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앤디 맥도웰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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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아질수록 이 영화의 진가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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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신화 - 세상의 탄생
안느 타르디 지음, 고승희 옮김 / 청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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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기도 짧지만 완전 전래동화풍의 정리... 상처받았다 ㅠ_ㅠ

더 자세한 티베트 신화 책을 구해야만 같이 참고로 삼을 법한 책. 그냥 맛보기용이랄까. 입문자용이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그게 아니라 어린이용이었다는 얘기다.

티베트 문화 자체가 인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는 하지만 인도 신화에 가까운 이야기가 많은 것도 별점을 깎은 이유. 티베트 고유의 신화 쪽이 더 궁금한 사람으로서는 실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싯다르타 신화 같은 건... 이게 굳이 티베트 신화로 묶일 필요가 있나.

그래도 삽화가 멋진 걸로 위안을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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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몸의 인류학 카이로스총서 4
캐롤 M.코니한 지음, 김정희 옮김 / 갈무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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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코니한의 논문(빵을 통해 본 세상)을 읽은 적이 있어 번역서가 나온 것을 알고 반가웠다. 그 논문이 좀 더 '음식인류학'이라는 느낌이었다면 책 전체는 여성과 몸, 파워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니까 페미니즘 인류학이라는 표현도 맞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글의 시각과 논조는 차분하다. 재미있기도 하고, 생각해볼 만한 거리도 많다.

음식을 한다는 것, 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거부한다는 것, 뚱뚱해진다는 것에 대한 공포, 자신의 몸매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것, 임신이나 수유에 대한 혐오와 자신감 등에 대해 대체로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거나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 거식증/폭식증과 다이어트와 모녀관계에 대한 글이 많고. 그러니까 멀고 낯선 것들에 대한 글보다 어떤 면에서는 훨씬 공감 가능하고, 동시에 가까운 것들에 대한 낯설게 하기라는 면에서도 흥미롭다.

총 11장. 각각이 독립적인 논문이기도 함.(6, 7장은 문헌 고찰이라서 약간 까다로울 수도 있지만 나머지는 인터뷰를 상세히 싣고 있어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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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이야기
마르셀로 비르마헤르 지음, 김수진.조일아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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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풍이라고 하고 넘어가는 건 정말이지 무책임한 감상이지만, 분위기를 짧게 전달하기엔 그만한 방법이 없다. 그래서 말인데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우디 앨런 풍이다. 읽으면서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옮긴이 글을 보니 다들 그렇게 비평한다더라. '우디 앨런+서머싯 몸'이라고... 몸은 잘 모르겠지만.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비현실적인 맛이 나는 어느 글쓰는 유대인 유부남의 사랑, 기억, 일탈 혹은 그냥 삶의 이야기들. 편안하고 유쾌한 어조로 기묘한 역설과 비극들을 자연스럽게 읊어내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읽고 나서 가장 아연했던 건 '세르비뇨 거리에서', 가장 많이 웃은 건 '산꼭대기에서', 잠시 침음한 건 '세 가지 이야기'.

그런데 마누라를 사랑하면서도 다른 여자와의 한순간 비일상에 몸달아하는 유부남의 심리를 이렇게 설득력있게 그리다니 반칙 아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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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도깨비가 간다 - 도깨비에 관한 민속학적 탐구
김종대 지음 / 다른세상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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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에 대한 오해, 전설, 민담, 가설을 두루 훑은 깔끔한 책이다.

저자는 지금 흔히 생각하는 도깨비의 모습은 일본의 '오니(鬼)'에서 온 것이며 혹부리영감 이야기 역시 일본이 의도적으로 가져온 민담이라는 점부터 짚고 넘어간다. 뒤이어 중국의 '독각귀' 역시 도깨비의 근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렇게 여러 오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덜어낸 다음에는 한국 전통의 도깨비가 어떤 존재인가를 각종 민담과 구비전승과 관습을 통해 찾아나간다.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고...... 보너스로 이걸 읽고 나서 만화 '도깨비 신부'를 다시 보니 새로운 재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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