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랐던 나만의 끼
와시다 고야타 지음 / 징검다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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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특이한 책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가벼움이나 우화를 바랬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자신의 이야기에 목차를 붙여서 만든 자서전 비슷한 책인것 같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소주제는 무려 171개가 되는데, 각내용은 한페이지를 채 이루지 못한 내용들이 상당히 많다. 각 소주제는 책의 대주제와 괴리가 생기는 부분도 상당히 많다. 그리고, 책의 제목은 "나만의 끼"인데 반해, 책의 내용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내용으로 쓰여 있다. 나만의 끼를 찾는 여행을 떠나는 우화 책인줄 알았는데, 상당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그리고, 각 내용이, 일본의 인물, 문학, 사회생활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어, 각 인물들을 예로 드는데, 상당히 당혹스러움을 많이 느꼈다. 어느정도 인지도 있고, 유명한 사람을 예로 들었으면, 그나마 알 듯 한데, 이 책에서 언급한 인물은 상당히, 일본적인 인물이라, 누군지 파악이 잘 되지 않았다. 3장에서는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는데 그 설문조사는 일본에 관련된 설문조사라, 이 질문에 답변을 하고, 해설을 보면, 참....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건가? 란 생각이 들었다.

 옮긴이는 일본어 통역및 번역 전문직에 계신 분인데, 이 책을 옮기면서, 어떠한 느낌으로 옮겼는지에 대해, 한페이지 정도만 할애를 했더라도, 이 책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을텐데란 생각과 옮긴이는 책 내용에서 언급한 인물, 문학, 사회생활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독자들도 그만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었을까?란 생각을 했다면, 이렇게 옮기지 않았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대학에 간다면 정보도 일도 인간도 많은 도시로 가라"란 말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정말 사람이란, 주변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의 인물들이 어떠한 인물들이 있는가에 따라, 그사람의 인생이 바뀐다고 한다. 정말 대학뿐만아니라, 회사를 다니더라도, Global Mind를 가지고 인생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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