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의 뇌로 산다 - 세상을 깊이 있고 유용하게 살아가기 위한 과학적 사고의 힘
완웨이강 지음, 강은혜 옮김 / 더숲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이공계의 뇌로 산다>는 책을 보고 나도 모르게 끌렸다.

한편으로 되짚어 질문을 해보았다.

"나는 인문계적 사고방식으로 살고 있을까? 아니면 이공계적 사고방식으로 살고 있을까?"

어쩌면 나는 그 중간지대의 어디쯤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며 살고 있을까?

이 책은 상식을 거스르는 방식으로 사고하고 있으며 바로 '트레이드오프'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옳은 결론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고 전달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터라서 플라스틱이나 비닐류의 사용에 대해 눈여겨보고 있다. 사용자의 입장과, 생산자, 판매자의 입장은 비슷한 논리에 동의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생산비용과 편의성만 가지고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이후에 남는 환경문제는 우리 후세대의 몫이 되고 만다. 그러니 이 저자가 '취사선택'의 문제라고 한 부분이 이해가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의 판단하는 스타일과 사고방식에 대해서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선택 이전에 '감정'이라는 필터가 있다는 사실도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

착각, 불확실한 믿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가지고 있음에도 우리는 가끔 아주 강력한 신념체계를 깨지 못하는 실수도 범한다.

심지어 크고 작은 음모론에도 잘 빠져들기도 한다. 그것이 음모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저자가 언급한 학업능력과 의지력에 대한 부분도 공감이 갔고, 노력에 대한 부분에서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노력했는가를 보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과학적인 훈련 방법!!!


이 책 138p 내용이다.

심리학자들이 정리한 <의도적인 훈련>을 4가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특정 공간을 지정해 그곳에서만 훈련한다.

2. 훈련 내용을 계획적으로 세분화하고 각 부분을 반복해서 훈련한다.

3. 전체 훈련 과정에서 수시로 유효한 피드백을 받는다.

4. 훈련할 때 고도로 주의력을 집중한다.


저자는 심지어 찰리 멍거의 "인류 사회는 '발명의 방법'을 발명한 후에야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했다."라는 말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다.

"우리는 '공부하는 방법'을 배운 후에야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이제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그 이상의 과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내어 과학적인 훈련 방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해야겠다는 마음의 선한 부담감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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