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할까 - 만남과 대화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설명서
로버트 볼튼 지음, 한진영 옮김 / 페가수스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뭘까?

가장 힘들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사람'이지 않을까?

직장생활에서도 일 그 자체보다 일을 함께 하는 사람이 우리를 더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한숨짓게 하고, 일할 의욕을 떨어뜨리게 하고, 막막하게 만드는 그런 존재가 서로 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말하기, 스피치,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 등의 다양한 단어가 들어간 제목들의 책을 많이 읽어보았다.

이 책도 그런 종류의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펼쳐 들었는데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고 진솔함에 마음이 끌리고

작가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책들보다 책 한 권을 읽어내는데 걸리는 시간도 훨씬 더 많이 걸렸다.


늘 문제의 원인, 근본을 나보다는 내가 마주하고 있는 바로 '너'에 맞추고

'~때문에' 의사소통이 안되고 답답하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내가 한 박자만 더 여유로워지면 어떨까?

내가 가지고 있는 당연함에서 한 발만 양보하고 먼저 상대방이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면 어떨까?

표현능력이 부족하다면 되물어보면 어떨까?

"혹시 네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이것이니?"하고 말이다.


'나는 맞고, 너는 틀렸어!'라는 생각으로 꽁꽁 마음을 닫아두지 말고,

남보다 먼저 나를 단련시키자!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 객관적인 눈을 가지게 해 준 책이다.

좀더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같이 일하고 있는 팀원들과도 세미나를 해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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