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장편소설이라고 말했듯이 "암시"라는 소설은 정말 긴 내용이다.
그 긴 내용은 모두 시대가 변하면서 발생한 일에 대한 저자 관점의 서술이다.
세대가 변하면서, 생활이 부유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변잡기적인 내용도 있고, 사회-정치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개인적으론 책 제목인 암시가 뭔지 알아내지 못했으나,
"사소하고 구체적인 이미지의 해석"이라는 저자의 말에 위안을 삼는다.
책은 여백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500페이지가 넘는다.
그래서 읽기에 팍팍하다.
그러나 읽고 나면 왠지 중국 사회가 한 걸음 더 가까이 온 것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그것이 이 책이 의도한 바가 아닐까 싶다.
중국 사회가 가까이 온 것 같다는 것을 느꼈던 부분을 몇 개 소개하면
이유는 서로 다르지만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유행은 따르지 않는다는 유행에 대한 재미난 구절이 있었다.(146쪽 참고)
우리나라에도 지역마다 욕쟁이 어른들이 있는데, 중국에도 있다고 소개도 한다(246쪽 참고)
문자변환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이는 회사에서 보고서를 쓸 때 단어 선택하는 과정과 상당히 유사했다(249쪽)
책이 길어서 읽는 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다.
인내심을 갖고 읽어야 할 책임은 분명하다.
* 아쉬운점: 이책은 2008년경 출간 될 뻔 했으나,
이러저러한 사유로 이번에 출간되었기에
최근에 급변한 중국사회는 책 속에 없다.