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최고의 동기부여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클래식 2
데이비드 맥클리랜드.데이비드 번햄 지음, 유중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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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면에서 내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생각보다 얇은 책이라는 점에서 처음 놀랐고,

두 번째는 책 제목에서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면들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고,

세 번째는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핵심이 쉽게 머릿속에서 설득이 되지 않아서였다.

여러 곳에서 번역자의 각주가 달려 있었다. 이 각주가 아니었다면 읽으면서 몇 번씩 더 헤매었을 듯하다.

역시나 독자의 기존 개념이 가독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은 경우였다.


권력.

나의 경우에는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지 않아서 읽으면서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짚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권력이란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긍정적인 것이었으며,

제대로 된 권력자, 관리자가 되려면,

(나의 해석대로라면 좋은 리더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강력한 동기 즉 권력동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친화형 관리자, 사적 권력형 관리자, 조직형 관리자로 구분하였다.

이 중 바람직한 유형으로 조직형 관리자를 꼽았다.

민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지시보다는 지도하려고 하며, 다른 유형들보다 좀 더 성숙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도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을 동기부여하는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돌아보았다.

누군가는 내게 꼬집으며 말했다.

"믿어준다고 되는 게 아니야. 시켜야 해. 사람들은 길들여야 하는 거야. 간 보면서 행동한다니까!"


나는 그래도 믿고 싶다. 내가 가진 신념이 맞다고, 사람들은 믿어주면서 함께 일하는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부단히 나를 '이기심 없는 정신적 성숙함'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타적인 권력 행사', '동기부여가'

이 두 단어를 마음에 새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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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할까 - 만남과 대화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설명서
로버트 볼튼 지음, 한진영 옮김 / 페가수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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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뭘까?

가장 힘들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사람'이지 않을까?

직장생활에서도 일 그 자체보다 일을 함께 하는 사람이 우리를 더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한숨짓게 하고, 일할 의욕을 떨어뜨리게 하고, 막막하게 만드는 그런 존재가 서로 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말하기, 스피치,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 등의 다양한 단어가 들어간 제목들의 책을 많이 읽어보았다.

이 책도 그런 종류의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펼쳐 들었는데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고 진솔함에 마음이 끌리고

작가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책들보다 책 한 권을 읽어내는데 걸리는 시간도 훨씬 더 많이 걸렸다.


늘 문제의 원인, 근본을 나보다는 내가 마주하고 있는 바로 '너'에 맞추고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되고 답답하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내가 한 박자만 더 여유로워지면 어떨까?

내가 가지고 있는 당연함에서 한 발만 양보하고 먼저 상대방이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면 어떨까?

표현능력이 부족하다면 되물어보면 어떨까?

"혹시 네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이것이니?"하고 말이다.


'나는 맞고, 너는 틀렸어!'라는 생각으로 꽁꽁 마음을 닫아두지 말고,

남보다 먼저 나를 단련시키자!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 객관적인 눈을 가지게 해 준 책이다.

좀더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같이 일하고 있는 팀원들과도 세미나를 해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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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기획의 정석 - 발상력을 높여주는 1,000가지 아이디어 노트
강석태 지음 / 타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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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ing Dots"

이 말은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남긴 명연설 중의 한마디다.

수많은 점들, 수많은 생각들, 아이디어들... 이것들을 의미 있는 무언가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서 걱정인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까?

지난 3월 센터에서 발명의 대가 정회길 박사님을 모셔서 학부모님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듣기도 했었다.

그만큼 발명, 아이디어, 기획에 관심이 많다.


어떻게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리했을까?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나가는 방식도 무척 궁금했다.

내 안에서 현실화해 보고 싶은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으니 무척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아이디어를 산출해내는 시간을 너무 길게, 또는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하루 20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메모가 필요한 이유는 메모를 해둠으로써 생각을 연결해주고 확장시켜주는 기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000개 정도의 아이디어가 모일 때쯤이면 수많은 경험치들이 쌓이기도 하고, 여러 난관들을 극복해보면서 아이디어는 현실화된다.

수백 가지는 포기하게 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아이디어는 성장하고 변화하게 된다.


저자의 아이디어 노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번호, 제목, 문제, 간단한 아이디어 스케치, 그리고 멘트! 

때로는 번호/제목/날짜/발상배경/기존방식/문제/제안방식/구현사례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어디선가 발표되거나 실현된 것은 아닌지 꼭 확인해보아야 한다. _발상에만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수익성이 있는지, 고객이 받아들일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도 꼭 판단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저자는 손글씨로 메모를 남기는 것을 권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느린 손글씨가 오히려 뇌 움직임을 더 활발하게 만들고 집중하게 만든다고 한다. 자신에게 편한 나름의 틀을 만들어 아이디어 노트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발명반 아이들과 함께 아이디어 노트 쓰기를 실천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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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불안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 커리어 GPS - 두 번째 일자리를 위한 플랜 B를 세워라!
김경희.김소현.이민아 지음 / 대림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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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당신은 흔들리고 있는가?

마흔이라는 단어가 가슴이 아팠다.

마흔은 서른에 결혼한 사람이 바로 아이를 낳고 기르면 이제 막 9살이 되는 시점이다.

예전보다 마흔은 더 젊은이이면서, 또 노동시장에서는 직업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듯하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이제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볼까 재도약을 꿈꾸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이 책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터닝포인트!

두렵고 떨리고 설레고... 그 뒤에 수많은 결정들과 감수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흔을 터닝포인트로 잡아 일어서야 하는 이유는, 백세시대라는 점이다.

생존을 위해 노동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삶의 본질, 비전을 이루는 시간들을 죽기 전에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다.


커리어 컨설턴트들이 조언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자신이 하는 직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후의 전직이나 이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라는 것이었다.

단지 직업선택의 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 태도, 무력감을 이겨내기, 스트레스 관리하기 등의 내면을 관리하는 법도 다루어주었다.


GPS라는 말이 포함하고 있는 의미처럼, 이 책에서도 현재의 나를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5년 후, 10년 후 나 자신의 인생 비전을 찾고 명확한 목표를 가지라고 조언한다.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면 자신의 커리어 앵커가 어떤 유형인지 파악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세상의 흐름, 노동시장의 변화 등도 주목해야 한다.


행복한 은퇴를 위해, 행복한 자신의 삶을 위해 이제는 우리 자신의 커리어에 좀 더 자기주도적인 탐색과 결정, 그리고 실행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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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의 뇌로 산다 - 세상을 깊이 있고 유용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학적 사고의 힘
완웨이강 지음, 강은혜 옮김 / 더숲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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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의 뇌로 산다>는 책을 보고 나도 모르게 끌렸다.

한편으로 되짚어 질문을 해보았다.

"나는 인문계적 사고방식으로 살고 있을까? 아니면 이공계적 사고방식으로 살고 있을까?"

어쩌면 나는 그 중간지대의 어디쯤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며 살고 있을까?

이 책은 상식을 거스르는 방식으로 사고하고 있으며 바로 '트레이드오프'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옳은 결론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고 전달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터라서 플라스틱이나 비닐류의 사용에 대해 눈여겨보고 있다. 사용자의 입장과, 생산자, 판매자의 입장은 비슷한 논리에 동의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생산비용과 편의성만 가지고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이후에 남는 환경문제는 우리 후세대의 몫이 되고 만다. 그러니 이 저자가 '취사선택'의 문제라고 한 부분이 이해가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의 판단하는 스타일과 사고방식에 대해서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선택 이전에 '감정'이라는 필터가 있다는 사실도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

착각, 불확실한 믿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가지고 있음에도 우리는 가끔 아주 강력한 신념체계를 깨지 못하는 실수도 범한다.

심지어 크고 작은 음모론에도 잘 빠져들기도 한다. 그것이 음모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저자가 언급한 학업능력과 의지력에 대한 부분도 공감이 갔고, 노력에 대한 부분에서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노력했는가를 보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과학적인 훈련 방법!!!


이 책 138p 내용이다.

심리학자들이 정리한 <의도적인 훈련>을 4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특정 공간을 지정해 그곳에서만 훈련한다.

2. 훈련 내용을 계획적으로 세분화하고 각 부분을 반복해서 훈련한다.

3. 전체 훈련 과정에서 수시로 유효한 피드백을 받는다.

4. 훈련할 때 고도로 주의력을 집중한다.


저자는 심지어 찰리 멍거의 "인류 사회는 '발명의 방법'을 발명한 후에야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했다."라는 말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다.

"우리는 '공부하는 방법'을 배운 후에야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이제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그 이상의 과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내어 과학적인 훈련 방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해야겠다는 마음의 선한 부담감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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