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 미래의 뇌
김대식 지음 / 해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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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에서 주로 하는 업무가 인공지능 관련 일이다.

어느새 세간의 화두가 되어버린 인공지능.

그래서 인공지능의 이응자도 몰랐던 내가 일을 하다보니 저절로 관심을 관계 된 영역이다.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기 이전에, 뇌 과학 분야에 먼저 관심을 갖고, 몇 권의 책을 읽었는데, 이번엔 뇌과학과 인공지능이 함께 어우러진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 김대식 교수는 회사에서 진행했던 초청세미나에 강연자로 온 적이 있다.

아쉽게도 그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책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가움이 두배가 된 듯 하다.

책 외형은 하드커버다. 하드커버의 특징 중 하나인 책갈피 실도 있다.

분량은 생각보다 적다. 260페이지 정도.

그렇지만 내용은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책 보다 필요한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2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다.

1장 보고 지각한다 : 시각과 인지

2장 느끼고 기억한다 : 감정과 기억

3장 뇌를 읽고 뇌에 쓴다 : 뇌과학의 미래


쓰여진 문체나 내용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쉽다.

전문용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잘 풀어 씌여있다.

대부분의 뇌과학 책은 뇌에 관한 용어부터 이해하기 어려운데,

이 책은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기계와 뇌의 차이점을 소개하는 부분이 177페이지부터 서술되는데,

뇌 속의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발달하는지 정말 쉽게 설명한다.

한 사례를 축약해서 적어 본다.

태어날 때 갖고 있는 뇌 신경세포를 고속도로의 주 도로라고 한다면,

성장하면서 톨게이트가 생기고, 가고자 하는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창의력은 연결성으 많이 유지하는게 핵심이니,

창의력을 키워주려면,

뇌 성장에 결정적 시기라 할 수 있는 10~12년 동안은

근간이 되는 수학, 논리 등의 객관적인 교육을 시키고,

그 이후에 주관성이 포함되는 역사, 이념 등의 교육을 시킨다면,

이것들의 연결성에 보다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책은 구성에서도 다른 책과 차별화를 두었다.

뇌과학 책인데, 그림이 많이 등장한다.

3개의 큰 장은 장당 1명씩의 화가를 배치했다.

1장 보고 지각한다에는 Kurt Schwitters.

2장 느끼고 기억한다에는 Leon Spilliaert.

3장 뇌를 읽고 뇌를 쓴다에는 Kazimir Malevich.

해당 주제에 부합하는 화가와 그림들로 구성된 것 같다.

이것이 책에서 말하는 연결성인가....

이 그림들 말고도 많은 그림들이 등장한다.

위에 축약 설명했던 177페이지 이후 내용이 끝나는 부분엔

내가 좋아하는 클림트의 그림도 있다.

뇌과학 이야기이지만, 너무나도 이해하기 쉽고,

그림을 덤으로 볼 수 있는 책.

3장의 강한인공지능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인간의 실수로 이뤄지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책을 덮기 전 읽었던 부분이라

우려 아닌 우려가 된다(기인지우).


10점 만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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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의 설계 - 넘치는 정보를 내것으로 낚아채는 지식 탐구 생활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홍미화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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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지적인 동물이다.

여러 분야에서 동물 다른 사람이지만, 그래도 가장 큰 차이점을 말해 보라면,

"생각하는"

것 같다.


생각하는 동물이 있기야 하겠지만,

그 동물들은 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단언한다.

우리는 책을 왜 읽을까?

우리는 왜 남과 다른 경험을 하고, 지식을 쌓고, 다르게 살아가려고 할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적 호기심

도 그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뭔가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기록하고, 그 것을 다른 것에 응용하는 행위.

그게 지의 축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작년에 오래 된 베스트셀러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바로 김정운 작가가 쓴 에디톨로지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은 완전히 다르지만

읽어 보면 그와 좀 비슷한 냄새를 맡아 볼 수 있는 책이다.

지적 생활의 설계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인지라 더 이상 정보는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넘치는 정보로 인해 판단을 잘못하고, 그르치는 경우가 생길 정도이니,

이 정보를 어떻게 내 것으로 잘 만들어서

보다 나을 생활을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시대가 되었다.

거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편집

"에디톨로지"라는 책을 아에 제목을 편집으로 한 것이고

"지적 생활의 설계"는 완곡하지만 결국 "편집"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지식을 축적해야하는데, 어떻게 축적해야 하고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이다.

축적은 단어가 주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뭘 쌓는 것이다.

한 번에 쌓을 수만 있다면...

그것이 불가능하기에, 하루하루 축적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오늘부터 축적을 시작하더라도 3년, 5년, 10년이면 그 양은 어마어마해 질 것이다.

뭘 축적해야 하는 지도 단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

누구나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시대인지라, 거기에 맞는 축적방법도 소개해준다.

저자의 연배가 결코 적지 않을 것 같은데, 풀어 놓은 이야기를 보면 나 보다도 앱을 더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데이터와 인포메이션의 차이처럼,

그냥 쌓는 축적이 아닌 잘 정리해 놓는 축적을 이야기 한다.

지적 생활에 필요한 개인 공간을 이야기 하면서 서재의 구성에 대해서도 말한다.

마침 난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게 최근 서재를 확장했는데,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어서 반갑기도 했다.

지적생활을 설계하면,

당장은 하루 하루의 생활이지만

결국 10년 후의 내 삶을 설계 하는 것이다.

그린 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적생활을 설계한 삶과 설계하지 않는 삶의 차이는 분명하다.

책 내용에 비춰보면 난 지적생활을 하는 중인데,

몇 년을 그냥 쌓기만 한 것 같다.

이젠 방향을 수정해서 보다 나은 10년 후를 설계 해야겠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지만

누구나 다 실천하지는 않을

지적생활의 설계.

언제나 그렇듯이

지적생활의 설계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50대 보다는 불혹인 40대에

40대 보다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30대에

30대 보다는 인생 설계에 발을 들여 놓는 20대에 설계한다면,

후회 없는 삶을 살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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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 - 한사오궁 장편소설
한사오궁 지음, 문현선 옮김 / 책과이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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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변에 관심을 둬야하는 나라가 2개 있다.

하나는 일본, 또 하나는 중국 .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일본은 무시하고, 중국은 사대했다.

처음부터 중국에 사대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조선시대에는 그랬가.

그 중국은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으며, 통치했던 주류 민족도 달랐다.

19세기에 끝나버린 청은 만주족이었으니,

지금 중국인들은 만주족이라 해야할까?

지금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다. 한 때 우리는 중공이라고 불렀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20세기 역사는

일본만 못했고, 어쩌면 대한민국과 비슷했을지 모르겠다.

이번에 읽은 암시라는 책은 중국의 50년대 이후를 조명하고 있다.

대략 90년대 전까진 대한민국의 70~80년대와 아주 흡사한 분위기를 띤다.

그러한 내용이 이 암시라는 책의 배경이다.

저자 한사오궁은 본인의 여러 분신에 이름을 붙여 줌으로써,

사회상을 이야기하면서도 장편소설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소설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그런 소설.

책에서 느낄 수 있는 사회적 탄압 강도는

대한민국의 70~80년대보다 약한 듯 하지만, 인민들의 생활은 더 못해 보인다.

그런 중국이 현재 G2가 되는 과정을 여러 관점에서 조명했다.

1부 은밀한정보,

2부 일상의 구체적 이미지,

3부 사회의 구체적 이미지,

4부 언어와 이미지의 공존

제목이 암시인데, 4개의 주제를 통해 저자는 무엇을 암시하려 했을까?

독자마다 해석이 다를 것이다.

저자의 이런 말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나는 줄곧 이 삶 속에 흩어진 사소하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해석하고자 애썼다.

엉킨 실타래처럼 어지러운 존재를 설명하고, 사전 속 낱말처럼 정의내리고 싶은 것이다


저자가 장편소설이라고 말했듯이 "암시"라는 소설은 정말 긴 내용이다.

그 긴 내용은 모두 시대가 변하면서 발생한 일에 대한 저자 관점의 서술이다.

세대가 변하면서, 생활이 부유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변잡기적인 내용도 있고, 사회-정치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개인적으론 책 제목인 암시가 뭔지 알아내지 못했으나,

"사소하고 구체적인 이미지의 해석"이라는 저자의 말에 위안을 삼는다.

책은 여백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500페이지가 넘는다.

그래서 읽기에 팍팍하다.

그러나 읽고 나면 왠지 중국 사회가 한 걸음 더 가까이 온 것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이 의도한 바가 아닐까 싶다.

중국 사회가 가까이 온 것 같다는 것을 느꼈던 부분을 몇 개 소개하면

이유는 서로 다르지만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유행은 따르지 않는다는 유행에 대한 재미난 구절이 있었다.(146쪽 참고)

우리나라에도 지역마다 욕쟁이 어른들이 있는데, 중국에도 있다고 소개도 한다(246쪽 참고)

문자변환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이는 회사에서 보고서를 쓸 때 단어 선택하는 과정과 상당히 유사했다(249쪽)

책이 길어서 읽는 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다.

인내심을 갖고 읽어야 할 책임은 분명하다.

* 아쉬운점: 이책은 2008년경 출간 될 뻔 했으나,

이러저러한 사유로 이번에 출간되었기에

최근에 급변한 중국사회는 책 속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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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 50명의 과학자들이 알려주는 과학의 생각법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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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학은 재미있고, 흥미롭고, 생활 전반에 퍼져 있으나,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어렵다.

자연과학계 출신임에도 과학은 언제나 쉽지 않다.

그래서 좀 공부해 볼까 하다가도 포기하게 되는게 과학분야 인듯 하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바로 그 과학 세계에 살고 있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에른스트 페터 피셔.

양자역학을 좀 안다하면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들어 봤을 것이다.

저자가 쓴 책 중에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있고, 난 예전이 그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낯설지 않은 저자이며,

이번에 읽은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도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제목은 철학자 니체가 쓴 고전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패러디 했다.


이 책의 등장인물 50명 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아인슈타인이다.

그의 업적이 가장 뛰어나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장 유명한 인물이니 말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언급했듯이 슈뢰딩거도 당연히 등장하다.

그러나 제목을 "아인슈타인~~~"으로 뽑은 것은 독자를 유인할 목적이 있었던 듯 하다.

요즘은 아인슈타인에 버금가는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인물도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아인슈타인이 인지도에서는 이겼다.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말했는지는 책 76페이지부터 나온다.

말한 것들을 좀 축약해서 소개하면

신비를 모르고 놀라지 않는 사람.....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신이 어떻게 세계를 창조했는지 알고 싶다.


천문학, 물리학의 천재였던 아인슈타인도 세계 창조 원리에 대해선 해결할 수 없었나보다.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천문학과 물리학자들,

2장은 수학과 정보학자들

3장은 자연학과 생물학자들

4장은 화학과 의학자들

5장은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자들

6장은 과학자로 분류하기 어려운 4명(안톤 체호프는 의외였다)

천문학자 물리학자들이 많이 나오고,

전체적인 내용은 과학에 관한 것이긴 한데, 과학을 파헤치지는 않는다.

각 인물당 5페이지 정도 할애 되었다.

출생부터 사망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고, 주요 업적에 대해서만 조명한 곳도 있다.

소개할 만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인물 하나하나를 제대로 알기엔 부족함이 많다.

그렇지만 짧게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좀 더 내용을 찾아 읽기에 부족함이 없다.

앨런 튜링을 좀더 알고 싶은 경우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리처드 파인만은 책이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 하기 쉬울 것 같고,

슈뢰딩거 같은 경우는 유트브 영상도 제법 많다.

파스퇴르야 우유만 먹어봐도 알 수 있고,

다윈, 슈바이처, 같은 경우는 어린 아이들도 잘 알테니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다.

특이하다고 얘기한 안톤 체호프.

안톤 체호프의 소설은 과학 분류는 아니지만, 러시아 문학을 알고자 하는 새로운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읽기에 부담 없는 책이지만,

많은 인물을 다루고 있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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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을 그리다 - 궐문에서 전각까지! 드로잉으로 느끼는 조선 궁궐 산책
김두경 지음 / 이비락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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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하는 곳 주변에는 조선왕조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우선 시민 개방으로 더욱 유명해진 광화문.

그 주변에 있는 경복궁,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는 덕수궁,

어릴 때 기억에 있는 창경궁(그 땐 창경원)...

그런데 정작 그 곳들을 제대로 방문해 본 적이 없다.

외국인들 방문 필수 코스인 듯한데 말이다.

지척에 두고도, 방문하고 픈 생각을 하다가도,

퇴근 길에는 곧장 회사 주변을 떠나게 되는 일상이다 보니,

정작 조선왕조의 유산이자, 대한민국의 과거가 숨쉬고 있는 그 곳들을

방문할 계획조차 세워 본 적이 없다.

그러다...

이번에 아주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

궁궐을 그리다

4대문 안에 있는 5개의 궁,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덕수궁), 경희궁을

궐문에서부터 전각까지, 정말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읽는 내내, 내가 궁을 방문하고 있는 듯한 착각과

더 늦기 전에 시간을 내어 꼭 방문하리라는 작심까지 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표지에 드로잉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저자는 사진을 찍어 담은게 아닌, 그려서 담았다.

그래서 사진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 난다.

책은 약 1년간에 걸쳐 쓰여졌다.

시작인 "입궐하는 글"은 2018년4월에,

마무리인 "퇴궐하는 글"은 2019년 3월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저자가 5개 궁을 설명하기 위해 1년의 시간을 투자한 만큼

이 책이 주는 내용은 정말 사실적이다.

 

소개되는 5개의 궁은 모두 고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한자가 다 틀리다.

 

경복궁은 최고의 궁궐이라는 뜻의 高宮

창덕궁은 사랑스럽고 그리워한다는 뜻의 婟宮

창경궁은 일제가 치욕스럽게도 동물원으로 썼기에 운다는 뜻이 들어간 呱宮

경운궁(덕수궁)은 대한제국의 마지막이 외롭다고 생각돼서인지 孤宮

경희궁은 완전히 사라졌다가 다시 복원되고 있어서인지 故宮

이렇듯 저자는 고찰하면서 감정이입을 하여 다른 뜻의 고궁을 표현하였다.

 

각 궁은 15개의 소제목이 있으며, 궐문에서 전각까지 동선에 따라 설명된다.

물론 역사적 사실과 얽혀 있는 이야기까지 아주 맛깔나게 잘 버무려져 있다.

각 건물과 조형물의 쓰임은 물론, 배치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직적 가보지 않았음에도 머리 속에 배치가 그려지기까지 할 정도이니,

저자는 이 책을 만든 목적을 어느 정도는 달성했을 듯 하다.

또한 설명하는 중간 중간 저자만의 독특한 생각을

괄호안 화살표로 재치있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내용 또한 상당히 재미있다.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우리의 궁들.

자랑스러움과 치욕스러움을 함께 드러내고 있는 궁들.

역사에 관심이 있건 없건 대한민국인이라면

방문해 봐야 할 궁들.

 

지척에 있지만 가보지 않았음을 자책해 본다.

각 궁들의 홈페이지에 가 보니,

개발시간, 예약이 필요한 곳 등 관람에 관한 안내사항이 비교적 자세히 나와 있다.

 

더 늦기 전에 꼭 가봐야겠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10점 만점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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