 현재도 조금씩 일어나고 있고 시도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림과 함께, 관련 자료의 출처도 나와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흐름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100가지의 미래 직업을 분석해보면 산업의 여러 분야들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특히나 과학과 공학에 관련된 직업, 그리고 서비스에 관련된 직업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몇 가지 흐름들을 찾아 직업들을 연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를 생명과학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생명공학 관련)  예 :  유전자 상담사, 슈퍼베이비 디자이너, 인공 생체조직 제조업자, 외골격 로봇 엔지니어


2) 첨단 IT 기술, 예를 들면 생체 인식, 빅데이터 등과 관련된 정보산업도 눈에 띈다.

(IT 산업) 예 : 촉각 인식 인터페이스 기술자, 생체 인식 전문가


3) 기상현상과 관련된 새로운 직업들, 그리고 이를 통제함으로써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려는 직업도 생겨나고 있다.

(기상, 환경 관련 직업)   예 : 기상조절 전문가, 우주 기상예보관, 기상조절 경찰관, 온실가스처리 전문가  


4) 지속적으로 에너지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찾고자 노력할 것이다.

(우주개발) 예 : 제로에너지 빌딩 전문가, 우주 에너지 전문가, 에너지 재활용 디자이너, 압축공기 엔지니어 


5) 지구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이제는 우주에서 찾으려는 시도들을 계속할 것이다.
예: 우주여행 가이드, 우주 농부, 우주 건축가, 우주 에너지 전문가, 우주 청소부, 우주 광물 분석가


6) 3D 프린팅 기술에 주목하라! 새로운 시도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인공장기를 만들거나, 집을 짓거나, 자동차를 만들거나, 심지어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예: 3D 스캐너 개발자, 3D 음식 프린터 요리사, 3D 프린터 건축가, 3D 프린팅 설계도 디자이너 등


7) 로봇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고, 아직 로봇기술은 진화 중이다!
예: 나노로봇 개발자, 재난 로봇 개발자, 외골격 로봇 엔지니어, 생체 모방 로봇 개발자, 바이오닉스 전문가, 로봇 공연 기획자 
-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거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거나,

또는 위기의 상황에서 인간을 구해줄 수 있고,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일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8) 인류의 편리한 생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안전한 그리고 쾌적한 환경이다.

그래서 미래에도 다양한 환경 관련, 식물과 관련된 직업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예 :  환경정화 식물 개발자, 온실가스처리 전문가, 식물심리학자, 식물공장 설계자 등

 


<책을 읽고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한 조언>


 이처럼 모든 분야들을 다 짚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어느 정도 이러한 미래직업들을 살펴볼 수 있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들을 찾아보고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말처럼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것은 잘 안다. 여기에 이 책을 통해 살펴본 직업들과 나의 적성이 이루는 교집합을 찾아가기를 권한다.

그리고 이러한 직업들은 어느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이면서 다른 영역과도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도 명심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환경정화 식물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환경공학, 식물학, 생명공학 등의 학과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짚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어느 것을 주요한 축으로 놓고 자신의 영역들을 넓혀갈지는 본인이 진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한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다른 여러 영역을 다룰 수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하나의 직업이 아니라 여러 개의 직업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했으면 한다.

-과학지식디자이너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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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x 2015-07-08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엄청난 서평입니다👍👍👍👍👍

cocoball 2015-07-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표님이 칭찬해주시니 ^^ 기쁘네요~ 이 책이 나와서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좋아요. ^^

Sox 2015-07-09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oow 멋진 분을 알게 돼 굉장히 기쁩니다😍 자주 소통하시면 좋겠어요. 훌륭한 서평은 여기저기 마구 퍼나를게요!! 미래인재 많이 길러주세요^^ 선생님의 다음 저서를 기대할게요🙏

cocoball 2015-07-09 16: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대표님! 대표님의 덧글을 읽으니 사명감이 더 생기네요. 고맙습니다. ^^ 행복한 하루 되시고, 저도 대표님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